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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이랑 나눈 즉석 동화
작성자 : 도~레~미
  수정 | 삭제
입력 : 2010-11-22 00:27:52 (7년이상전),  수정 : 2010-11-22 00:34:33 (7년이상전),  조회 : 310
오늘 드디어 민정이가 갖고 싶어했던 파워레인져 신발을 사줬습니다.
얼떨결에 ...아마도 민정이 꼬임에 제가 넘어간것 같기도 하구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집에 오자마자 신발을 신고 다니며 살며시 제게 와서 한마디 합니다.
"엄마 나 오늘 참 기분좋다"

덕분에 늘 언니랑 같이 자더니 오늘은 혼자서 자기방에서 잠들었습니다.
아마도 파워레인져가 무서움을 지켜주지않을까요.


저도 오랜만에 민정이를 재우면서 즉석 동화를 들려주었지요.
제가 이야기 거리가 별다른게 있겠습니까




제목: 하늘에 있는 별 5형제



옛날옛날에 하늘에 별님이 5 형제 있었어.

첫째,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별님은 까만 밤하늘이 되면 모여서 노래부르며 재미난 이야기 하면서 놀았지.

그런데 다섯째 별인 막내별은 궁금한게 많아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매일밤을 여기갔다 저기갔다 돌아다녔지.

오늘도 막내별은 사람들이 사는 지구안으로 왔어.


제일 먼저 의정부시 녹양힐스테이트 아파트로 온거야 (가만히 눈감고 듣고있던 민정이 얼굴이 미소가 드리워진다)

바로 민정이를 보러온거지 (민정이 입이 활짝 벌어지며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어? 민정이가 벌써 자고 있네. 오늘은 민정이가 혼자자는구나, 어? 옆에 새신발이랑 피카츄도 함께 자네. (민정: 더 크게 하하)

막내별은 조용히 민정이 집에서 나왔어.


다음은 승빈이네 집으로 갔어. 승빈이는 뭘하고 있을까? 엄마랑 자고 있을까? 아니면 혼자 용감하게 자고있을까?

승빈이집 창문으로 살며시 봤더니 글쎄 승빈이도 혼자서 씩씩하게 자고 있는거야

막내별은 이번에도 조용히 나왔지.


그리고, 이번엔 가경이네 집에 갔어.

가경이는 자고있나? 가경이는 엄마랑 누워서 얘기하고 있는거야.

막내별이 살며시 가서 들어보니 세상에 <하늘에 있는 별 5형제>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겠어,

바로 막내별 가족 이야기 였어. 막내별은 들킬까봐 얼른 나왔지.


또 그다음엔 누구집에 갔냐면 민재네 집 현대아파트에 갔어.

그런데 민재네 집앞에 가자마자 "안자! 안자!" 하며 우는 아기가 있었어. 바로 선재였어. (민정: 깔깔깔 웃는 민정)

민재는 잠이 오는데 선재 울음소리에 잠을 못자고 있었지.

그래서 막내별이 생각했어. '내가 선재를 재워줘야겠다'

막내별은 선재 가까이 가서 이마를 쓰다듬으며 자장가를 불러주었지.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동쪽하늘에서도 서쪽하늘에서도 반짝 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글쎄 노래가 끝나자 마자 선재는 어느새 새근새근 잠이 들었지. 다행히 옆에 민재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어.



막내별은 다음에 정아네 집에 간거야

정아네 집은 5층이라서 막내별이 제일 1층부터 하나씩 세어가며 5층까지 올라왔어.

그런데 정아네 집에도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민정: 키득키득 엄마! 규원이야 규원이)

베란다 창문으로 살며시 들여다 보니 응애 응애 하며 규원이가 울고 있고 정아는 규원이가 울지 말라고 토닥토닥 해주고 있었어.

그런데 그래도 계속 응애 응애 규원이가 울어서 정아가 힘이 들었어.

그래서 이번에도 막내별은 생각했지. '내가 규원이를 재워줘야겠다'

막내별은 규원이 배를 토닥토닥해주며 자장가를 불러주었지.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추네"

세상에 막내별 자장가 소리에 금새 새근새근 규원이가 잠이 들었지뭐야.

정아는 너무 신기해하며 좋아서 규원이를 꼬옥 안고 잤지.



막내별도 조용히 정아네 집을 나와서 이번엔 진현이네 집에 갔어.

진현이네 집은 18층이라서 하늘이랑 가까웠어. (민정: 아니야 19층이야)

그래? 19층은 더 높네, 막내별은 하늘처럼 높이 있는 진현이네 집에 들어가서 진현이를 찾았는데

세상에 진현이가 잠은 안자고 장난감이랑 놀고 있잖아.

막내별은 진현이를 불렀어.

"진현아 얼릉 자야지, 깜깜한 밤이야"

진현이는 창밖에 막내별을 보고 손을 흔들어주었어. 막내별도 깜빡깜빡 거리며 인사해주었지.



그리고 이번엔 누구네 집에 갈까? (민정:귀염둥이 집)

귀염둥이집? 막내별은 귀염둥이네 집에 갈려고 하는데 귀염둥이네 집을 한번도 안가봐서 어딘지 몰랐어.

어디로가지? 망설이고 있었지. (민정:밥풀꽃집이랑 가까워)

그래! 막내별은 밥풀꽃집으로 가서 밥풀꽃에게 귀염둥이집 어디냐고 물었어.

밥풀꽃은 "으응 귀염둥이네 집 말야 저기 바로 옆에 보이는 청구아파트야" 했어

막내별은 드디어 귀염둥이네 집을 찾았어.

그런데 세상에 귀염둥이가 뭐하고 있었는 줄 알아?

깜깜한 밤에 잠도 안자고 설거지를 하고 있지뭐야 (민정:히히히 설거지 한데 귀염둥이가 히히)

그래서 막내별이 귀염둥이한테 말했지.

"귀염둥이 왜 잠 안자고 아직도 설거지 하고있어?"

귀염둥이는 막내별을 보며 말했지 " 응 오늘 우리집에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설거지할게 많았어,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있어"

"그래? 그럼 얼릉 설거지 하고 이빨닦고 쉬하고 빨리 잠자. 그래야 내일 어린이집 가지" 라고 막내별이 얘기했어.

귀염둥이는 알았다고 하며 갑자기 설거지 하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바닥에까지 물이 다 튀면서 했어.



막내별은 이제 한명이 남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났어. 누구였더라 (민정: 아! 선아네 집에 가야지)

맞아맞아 선아네 집이야 막내별은 슬기샘도서관 옆에있는 선아네 집으로 얼릉 달려갔어.

그런데 선아네 집에 갔더니 선아가 거실에서 아직도 dvd를 보고 있지뭐야 (민정: 히히 재미있겠다)

막내별은 선아에게 말했지.

"선아야 지금은 깜깜한 밤이야 얼릉 자고 내일 아침에 어린이집 가야지"

선아는 막내별을 보며 "알았어 그런데 나 지금 포뇨 보고 있는데 조금만 있으면 끝나 조금만 더 보고 잠잘게" (민정:포뇨 나도 좋아하는데)

막내별은 "알았어 잘자 하면 깜빡깜빡 거리며 웃어줬어.

선아도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지. "별님도 잘자"



막내별은 이제 다시 밤하늘에 있는 언니오빠 별에게 갔어.

언니오빠별들은 막내별을 보며 "너 또 어디 갔었어?"

"으응 오늘은 달팽이 어린이집 옹골찬방 친구들에게 다녀왔지"


끝.






얘기 하다보니 달팽이 아이들 이야기라서 같이 즐길려고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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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 2010-11-22 08:52: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와~ 민정이 좋겠다... 파워레인저 신발 갖고 무지 행복해 보이네~ 도레미의 즉석동화도 무지 재미있는걸요... 앞으로 종종 우리에게도 들려주면 좋겠네요.
귀뚜라미 ( 2010-11-22 09:30:2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네여..ㅋㅋ 정아 민정이하고 지환이 보고싶다 간간히 말하네여....
도토리! ( 2010-11-22 13:22: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도레미! 이참에 아예 동화작가로 등단하시지요. 엄마 옆에서 행복해하는 민정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얼른 다시 만나요 우리....
공작새 ( 2010-11-22 15:53:3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선아랑 자는 모습도 많이 닮았네요 저번에 언제던가 선아가 민정이 보고 싶다 했는디
도~레~미 ( 2010-11-22 16:10: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민정이에게 이런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게 참 큰 행복인것 같아요.
사과~~♥ ( 2010-11-29 14:10: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 이렇게 잼나고 긴 이야기를 들려 주시다니 민정이는 좋겠어용
황비홍 ( 2010-11-29 16:19: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그생각 했어요... 민정이는 재주많은 엄마와 살아서 좋겠다...
밥풀꽃 ( 2010-11-30 09:30: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랜만에 민정이 잠자는 모습 보네요

이사는 하셨는지 날씨가추워서 꺽정스럽죠?
방울꽃 ( 2010-11-30 17:06:0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오늘은 도레미의 창작동화를 살짝 빌려서 형준이에게 해줘야겠어요.. 감사해요..~~
귀염둥이 ( 2010-12-07 19:11: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와~우 별☆처럼 반짝이는 놀라운 동화네요~감탄!감탄!입니다.
민정이의 사진을 보니 더 많이 보고 싶고 궁금하네요~^^
이사 오신다는 소식 들었는데 날씨는 춥고 가족 모두 건강
조심 하시고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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