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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알토란방 아마
작성자 : 따뜻한바다
  수정 | 삭제
입력 : 2014-02-13 15:12:42 (7년이상전),  조회 : 502
참으로 오랜만에 아마를 해본다.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역시 우리 아이들 모두 날 반겨주었다.귀여운 것들 ㅎㅎ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니 한명 두명 모여들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책이면 함께 읽다가 재미없는 책이면 다른 놀이하러 가고. 그렇게 각자 알아서 놀이를 즐겼다. 좀 놀라운 건 책 읽어주는 내내 윤서가 내 무릎에 떡하니 앉아있었다는 거. 아마 안하면 언제 이렇게 윤서 안아주나 싶어 기쁜 마음으로 버티다 점점 다리도 저리고 윤서 머리에 가려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상황도 되고 해서 슬쩍 윤서를 옆으로 내려놓았다. 미안 윤서^^
징이 울리고 알토란방에 우리끼리 들어가서 한적하게 아이들과 사과먹고 순유의 재롱에 다같이 즐거워하며 나들이를 준비했다. 여기저기 이야기 나누다가 우신빌라 놀이터로 도장 꽝.
그러나 문제는 짝손 이었다. 꼭 내 손을 잡겠다고 소리지르고 울고 아이고~~ 힘든 설득 끝에 갈때는 민강, 윤서 올때는 보명,순유. 그리고 가방끈을 잡고 가겠다는 하람. 질서가 잡히니 순조롭게 갈 수 있었다.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시소타고, 눈덩이 찾아 미끄럼틀 올라가서 던지기, 미끄럼틀밑은 낭떠러지니 구해줘놀이 등등 참 기발한 설정으로 신나게 놀았다. 나의 '오전아마는 이렇게 순조롭게 가는가' 하는 오만한 생각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둥구런 통으로 된 미끄럼틀에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윤서, 민강이 싸우다가 윤서 얼굴에 상처가 나고 말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뜯어 말렸을 때는 이미 윤서얼굴이 흑흑. 아프다고 우는 윤서 자기도 좀 아프다고 우는 척하는 민강, 그네 왜 안 밀어주냐고 징징대는 하람, 엄마는 다른 애들만 안아준다고 우는 보명. 순유는 눈치껏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었다.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면서 터전으로 데리고 왔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점심식사하고,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안자려하면 어쩌나 했는데 말도 안되게 만든 내 공룡이야기와 공주 이야기를 듣고 잠이 들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하람이는 발을 만져주니 잠이 들었고, 민강이는 자장가 흥얼거리며 머리와 등을 쓰다듬으니 잠이 들었다. 지금은 한참 꿈나라 중.
오후에는 통합활동이다. 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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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 2014-02-13 17:35: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ㅎㅎ 짝손할때의 그 전쟁통같은 분위기, 알것 같아요.
오랫만에 종일아마 하시느라 바다 고생하셨어요.^^
```이슬비`` ( 2014-02-21 14:46: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바다가 공주 이야기를 들려주셨군요...ㅠ.ㅠ
저한테도 무리(?)하게 요구하더라고요. 꿋꿋히 다른 이야기 책을 읽어주는데,듣는둥 마는둥 서로 이야기 하는 통에 진땀났네요..
개나리 ( 2014-02-27 20:17: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바다~ 오랜만의 종일아마셨겠죠?
읽어내려가며 머리 속으로 그려지내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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