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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방모임 후~
작성자 : 햇-님
  수정 | 삭제
입력 : 2010-09-15 13:55:30 (7년이상전),  조회 : 117
새로 등원하는 다소 낯익은 공작새와 이사간 도레미까지 함께 한 9월 방모임 괜히 든든하고 꽉 찬 것 같고 좋았습니다.

먼저 새로 등원하는 공작새의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선아가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다 적응을 잘 못해서 마지막으로 달팽이에 왔는데 여기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하네요. 걱정마세요. 선아는 잘 지낼거니까~

< 귀염둥이 >
선아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좋으나 어느 한 부분에서는 등원안하겠다고 할 수 있는 성향이 엿보여요. 그럴때는 엄마가 집에서 잘 토닥여 주시면 좋겠어요. 활동에 적극적인데 놀이 중 본인 생각과 안 맞는 부분에서 등원을 하지 않는다 할까 염려되어 아이들끼리 자주 모듬하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고 일러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표현이 정확하다 보니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다툼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뿐 아니라 손발을 이용하기도 하니까 집에서도 지도해 주시기 부탁드려요.
본인 문제 아닌데도 참견이 심해서 다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귀염둥이에게 얘기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놀이하면서 다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활동을 많이 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놀이가 너무 과격해지면 말싸움 끝에 손발싸움까지 번진다. 그렇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부모가 동생과 잘 어울려 노는 모습에 대해 많은 칭찬과 격려, 친구들과 잘 지내는 따뜻한 모습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아와 민재가 싸웠는데 이때 싸우는 친구를 말리고 위로하는 것보다 "잘한다, 이겨라" 응원을 한다. 친구끼리 서로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엄하게 지도한 후 서로 손가락 걸고 약속한다.


< 아마들의 이런 저런 얘기들 >

눈꽃새 : 집단 편갈이하면서 한명을 몰아가는 문제가 야기될까 염려된다. 옹골찬이 뭉쳐서 참실 1명을 몰아세우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왕따 문제로 보아야 하는지 성장과정의 한부분으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아이들은 판단능력이 없으니까 꾸준히 교사와 부모가 얘기를 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햇님: 가경이의 경우 동생인데 반말한다고 기분 나빠한다. 그럴 때면 가경이가 더 어렸을때 윗방 언니 오빠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예를 들어 주어 설명하면 받아 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아이들에게 어떤 걸 이해시킬때는 아이의 생활 속에서 예를 들어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사과 : 서로 의견 충돌시에 절대 몸이나 물건 이용하지 말고 말로 해서 해결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본다. 의도적 상황극 만들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도록 만들면 좋을 듯 하다.

공작새: 몇일 옹골찬과 함께 있어보고 느낀 건데 옹골찬 아이들 말투가 싸우자고 덤비는 듯 하다.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를 집에서 연습시켜 주어야 한다.

도레미 : 지환이도 그렇고 민정이의 경우 달팽이를 떠난 후 이곳을 그리워 한다. 생각지도 못한 참실방 동생들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하는 걸 보면서 느꼈다.
-> 귀염둥이 답변 : 달팽이에서는 많이 뛰어놀고 나들이 가고 하면서 교우관계가 잘 형성되었다. 자유로운 가운데 호기심도 많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더욱 그럴 것이다.

귀뚜라미 : 아이들이 자유 놀이 할 때 교사가 잘 지켜봐 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 귀염둥이 : 상황에 따라 잘 보지 못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지켜보고 있다.

사과 : 자유 놀이시 교사가 잘 지켜보면서 적절히 개입해서 소품을 제시하거나 놀이을 확장해 주면 좋겠다. 쌓기나 놀이할 때 활동과 관련해서 안내해 주면 공격적인 요소가 줄어 들고 창의성이 발달할 것이라 예상한다.

도레미 : 화장실 냄새가 많이 나는 것에 대해 유독 그 냄새에만 민감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내 아이의 문제와 연관이 있더라. 지난 번에 터전 공사 후 햇님이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생각이 나면서 이해도 되었다.
여럿 : 화장실 냄새가 심한 건 사실이다.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인 듯 하다. 예전처럼 EM제를 만들어 활용했으면 좋겠다. 번거롭지만 바구니께서 쌀 씻을 때 쌀뜨물을 받아 두었다가 설탕이랑 EM제 넣어서 통에 담아 주면 1주일 지나면 활용할 수 있다. 점심 때쯤 선생님들이 한번 하수도에 부어주고 청소하는 분께도 부탁하면 냄새가 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도토리 : 당찬방에 개미 있는 거 아시나요?

-> 답변 : 계속 소독 및 방베하고 있으며 화단에 있는 풀을 제거하니 많이 줄어들었다.

눈꽃새 : 마당에 모기가 많다. 모기 퇴치 방안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 여기까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대충 정리했습니다.

<공동육아에서의 반말 문화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말투가 거칠어지고 싸움이 잦은 이유가 반말하는 문화 때문이 아닐까, 몇몇 조합원들은 왜 반말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못느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반말 문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정리해 보면,,,,
- 교육적으로라도 존대말을 연습시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상하 관계가 아닌 평등의 관계를 위한 반말이라 하는데 평등의 의미가 반말 문화로 구현되는가? 오히려 서로 존대말을 하여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좋지 않을까?
- 반말을 통해서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지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다소 폭력적인 언어나 어투를 사용하는 경우 그때그때 부드러운 말투를 제시해 주면 좋을 듯 하다. 무조건 그런 말투는 나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대신할 말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 반말문화의 좋은 점을 아마들에게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반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은 무엇일까 *
- 우리들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공동 육아에 보내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 우리 아이들이 제도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뛰어 놀면서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래서가 아닌가? 선생님이나 어른들은 반말을 쓰고 아이들은 존대말을 쓰는 상하 권위적인 관계가 아닌 반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자유로움, 잠재력 발휘, 원없이 놀수 있는 현재를 생각해보면 이로 인해 나중에 경쟁력 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다.
- 달팽이를 들어섰을 때 우리 별명을 부르면서 반말로 맞이해주는 아이들 보면 무척 정겹고 행복하다.
- 우리 아이들이 반말을 10년 후에도 우리 어른들에게 할까? 꾸준히 만남을 지속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가 내 부모가 아닌 다른 부모에게 반말할 수 있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그런 면에서 우리는 달팽이 덕분에 내 아이의 부모인 동시에 달팽이 전체 아이들의 부모일 수 있다는 장점 즉 우리 아이들이 여러 부모를 가졌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것이 반말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 공동육아가 시작된지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는데 아직까지도 공동육아에 반말 문화가 살아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반말 문화의 좋은점 많다는 것이다. 선배 조합원에게 들었을 때는 수긍했지만 지금은 그 좋은 점이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좋다는 것을 인정하자.

완전히 정리된 것은 없네요.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달팽이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때론 즐겁고 때론 힘들고 때론 화가 나지만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행복한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더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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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 2010-09-16 12:04: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놀랍군여....무슨 다큐를 보는듯......햇님의 서기능력에 다시한번 놀라네여..고맙습니다. 이렇게 잘 정리를 해주시니 그날 결론은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우리아이들이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의젓한 친구 형이 되도록 같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사과~~♥ ( 2010-09-26 22:22:1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잘 정리해 주셔서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 갖네요~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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