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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방모임 후기
작성자 : 햇-님
  수정 | 삭제
입력 : 2011-03-28 15:39:25 (7년이상전),  수정 : 2011-03-29 08:34:28 (7년이상전),  조회 : 91
7시에 모이기 시작했지만 저녁을 먹고 오고, 평소보다 늦게 하원하는 아이들까지 있다보니 어수선해서 8시에나 시작했던 방모임... 그렇지만 평소보다 일찍 끝났다는~

9시쯤 보내드리려 했으나 할말이 많다보니 10시까지 함께 해준 자몽과, 많은 얘기들이 오갔음에도 11시 반쯤 헤어질 수 있게 해준 덩더쿵 아마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방모임 후기를 적습니다. 실은 나 이번주 토욜이 학부모 공개수업인 관계로 마음은 참 바쁜데... 그래도 지금 올리지 않으면 종이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수업 끝난뒤 아이들 청소후 귀가시키자 마자 글을 쓰는 것임... 그러니까 도레미랑 눈꽃새 나 구박 좀 그만 해... 나 자꾸 구박하면 상처 받아 흑흑~ 크크크

먼저 자몽의 얘기 : 한달정도 지내온 우리 아이들 얘기와 향후 계획

1.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현재 정들고 있는 중...

2. 자몽과 아이들 수준이 비슷. 어쩌면 더 낮을 수도 있음.. 해서 아이들이 거의 동급으로 봐서 가끔 군기(적당한 용어가 생각이 안나서...)를 잡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20~30분이 안감. 올 1년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는 자몽의 계획

3. 서로 싸우지 않고 협동을 강조하기 위해 협동, 공동 작품 위주로 만들려 함. 지난 번에 개미집을 열심히 만들고 마르기를 기다려 용광사를 다녀오니 육포가 되어 있기에 찰흙을 밟아서 다시 만들자 하니 우리 아이들 "자몽 혼자서 해~" (불쌍한 자몽!)
- 어쨌든 덩더쿵 창가쪽 벽아래는 개미집을 만들고 창문에는 시트지를 붙여서 사인펜이나 색연필 등으로 나무, 꽃 등을 그리게 하는 난화를 해 볼 생각.. 창문위에는 우리 아이들과 자몽을 합한 무지개로...
- 아이들이 말은 많은데 막상 어떤 활동을 하자고 하면 어디론가 없어지는 경향 있음.
- 황사가 있어서 나들이 못나갈 때 수리수리방 창문쪽 벽에 황토흙으로 벽을 발라서 꾸미기할 계획(덩더쿵방의 별도 계획)
(황토 구입 방법 모색 : 황토찰흙은 2000원이라 비싸서 엄두가 안남. 자몽의 시골이나 귀뚜라미의 시골에 가면 황토가 있으니 일단 그걸 구해보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공작새가 도자기용 찰흙으로 저렴하고 양 많게 구입해 보기로 함)

4. 아이들 놀이 : 2팀으로 나뉘어져서 놀이하는 경향이 있음. 같이 모여 놀게 하려고 애쓰나 아침에 등원한 후 첫 놀이한 아이들끼리 그날 하루동안 쭉 노는 경향이 있고 늦게 등원하면 놀이에 끼지 못하는 우려가 있다하니 등원에 신경쓸 필요가 있겠죠?

5. 아이들의 싸움 문화 : 처음에는 돌아가면서 싸움을 함. 이유는 무척 사소한 것 (누가 큰소리를 냈다는 정도)
- 별일 아닌 걸로 싸우다 목소리가 커지면 이긴다 생각하는 듯 목소리가 커짐 -> 별일 아니라고 화해하라 하면 서로 버팀-> "미안해" 라는 말을 하면 자존심을 상해하는 듯. 사과한 후 울면서 "나 힘 세거든." 식의 말을 함.

=> 자몽의 대처 : 먼저 사과하는 것이 좋다는 걸 이해시키면서 싸움도 줄고 관계도 좋아지고 있음.
싸우면 그 현장에 가서 차근차근 3번 정도 묻고 역할을 바꿔서도 물어보면 "자몽, 우리 안싸웠어." 이제는 싸웠다고 하면 안싸웠다고, 화해했다고 하며 다시 잘 놈. 아이들에게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함

6. 나들이 다녀오면 더 신나게 놀고 싸움도 없음. 그런데 막상 나들이 나가자고 하면 재미없다고 안나간다고 버팅김

-> 새로운 나들이 장소 물색의 필요성 절실함. 멀리 바닷가(몇년전 덩더쿵 아이들의 얘기중 나옴) 기차 여행 생각중. 먼 곳이 아니어도 늘상 다니느 곳이 아닌 가깝지만 새로운 장소를 찾아서 나들이 가야 할 때가 된 듯 함.

7. 남자 아이가 한명이라 염려되는 부분
- 민재 혼자 남자아이라 놀이가 어떤지 염려 됨. 남자와 여자의 성향이 다름. 7세가 되면서 놀이 방법이 달라짐

8. 7세 반항기 : 반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음내는 것(참지 못하는 경향), 잔소리 듣는 것 싫어하는 내색을 함
- 부모가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듬
- 모든 것을 수용하면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극소수의 부모가 있긴 하지만 우리들은 대부분 잘못하면 소리 지르고, 혼내고 후회하고(과도한 꾸중)를 반복하기 때문에, 7세 아이에게서 반항의 눈빛이 보이기 때문에, 내 아이의 상황에 다른 집들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개인이 아니라 우리 다 함께 공부를 했으면 함.
- 강사를 초빙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다른 방 아마들과 함께 공부하자는 의견도 나옴
- 7세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은 7세 아마들부터 공부를 시작한 후 점차 폭을 넓혀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 일단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책으로 읽고 공부해 본 후 강사를 초빙하던가 했으면 한다는 의견
- 상반기에는 책을 가지고 공부하다가 하반기쯤 미술치료쪽을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단 의견
- 내가 공부해서 알고 있어도 다른 아이에겐 적용이 가능하나 내 아이에겐 적용이 안된다는 의견

=> 그럼에도 꾸분히 공부하고 생각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우선 [엄마학교]라는 책을 읽고 1단락씩 요약 정리해서 2주에 1번 뻘로 만나서 서로 얘기를 나누자.(매월 2주 수요일, 3주 금요일 내정)

9. 3살과 7살의 차이 : 아이들의 퇴화 현상이 보임.
- 전래 놀이를 체계화 시킬 의도로 복지관에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선택이 안되었음. 하반기에는 전래놀이를 해볼 생각이라 함.(방법은 차차 모색해 보면 되겠죠...)

10. 이야기 할머니
- 그림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다는데 아무 자료 없이 그냥 듣기만 하는 훈련되 필요하다고 봄
- 옛날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의 느낌을 살려주기 위해 1달에 1번 정도는 그림 자료 없이 이야기를 들려주기만 하는 시간을 부탁드려 보면 좋겠음

11. 바둑 활동
- 오시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흥미를 위해 자석으로 된 바둑판을 준비해 달라 요청해서 과감히 투자하여 준비함 -> 덕분인지 아이들이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잘 참여함

12. 교육활동
- 7세 방만의 활동 : 장구, 바둑, 매직사이언스
- 전체 활동 : 이야기 할머니, 단전호흡

13. 자몽의 부탁 사항
- 등원 시간 꼭 지켜 주세요(해서 아마들끼리 9시 반까지는 등원시키기로 했으나 잘 지켜질까 염려....)
- 더불어 하원시간도 5시 30분부터이므로 지켜주시길....
- 날적이는 먼나들이시 보내지 마세요.
- 날적이는 최대한 쓰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음.(아마들도 날적이를 성의있게 써 보내주시길....

14. 아마들의 부탁 사항
- 특별한 내용 1가지씩이라도 간단하게 꼭 날적이를 적어주시면 감사감사...
-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기에 아이의 특별한 말 한마디 정도라도,,, 어려우면 1개를 적어서 복사해서 붙여라도 주심... 후훗
- 낮잠 자는 날 정해서 그대로 지키게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방모임 있는 날은 반드시 재워주심 감사하죠.
- 여담 : 선아가 집에서 하는 말 "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아? 내 친구들~ 엄마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뭔지 알아. 나지?"
이런 여우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더만...

--- 휴~ 자몽이랑 정말 많은 얘기를 했네요... -----

이제 아마들의 이야기(여기도 자몽이 잠시 함께 하셨어요.)

1. 4살때 마주이야기를 다녀온 후 도토리가 전달사항을 얘기해 주었던 것이 참 좋았음
-> 마주이야기가 어느 순간 없어진 것이 아쉬움
-> 올해는 최소한 2달에 1번이라도 마주이야기의 전통을 살려서 햇으면 좋겠음

2. 교사는 피고용인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아마들과 협동하여 함께 이끌어 가야 한다는 공동육아 사무 총장의 이야기가 참으로 감명깊었다는 도레미와 자몽의 의견(함께 공동육아 현장교육을 다녀온 뒤 소감 발표)

3. 신입 교사의 경우 공동육아 현장 교육을 최대한 빨리 받을 필요가 있다고 느낌 - 아마들이 적극적 지원을 해주어야 함
-교사들의 교육을 위해서 아마들이 책임을 져 주어야 한다고 봄.(자투리 아마등의 자발적 참여 요구)

4. 시설소위 1명 추천-방별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아빠를 선정하란 얘긴가?(방장이 헷갈려 함)
-시설에서 처리할 문제가 있으면 정기적으로 시설 점검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팀을 나눠서 참석하도록 하는 방법이 좋겠다는 생각

5. 다음 달부터 각 가정에서 방모임하기로 결정함. 자몽도 아이들의 가정 방문 차원에서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상황도 파악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잘 참여해주신다 하셨음.
< 방모임 순번 : 공작새 - 도토리 - 눈꽃새 - 햇님 - 귀뚜라미 - 도레미 > 사다리 타기로 결정한 것임.

-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월 4주 금요일에 방모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 베갯머리를 아이들 졸업전에 꼭 하자. 방학 중에 1번씩 실시하도록 해 봅시다.

여기까지~ 뭔 말들이 이리도 많았던 겁니까? 타자가 빠른 제 손으로 쳐도 40분이상을 쳤네요.

담부턴 쬐끔만 듣고 쬐끔만 적든가 해야겠습니다.

혹 빠진 거 있남요? 아마 없을거예요. 제가 없을 땐 도레미가 적어주었으니까...

모두들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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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 ( 2011-03-28 16:49:3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역시 서기는 햇님뿐이야~~~ 근데 오타가 하나 있는것 같습니다. 여담중 선아이야기에서 "뭔지알아 자지" -> "뭔지알아, 나지" 아닌가 싶네요. 타자실력이 꽤 좋네요. 저는 이정도양을 올리려면 오타가 한줄건너 하나씩 나올것 같은데 ...
귀뚜라미 ( 2011-03-28 17:31: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크~~역시 감탄사가 나오네여..이렇게 많은 얘기를 하셨단 말씀입니까? 저는 오늘 정아 등원 9시 40분에 했네여...어젯밤에 낼 아침부턴 일찍 갈꺼야 그니깐 일찍자~~했더니 12시 30분쯤 자더니 아침에 8시 30분쯤 저를 깨우더니 오늘 일찍 간다고했잔아 하길래 왜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물어보니 자꾸 꿈에서도 생각나고 해서 일찍 일어났다네여. 근디 규원이가 자길래 규원이 깰때까지 책하나 읽고갈까? 해서 책을 읽는데 게임을 하는 책이라 게임하다 좀~늦었네여. 낼은 꼬~옥 9시 30분까지는 등원시키도록 할게여
근데 시설소위 할 사람 없나여?
도토리! ( 2011-03-28 20:52:4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읽는 것도 이리 힘든데, 쓰는데는 얼마나 힘드셨을까나요?
햇님도, 다른 덩더쿵 식구들도 모두모두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네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오늘도 화이팅팅~~~
발가락 ( 2011-03-28 23:23: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음...경험이 이래서 무섭군요 방모임의 깊이가 다른듯..ㅎ
내용중에 마주이야기가 있어 몇자 적습니다.
사실 제가 마주이야기 경험이 없어서 막막한데요. 총회때도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마주이야기에 대해서 내일 이사회때 논의를 할까 합니다. 도레미가 계시니 어떻게 진행할지 함께 의논 나눠 볼께요. 도레미! 제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하니 내일 꼭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강사초빙은 필요하심 눈꽃새께 요청하세요 교육소위에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눈꽃새 ( 2011-03-29 17:00: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 정말 역쉬 햇님이에요. 타자도 타자지만.. 얘기하는 중에 받아적는 솜씨란~~ ^^ 짝짝짝~!!
아거 ( 2011-03-30 16:04:4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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