★ 공동육아란 무엇인가요?
공동육아란 말 그대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란 뜻입니다. 예전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이들을 마을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키웠습니다. 아이들의 생활과 놀이, 삶의 터전이 바로 이 공동체였던 거죠.
그러나 오늘의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육아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한지 오래됐음에도 아이를 키우는 문제는 철저히 개별화되어 부모, 그 중에서도 엄마들의 고통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는 문제도 고민거리입니다. 보육과 취학전 교육이 사교육으로 떠넘겨져버린 오늘,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부터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또 교육보다는 이윤이 우선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모색된 것이 바로 공동육아입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를 키우는 곳, 이것이 공동육아의 참된 모습입니다.
그래서 공동육아는 공동체운동이자, 교육운동이며, 생활문화운동인 것입니다.
★ 공동육아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① 지역 생협과 연계해 유기농의 우리농산물 등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합니다.
② 인지교육은 NO! 나들이와 체험학습, 생태교육, 전통놀이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③ 육아는 엄마들만의 몫? 그럴 순 없죠. 공동육아에 참여하면 아빠들이 달라집니다. 아이를 키우는 재미에 흠뻑 빠진 아빠들, 더 이상 육아의 열외가 아닙니다.
④ 새로운 공동체를 만납니다. 이웃에 친구가 생기고, 밤 마실 다닐 이웃집이 생기고, 급할 때 아이를 편히 맡길 수 있는 가족이 생깁니다.
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면서 이웃과 지역, 나아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됩니다.
★ 감나무는 어떤 곳인가요?
감나무는 2000년 11월 공동육아에 뜻을 같이 하는 7가구로 준비모임을 시작, 2001년 8월 정식 개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감나무의 가족이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감나무의 가족이 되시려면 먼저 면접과 교육과정을 거친 뒤 최종 가입의사가 확인되면 출자금(1000만원, 출자금은 졸업 혹은 전근 등으로 조합을 탈퇴하면 돌려받습니다)과 가입비(60만원)를 내고 아이를 등원시키면 됩니다.
아이들의 보육료가 궁금하시죠? 방마다 다르지만 대략 37~50만원 선입니다. 비싸다고요? 물론 싸진 않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어린이집과 달리 부모들의 힘으로 운영을 하자니 보육료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이동이 거의 없고, 아이들의 식비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교사대비 학생수가 다른 어린이집의 절반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비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가치가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돌아갈 것입니다.
군포-산본 공동육아협동조합 감나무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