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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가 이동학습 이야기 : 괴로움이랑 고통을 참고 견딤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20-09-13 14:31:30 (10주3일전),  수정 : 2020-09-13 18:33:10 (10주3일전),  조회 : 84
​이동학습 3주가 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농사나 산책을 하고, 몸살림을 하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차려 함께 먹는 일이 이제는 자연스럽습니다. 하나 하나 물어가며 해야 했던 일들을 스스로 해내는 모습에서, 뜨개질을 하고, 마을 도서관에 가고, 산책을 가고, 우쿨렐레를 치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서, 제법 짬밥이 느껴집니다. 열 세 식구가 한 공간에서 3주를 지내는 동안 갈등과 사고가 없을 리 없습니다. 서로 불편한 것도 배려해야 할 것도, 조심해야 할 것도 많아 이야기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한 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생활에 익숙해져 방심한 탓입니다. 목요일에는 몰래 편의점에 갔다가 편의점에 대한 약속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몇 명은 집에 다녀오기로 해서 남은 사람들끼리 조용하고 차분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생활하든 모두 각자 "인내 : 괴로움이랑 고통을 참고 견딤"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간의 하루이야기 올립니다. (*더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는 첨부한 파일 '12번가 이동학습 하루이야기'를 참고하세요)

2020년 9월 6일 일요일
  • 9학년 곽채은

오늘은 이동학습 열다섯 번째 날이다. 쉬기만 해서 그런지 빨리 지나간 하루였다. 날씨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또 다른 태풍이 지나가나 보다.

아침 8시에 눈을 떴다. 늦게 일어나도 되는 날에 일찍 일어나면 왠지 손해를 보는 기분이다. 다시 잠들기 위해서 눈을 감았다 떴더니 9시가 좀 넘어있었다. 아직 아침밥이 다 안 됐다는 말이 작게 들려오자 안심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니까 밥가가 들렸다. 지금이라도 일어나서 밥을 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그만두기로 했다. 삼십 분을 더 자고 일어났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켰다. 주말만 되면 조용해지는 학사가 어색하기도 하고, 가끔은 좀 그렇기도 하지만 자유가 달콤한 건 어쩔 수 없다. 오전에는 핸드폰만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전이랑 밑반찬. 고기가 없었는데도 맛있었다. 아침을 안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엄청 빨리 먹었다. 

좀 쉬다가 오후에 할 일(청소와 반찬 만들기)을 듣고 모둠을 정했다. 대청소를 먼저 했는데 나는 우선  바깥에 있는 풀을 정리하는 일을 했다. 성민이가 갈퀴를 가져와서 빨리 끝... 난 줄 알았는데 일이 더 생겨서 그것까지 하고 왔다.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내부 청소인 화장실까지 하고, 이번에도 일찍 끝나서 다른 팀들을 도와줬다. 피곤하긴 했지만 뿌듯했다.

청소가 끝나고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처음 먹어본 호두마루는 꽤 맛있었다. 밑반찬을 만드는데 장조림 팀에 걸려서... 오래 걸릴 것 같았지만 열심히 하기로 했다. 고기를 삶고 계란도 삶고 계란을 까고 고기를 찢었다. 계란 깔 때 강한결 머리에 부딛혀서 깨봤는데 생각보다 잘 깨져서 놀랐다. 고기 찢는 것도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집어먹었는데 맛있었다.

저녁이 완성될때까지 옆에서 보드게임도 하고 핸드폰도 하면서 놀았다. 완성된 저녁은 김치찌개였는데 오늘 만든 밑반찬이랑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다. 내일 내가 식사당번인데 내 전 당번들이 밥을 잘 할 때마다 걱정된다. 내일 요리가 맛없어도 사랑으로 먹어주기... 

내일 또 평일이다. 3번째 주 시작. 농사가 싫다. 호두도 싫다.

■ 이동학습 목표 평가

1. 즐겁게 열심히 지내기!

2. 물건 잘 챙기기!

3.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해보기!

01.

충분히 잘 지내고 있다. 열심은 꽤 노력하고 있고, 즐거움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따라온다. 힘들고 지루함 일(농사라던가 농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산에서의 생활을 전체적으로 평가해보자면 힘듦보다 즐거움이 훨씬 많다. 이번주도 성공.

02.

저번주보다는 잘 챙긴 것 같다. 다만 양말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어서... 한번 사던지 집에서 가져오던지 해야 할 것 같다. 그 외에는 잘 챙기는 중. 이번주에는 캐리어 정리를 한 번 해봐야겠다.

03.

안 하고 있다...

사실 내 마음속에서는 갈 학교를 이미 정해놓은 것 같기도 하고, 9학년 시간에 들은 말까지 합해서... 내가 꼭 이곳에서 무언가를 얻어야 할까? 그게 이곳에서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진지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면 진작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없앨까? 싶은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끝날 때까지 그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기를 쓰지는 않으려고 하는 중. 


  • 7학년 정동윤

오늘은 두번째 일요일이다.

아침은 늦게 9시까지 잤다. 일찍 잤는데 늦게 일어났다. 9시가 늦게가 되버렸다.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었다. 무밥 간장, 섞어서 먹었다. 일요일 아침이기에 안 먹은 사람들도 있었다. 먹고 핸드폰을 하다가 점심을 먹었다.

먹고 2시 10분 쯤에 대청소를 했다. 야외청소를 비가오기 전에 해야되서 일찍 대청소를 했다. 비가 조금씩 내릴때 풀뽑기를 했다. 풀을 뽑을 때 비가 많이 왔다. 많이 온거 같지는 않지만 내가 느끼기엔 많이 왔다.  

짐정리를 하고 학사 내부 청소, 나는 닦기였다. 복도와 계단 이었는데 청소기가 많이 해야해서 오래 걸렸다. 

끝나고 아이스 크림을 먹었다. 먹고 나서 밑반찬을 만들었다. 버섯 장조림을 만들었는데 나는 양념을 만들었다. 다 만들어질 동안 나는 쉬면서 공기를 했다. 밑반찬 만들기가 끝나고 다빈치 코드를 하고 핸드폰을 하다가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김치돼지고기찌개.  오늘 만든 밑 반찬과 먹었다. 


2020년 9월 7일 월요일

  • 8학년 이현우

오늘은... 월요일이다... 정말... 일어나기 힘들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산책을 가지 않았다... 오어아아아ㅏㅏ 그래서 30분 늦게 일어났지만... 힘들었다. 일어나서 몸살림을 하려고 하는데 박상이 그 요가소년 영상을 틀었는데 그 뭐시냐 땀나는 몸 탄탄해지는 뭐시기냐 그거였는데 딱 나는 제목부터가 짜증났는데 해보니까 더 빡치고 힘들고 그래서 박상 한 대 치고 싶었다ㅋ

끝나고 아침으로 연두부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농사 대신 호두를 깠다. 하.. 

그리고 청소를 하고 좀 쉬다가 점심으로 마파두부지만 강된장을 먹었다. 나는 좀 모자랐다. 맛있었다. 그리고 나는 박상민이랑 좀 쉬다가 물 마시러 올라갔는데 글쎄! 라면을 먹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빠르게 달려가 라면을 집을 수 있는데로 집어 먹었다. 와.. 오랜만에 먹는 라면.. 정말 맛있었다... 밥까지 먹었다..

먹고 쉬다가 재철음식수업으로 오이소박이를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고 맛도 있고 좋았다.

그다음 밴드로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라는 곡을 했다. 할만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좀 놀다가 저녁으로 순두부찌개에 수제비를 넣은 걸 먹었다. 국은 김치찌개에 민가루덩어리 추가...는 장난이고 먹을 만 했다. 

  • 7학년 곽혜주

오늘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몸살림 을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었다.

오후에 호두를 깠다.

뜨개질 을했다. 재미있었다.


2020년 9월 8일 화요일

  • 8학년 박상민

제목 운 안좋은 날

오늘은 내가 식사당번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계란찜을 했다. 밑에 조금타서 아쉬웠다 밥을 먹고 도보를 갔다 저번에 둘레길 간거보다 힘들었다 헉헉 대면서 학사로 돌아왔다. 힘든 몸을 이끌고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맛있게 잘돼서 기분이 좋았다. 밥을 먹고 뒷정리를 힌뒤 성평등 수업을 했다. 이번 시간에는 남자들끼리만 했는데 남자들끼리 하니 편했다. 성평등 수업을 마치고 현우랑 성민이형이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자전거 타고 따라가다가 내리막길로 내려와 버려서 작은틈으로 지나가려고 했는데 장애물에 걸려 날아가버렸다. 다행히 길쪽으로 떨어졌다 떨어질때 손을 짚어서 손 쪽이 뿌러졌다. 아프다. 팔을 못움지겠어서 119를 불렀다. 엠뷸런스가 오기전에 애들땜에 많이 웃었다. 엠뷸렌스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 엠뷸런스를 오랜만에 탔다. 병원을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깊스를 했다. 치료를 하면서 너무 아팠다. 한손으로 타자를 치려니 불편하다. 너무 짜증난다.

  • 교사 자연

비가 그치고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가을 햇볕이 좋다.

여섯시 오분전에 알람 소리에 깼는데 너무 졸려 다시 잠이 들었다. 눈을 떠보니 여섯시 삼분이다. 벌떡 일어나 성민이를 깨웠다. 성민이가 학생들을 깨우는 동안 산책길을 나섰다.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조용히 말없이 걸으니 물소리가 크게 들려 좋았다.

산책을 끝내고 몸살림을 했는데, 파워 요가는 역시 빡세다. 근력운동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식사당번 하경 상민이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나들이 갈 준비를 했다. 비가 많이 와서 농사를 하기 어려워 대신 몸을 움직일 겸 봉곡사까지 걸어갔다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물통에 물을 챙겨 느릅실을 나섰다. 오랜만에 느릅실을 떠나는 기분이다. 날씨는 쨍하고,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고, 하늘도 예쁘고, 다 같이 걸어가니 기분이 괜찮았다. 하루지기 성민이의 인솔 하에 수다 떨며 걸었다. 마을길에서 만나는 집들도 구경했다. 멋없고 비슷비슷한 건물들로 빼곡한 도시에 살다가 오니 여기선 다양한 모양의 집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걸으니 땀이 난다. 땀이 날 만큼 몸을 움직인 게 오랜만이다. 한시간쯤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정도를 걸어 산길이 나왔다. 봉곡사는 마스크 없으면 출입이 통제된다고 하여 봉곡사 아래 연못에서 사진 찍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엔 날이 더워지고 체력이 다해 속도 차이가 많이 났다. 맨 뒤에 온 하경이, 장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땀 흘리니 좋았다. 

오후엔 성평등 수업을 했다. 어제와 같은 주제인데 다른 학생들과 수업을 하니 또 다른 내용으로 채워진다. 십대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학생들이 질문을 해주고 솔직하게 의견을 이야기해주어서 고마웠다. 성적인 이야기를 누군가 불편하지 않게, 자유로우면서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수업 후에는 그동안 같은 방에 살면서 서로 불편한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방에서 복닥복닥 지내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면 좋겠다. 대화를 마무리하고 났더니 제철음식 모둠이 맛있는 전을 해놓았다. 가지튀김이 참 맛났다. 

동아리, 개별수업 시간이 되어 좀 쉬어볼까 하던 차에 상민이에게 전화가 왔다. 이 시간에 왜 전화가 오나? 의아해하며 받았는데 성민이다. 상민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다쳐서 못 움직인다는 소식.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달님에게 말하고 함께 뛰어갔다. 뛰어가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났다. 얼마나 다친건지,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 걱정과 후회와 죄책감이 몰려왔다. 계곡가에 상민이가 눈물이 고인채 쓰러져 있다. 여러군데 심한 타박상이 있고 팔을 움직이지 못한다. 안타깝고 속상했다. 자전거가 계곡에 떨어져 있길래 상민이도 계곡으로 떨어진 줄 알았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다행히 자전거만 떨어지고 상민이는 도로로 넘어진 것이었다. 불행중 다행이었다. 산책할 땐 몰랐는데 자전거를 탄다고 생각하고 보니 계곡길이 참 위험해보였다. 얼마나 놀랐을까. 교사로서 이런 사고를 미리 예견하고 예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후회되고 미안했다. 상민이가 부른 119 구급차를 마음 졸이며 기다렸다. 나는 크게 다친 거면 어쩌나 걱정이 가득인데, 상민이는 애써 웃으려 하고, 성민이, 채은이, 현우도 웃음으로 놀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었다. 학생들이 슬기롭다. 고마웠다.

놀란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하경이를 도와 저녁준비를 했다. 김밥은 상민이의 시그니쳐인데, 만드는 내내 상민이 생각이 났다. 기다리던 전화가 왔다. 상민이 팔이 두 군데 골절되었다는 소식. 입원할 정도는 아니고 통원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계속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해서 힘들겠지만, 건강한 상민이니까 잘 회복할거라 믿는다. 조금은 안심된 마음으로 김밥을 만들었다. 손이 많이 가는 김밥이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하경이, 김밥 말기를 도와준 한결이, 참치를 준비해준 현우 고맙다.

*조심히, 안전히, 건강히 지냅시다. 자전거를 타지 맙시다ㅠ

2020년 9월 9일 수요일

  • 7학년 장채원

오늘 아침에는 농사를 해야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자연과 하경이언니가 얘기 하는것을 듣고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제 밤에 비가 와서 오늘 농사를 못 한다는 얘기 였기 때문이다. 신난 마음에 산책을 갈 준비를 했다. 지민이언니와 채니언니랑 가장 선두로 출발했다. 내가 가면서 지미니언니한테 언니 오늘은 동윤이 보다 일짝 나왔네 그랬더니 그러게 기분좋다 룰루~ 그랬다. 채니언니랑 민지언니랑 산책을 다녀와서 다른사람들을 가다리다가 몸살림을 했다. 오늘은 요가 아저씨가 아니었다. 여자분 이었다. 여자분 이어서 유연하게 좀 아플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요가 아저씨가 더 유연한듯... 암튼 몸살림이 끝나고 아침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계란말이와 햄 이었다. 케찹을 찍어먹었는데 맛있었다. 계란말이랑 햄이 부드러워서 먹기가 좋았다. 밥을 다 먹고 청소를 했다.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닦이를 했다. 어제는 쓸기를 했었는데 쓸기보다 쉬워서 좋았다. 성민이오빠가 쓸기였다. 청소를 다 하고 남자방에서 놀다가 하귱언냐랑 현우오빠랑 혜주랑 정우오빠랑 도서관에 갔다. 8학년은 분명 수학을 한다고 도서관에 갔던 것 같은데 만화책만 읽고 하귱언냐는 잤다. 현우오빠가 거의 마지막에 수학문제집을 한 번 폈다가 아 안할래 하고 다시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일기도 썼고 내가 가지고 간 책도 읽었는데 역시 나야 사실나도 좀 자기도 했고 만화책도 봤었다. 동윤아도 중간에 왔었다. 마찬가지로 만화책..1210분쯤에 다시 학사로 돌아왔다. 와서 1시쯤에 밥을 먹었다. 고등어 조림 이었다. 생선을 집에서만 먹어가꼬 무랑 감자만 먹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점심을 먹은뒤에 좀 쉬다가 낭송 수업을 했다. 이번주에는 모두가 숙제를 해왔다. (좋아좋아) 달님이 상민이오빠는 오늘 쉰다고 그러셨다. 그리고 역시나 필사를 했다. 팔이 좀 아팠지만 재미있었다. 낭송 숙제를 다 해가서 달님이 좋아하셨다. 담주에도 해가야지 뭐... 낭송수업이 끝나고 사실상 송편을 만들어야 했지만 하경이언니 현우오빠 한결이 오빠 상민이오빠와 자연에게... 거짓......을 치고 편의점에 다녀왔다. 편의점에 가는길에 계속 자연 생각이 나서 한결이오빠한테 다시 덜아가자고 그랬는데 어쩌다 보니 도착을 했다. 마스크도 없이 이시국에 편의점을 간다는게 그것도 이동학습때 선생님한테 거짓말도 치고 간다는게 아닌 것 같았다. 자연 죄송하고 사랑해요. 암튼 좀 먹은 뒤에 계곡에서 놀았다. 놀고나서 다시 학사로 향하는데 마음에 너무 걸렸다. 자연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ㅠㅠㅠ 도착해서 한결이오빠와 자백을 했고 자연은 이해해 주셨다. ㅠㅠㅠ 자연 짱이세요!! 감사함미다ㅠㅠ큐큐큐ㅠㅠ 그리고 밥을 먹었다. 좀 매웠지만 맛있었다. 끄읕~~~

 

  • 9학년 한지민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니다.

땅콩농사를 하기로 했었다. 상민이가 다쳐서 자연이 우리 방에서 잤더니 아침에 자연 알람을 듣고 깼다. 자연이 방을 나가며 달님과 대화하는 걸 들으니 농사를 못 할 것 같다는 말이 들린다. 어제 비가 와서 땅이 졌었다나.

산책만 갔다. 일찍이 일어나 채채들이랑 같이 산책을 갔다. 워니채가 우리 동동이보다 먼저 나온 거 아니냐고 말하길레 기분이 좋아졌다(?) 미안 동동..

산책을 했는데 처음엔 추웠다. 역시 반바지는 많이 춥다. 달님이 안 춥겠냐고 출발 전에 물어봐 주셨는데 괜찮아용~ 하고 져지만 입고 나왔더니 추웠다. 죄송해요.. 근데 걷다보니 익숙해져서 오히려 숙소가 더웠다.

잤다. 정확히는 눈만 붙였다. 몸살림이다. 이번엔 요가소년이 아닌 다른 분이었다. 다온인가 가온인가. 아무튼. 동작이 쉬워서 따라하기 좋았다.

하고 또 잤다. 쿨쿨쿨 자다가 강씨가 깨워서 올라갔다. 아침은 소세지랑 계란말이다. 케찹과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다. 소세지 하나를 흘렸는데 기분이 안 좋다. 오늘은 기분이 싱숭생숭한 날이다.

먹고 쉬다 청소를 했다. 데크청소. 누구씨가 걸레질을 안 한다고 일러서 앞으론 걸레질도 꼼꼼히 해야겠다. 데크청소 할 때에도 기분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나쁜 편도 아니고. 그냥.. 기분이 없었다. 업 을 무

청소를 끝내고 책을 읽었다. 애들이 남자방에서 떠들고 있다. 강씨는 이하경 바보 노래도 부르고 다른 애들도 시끌시끌 떠드는데 어제 못 씻어서 그 사이 좀 씻었다. 씻고 나오니 애들이 도란도란 시끄럽다. 복도에 앉아 책을 읽었다. 떠드는 애들과 떨어져 혼자 책을 읽으니 묘했다. 싫진 않았고 나쁘지도 않았고 오히려 편했다. 내가 세상을 왕따 시키는 기분.

오후에 농사 대신 송편을 만든대서 오전에 비둘기 시간을 했다. 바로 졸업여행 기금마련 시간. 9학년 넷이서 모여 비누를 만드는데 더불어숲때 추억도 떠오르고 좋.. 았다. 가끔 더불어숲때 사람들과 만나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이 좀 그랬다.

비누를 만드는데 완전 다른 9학년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애들이 다 개성이 넘친다. 비누를 완성했을땐 꽤나 그럴싸해서 다행이었다. 어설프게 만든건데.

만들고 시간이 남아 책을 읽었다. 복도에 햇살이 비치길레 거기서 읽었더니 따스하고 좋았다.

그리고 어제 밤새 이슬이 내려서 빨래 널은 옷이 다 졌었다. 그래서 세탁을 한 번 더 돌리고 널었다. 책을 읽고 공기도 했다. 2등이다. 애매하다. 차라리 꼴지나 1등이 조타.

아무튼 밥을 먹었다. 고등어. 정말 학교에서 본 비주얼이다. 놀라웠다. 아산에 와서 이런 걸 먹을 줄이야. 새삼 학교 음식들의 소중함을 알게되었다. 한달내내 들살이 요리만 먹고있으니 이런 게 그립다. 오늘도 외식한 기분이었다. 뼈는 많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새팀원이랑 가서 낭송수업 숙제도 하고 만화도 먹고 그랬는데 조용히 갔다오니까 나름 힐링이었다.

(수정)마나를웨머거??

낭송수업. 공자께서의 말씀을 두 명씩 돌아가며 읽었다. 낭송수업은 재밌다.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2장인 배움에 대한 어쩌고 부분들은 더 좋았다. 열정있게 살아가는 건 힘들지만 열정은 나의 강한 욕.. ...? 욕망? 중에 하나이다.

말을못하것네.

그리고 이 시간에 자연이 '자신이 미워하는 것'에 대해 물어봤다. 나서서 말하기가 그래서 안 말했지만 사실 질문을 듣자마자 생각한 게 있었다. 남의 성의를 무시하는 짓. 하지만 또 고민이 된다. 이런 짓이 싫다면 나부터 고쳐야 하는 게 아닐까?내가 남의 성의를 무시하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 ...근데 이젠 이 방법도 혼란스럽다. 자기 전에 오늘 내가 바라는 내 모습에 얼마나 잘 맞았나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낭송수업이 끝나고 또 책을 읽었다. 이번에도 세상을 왕따시키기에 성공했다. 어린왕자가 되고싶당... 스토리는 모르지만 어린왕자처럼 행성에서 나와 장미 둘이서만 살고 싶었다. 그때능.

아무튼. 송편을 못 만든다 했다. 판매하는 거라 우리에게 맡기기가 어렵다 한다. .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 책을 읽었다. 애들이 도서관에 간다길레 구팀원 새팀원과 도서관으로 갔다. 가서 '좋은 일 하시네요'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 좋은 책 같다. 책을 계속 읽으니 알겠다. 한 책의 말에, 한 사람의 말에 맹신하면 안 되겠구나. 예전엔 책이 어떤 엄청난 지식을 담은 것이고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것이라 생각해서 한 권만 읽어도 대단한 거고 한 권만 읽어도 그 책의 내용을 굳게 믿고 그랬다. 근데 지금은 그냥 이런 책을 쓰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게 읽는다. 책을 많이 더 읽어야겠다.

동동이가 왔다. 다른 애들은 계곡에 갔다고 했다. 계곡도 재밌러 보였지만 난 좀 조용하게 있고 싶어서 계속 있었다. 근데 그러다못해 좀 졸려서 혼자 있고 싶어서 잤다. 의자를 진열해 놓고 모자를 머리에 덮어 잤다. 정말로 졸았다. 이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진짜 잤다.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잘 못 자는데 정말 잤다. 많이 졸리지가 않으면 잘 안 자는데 잤다. 신기했다. 저녁시간이 돼서 돌아왔지만 솔직히 애들 보내고 더 자고 싶기도 했다. 좋았다. 

저녁은 고추장찌개. 아마도. 맛있었다. 아침 설거지를 엄성민에게 맡겼더니 저녁엔 나한테 자기 설거지를 맡겼다. 그래서 이현우랑 몰빵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내게 대여섯개의 식판이 남아있었다. ... 했다.

오늘은 나도 모르겠다. 기분이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고 좋고 기쁠 때도 있는데 나쁘고 우울할 때도 있었다. 어차피 자면 사라질 감정.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사라질 생각. 내일이면 없어지겟지 뭐. 짧은 감정기복이겟거니.


 

2020910일 목요일

  • 9학년 강한결 

 

오늘은 이번주 처음으로 농사를 했다. 땅콩을 케는일을 했는다. 가까운 호미밭에서 했는데 가자마자 모기에 습격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학사로 돌아가 겉옷을 걸치고 다시 갔다. 일을 하는데 계속 모기가 물었다. 매우 가려웠지만 참고 끝까지 했다. 먼저끝난 팀이 도와줘서 더 빨리끝났다. 일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모기때문에 고생을 좀 한 것 같다. 일을 다 끝내고 돌아가서 밥을 먹고 먼저 씻었다. 도시락을 싸고 청소를 한 다음 9학년들과 미술관에 갔다. 달님차로 낑겨갔다. 도착해서 카페에 들어가 음료를 한잔씩 하며 달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학교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우리학교가 생각했던것 보다 대단했고 산학교에 다니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겠다. 달님이 가시고 한참동안 앉아서 이야기 하다가 밥을 먹으러 나갔다. 밥을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풍경이 좋고 잘 갖추어진 곳이 있어서 거기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표를 사서 미술관에 들어갔다. 그렇게 볼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림과 작품들이 예뻐서 지루하지 않았다. 미술관에서 나와서 조금 걷다가 다시 카페에 갔다. 가서 팥빙수를 사서 다같이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더 알아가고 편해지는 시간이었다. 그러다가 네 시가 되어 달님이 데리러 오셨다. 숙소로 돌아가서 수학을 했다. 오늘은 일정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롭게 하고싶은걸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9학년들과 시간을 보내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부터 우리만 왔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 8학년 홍정우 

 

스트레스 받음,텐션이 떨어져 있음(마음 상태), 피곤하고 졸림(몸 상태)

오늘은 6시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다. 그리고 식사준비를 하러 부엌으로 가서 워니채와 함께 식사준비를 했다. 햄이항 콩나물국을 했는데 콩나물국이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반찬을 하나 더 할까 생각이 들어 햄야를 하게 되었다. 애들이 농사를 다 하고 도착해서 밥을 먹으라고 말한 뒤 맛있게 밥을 먹었다 그런 다음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했다. 스트레칭도 하고 9학년들은 나갈 준비를 했다. 9학년들 부러워...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재메있었고 많이 웃겼다. 식사준비를 해야되서 끝까지 다 못 본 게 아쉬웠다. 점심으론 짜장밥을 했는데 애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고 설거지를 했다.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혜주랑 공기하다가 맨 인 블랙이라는 외국영화를 봤다. 외계인에 관련된 영화였는데 재미있었고 징그럽기도 했다. 영화를 보며 현우가 끓여준 라면을 먹었다.맛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인강을 들었다. 자꾸 끊겨서 좀 짜증이 났다. 와파ㅠㅠ 그리고 나서 인강을 다 못 들은 채 감자야채볶음을 만들었다. 양파, 감자,브로콜리,대파를 넣고 썰고 볶았다. 이것도 애들이 맛있다고 잘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애들이 준비하는 내내 좀 텐션이 높고 시끄러워서 주의를 줬는데 시끄럽게 귀가 좀 다 들려서 귀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인강마저 듣다가 계속 끊겨서 스트레스 받아서 컴퓨터 끄고 하루정리글을 쓰고 있다.

자기가 흘린 것 자기가 치우기, 식사준비할 때 너무 시끄럽게 안 해줬으면... 자기 설거지 싱크대에 던져놓고 가지 말고 자기가 했으면 좋겠다. 

 

2020911일 금요일

  • 8학년 이하경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했다. 첫번째는 아니고 암튼 평소보다 일찍나와 달님이랑 같이 걸었다. 걸으면서 달님이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재미있었다. 가는길에 동윤이를 만났다. 반대편에서 오고있었다. 어제부터 코가막혀 아침에 산책을 할때 조금 추웠다. 암튼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좀 자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빨리들어왔다.

눈만 감고있다가 몸살림을 했다. 역시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쉬웠던 것 같다. 너무 졸리고 피곤했다.

몸살림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감자전이였다.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나갈준비를 하고 청소를 했다.

청소를 하고 숲투유를하러 갔다. 거이 도착했을때 잠이 쏟아졌다. 그래서 자려고 했는데 도착해 있었다. 짜증났다

오전에는 목공! 스피커를 만들었다. 스피커는 아니고 폰소리 그 부분을 꽃으면 크게 들리는.. 이름이 머였더라 암튼. 만들었다기 보다는 조립이랄까? 목공풀로 붙히고 나무 그 동그란 길쭉한 그걸로 망치 땅땅해서 박고. 색칠을 했다. 옆에 애들은 검은색으로 칠한다고 하고 다른 테이블은 파랑.연두.민트 등등. 나는 무슨색으로 할지 결정을 못해서 몇 분동안 무슨색으로 할지 계속 생각했다. .... 결국엔 다양한 색깔로 했다. 진작 생각좀 하지.. 스피커 안쪽에 무지개색으로 칠했다 시간이없어 완성을 못했다. 아쉬웠다. 다음주에는 다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만들고 점심을 먹었다. 고랑이랑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주셨는데 맛있었다. 콩나물국도 맛있었고 달걀말이도 맛있었고 오이지도 맛있었고 고기! 고기는 늘 있는 것 같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차를 타고 이동해 산에 오르는 입구까지 갔다.

저번보다 힘들다고 그래서 걷기전부터 힘들었다. 입구에 갔는데 오르막이 보였다. 올라갈때 저번에 늦게갔던 친구들은 앞으로 가라해서 앞에서 갔다. 죽는 줄 알았다. 힘든 것도 힘든건데 다리가 너무 아팠다. 진짜 울고싶었다. 여기서 내가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암튼 앞에서 가도 뒤쳐지는데.. 뒤쳐닐때마다 사람들이 피해뭐시기 배려뭐시기 말할때 솔까 짜증났다. 일부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리고 무슨 힘든척 아니냐고 말할때도 짜증났다. 왜그르케 생각을 하는지 참..

그리고 오르막 오를때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며 계속 말했다. 그놈에 마지막.마지막.진짜마지막.진짜진짜마지막.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말은 못믿겠다. 뭐든지. 중간이 누가 정상이라그래서 행복하게 갔는데 아니라네..? 그래서 조금만 더 가면 된가고 해서 다시 기운내서 갔는데 조금이 아니였다. 많이많이많이많이....힘을었다. 너무 힘들어서 화가났다. 코도 막히고 목도 아프고 그냥 다 아팠다.

산을 탈때는 그냥 다 짜증났다.

암튼산에서 내려와 임길을 걸었다. 산길은 아니지만 쨋든 산인데. 암튼 내려갔다. 끝이 안보였다. 진짜로 아무리가도 버스는 조이지 않았다. 그러다 버스가 보... 너무 좋았다.

버스를 타고 학사로 돌아왔다. 달님이 고구마마탕이랑 코코아를 준비해주셨다. 맛있었다. 힘들게 걷고 와서 먹으니 더 꿀맛이였다. 먹고 공기도 구경하며 놀다가 씻고 놀다가 잠시 자려고 내려왔다. 누워서 눈을 감고있는데 밥을 먹으라네..방금 누웠는데.. 졸린몸을 끌고 저녁을 먹었다. 달걀후라이를 먹었다. 맛있었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 내일 집에갔다가 일요일날 오는데 집이 진짜 너무 가고싶다. 가서 오래는 못있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자유롭게 있을 수 있으니까ㅎ 여기서는 개인행동오 하면 안돼고 반항도-----잘 못하고 생활이 너무 규칙적이라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집에가서 좀 편하게 있고싶다. 

(공동체는 나랑 안 맞나보다..)


  • 9학년 엄성민

 

제목:인내인내인내

오늘은 숲투유 하는 날이다.항상 숲투유는 기대를 안하고 가지만 막상 해보면 재밌는 그런 수업인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갔다. 항상 산책을 할때 기대되는것은 하늘이다. 거의 하늘은 예쁘다. 오늘도 하늘이 예뻤다. 예술이다. 그림어ㅣ한장면 같았다. 돌아와 몸살림을 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서둘러 숲투유 갈준비를 하고 청소를 했다. 항상 느끼지만 청소는 꿀이다.

청소를 끝내고 밖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탔다. 똑같은 버스를 3번타서 이제 정이 조금식 든 느낌이 든다. 버스를타고 목공 하는 곳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그 나무에 글씨 쓰는거를 했다. 나무판자에 써봤는데 느리게 써야지 잘 써져서 너무 인내에 시간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다. 두번째론 증폭기를 만들었다. 소리를 조금 증폭 해주는 것인데 어떻게 나무로 소리를 크게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신기하다고 느꼈다. 증폭기는 조립형이라 만들기가 쉬웠고 과정이 재밌어서 좋았다앞으로 자주 쓸것 같다.

점심은 고랑이랑 에서 먹었다. 항상 밥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밥도 많이 있고 불고기가 특히 맛있어서 좋았다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황산에 갔다. 황산 가는길 버스에서는 드뎌 채원이가 좋아하는 정동원이 나와서 얼마나 귀엽고 잘하는지 봤다. 이제 채원이가 왜 정동원을 좋아하는지 알것같다. 넘 귀ㅇ..  

황산에 도착해서 준비운동을 하고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가라해서 갔다. 초반에는 그러려니 하고 갔는데 앞에 가고있는 애들을 보며 아 나도 빨리 가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투정을 부렸다. 참 유치하다. 뒤로 가면서 생각을 해봤다. 인내의 시간이었다. 

아 공동체를 생활을 보면 함께 살아야 하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줘야 되기에 참 공동체 생활은 어려운것 같다. 그치만 나는 정말 급한 사람같다. ㄹㅇ 찐한국인. 하지만 이런 시간으로 인해 좀 많은걸 생각한것 같다. 아 이걸 어커ㅣ글로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걍 보지마

하여튼 계속 가다가 나는 결국 못버티고 뛰어서 앞자리로갔다. 앞자리는 공기부터가 달랐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했는더ㅣ하나도 안힘들었다. 어떻게 안힘들수가 있지? 선생님 말씀으론 황산이 남쪽에 있어서 아산시내를 전부 볼 수있다했는데 오.. 다 보였다. 진짜 풍경이 멋있었다. 근데 거의다 논밭.. 약간 아쉬운점은 구름이 많아서 잘 보이진 않은점이다. 밝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렇게 정상을 내려와 이번에 우리가 사는 송악면을 볼 수있는 곳(정상)에 도착했다. 우와어ㅓㅕㅓ 논밭이 전부다. 그렇게 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달님께서 맛탕과 코코아를ㅠㅜㅜㅜㅜㅜㅡ 감동했다.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보드겜을 하다가 밥을 먹고 지내는ing

그렇게 인내를 검색해봤는데 괴로움이랑 고통을 참고 견딤이 나왔다.

내일은 토요일 짜증나ㅡㅡ

 

2020912일 토요일

 

  • 교사 달님

 

제목 : 주말같은 하루

데크에 나가보니 밤새 비가 내렸다. 여전히 한 두방울 온다. 잠바에 모자를 눌러쓰고 산책을 갔다. 제법 공기가 차다. 오늘은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호미네쯤 가니 몸이 훈훈해져온다. 날씨는 계속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장마 이후에도 계속 비가 내린다. 기후이상이 기후변화를 만들어내는군아를 이제는 절절히 실감한다. 실제 과학적인 해석이기도 하다. 가을날씨는 햇볕이 따갑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있으면서 선선해야 곡식이나 열매가 영글어가는데 올해는 열매를 튼실하게 맺지 못할 거 같다. 기후위기는 농사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식량위기가 이제는 말뿐만은 아닐 것이다. 올해는 청명한 가을 하늘도 얼마보지 못할 거 같다. 농사를 지으니 날씨와 기후에 대해 민감해지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무섭다. 기후위기행동을 하는 청소년 단체에서 어느 학생의 글을 읽었는데 우리의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 없다는 글을 읽고 슬펐다. 이 학생들은 정치인의 집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온실가스 제로의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라고 외쳤다는 미국에서 있었던 소식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민들이 바꿔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일을 하는정치인들 결정이 더 절절하다. 석탄사업을 없애고 원자력발전소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만들어야한다. 기후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어서 빨리..아침을 먹고 상민이 데리고 자연과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를 찍고 뼈를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러나 2, 3주가 중요하다고 한다. 되도록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 평생 써야하는 손목이니 상민이가 많이 조심해주면 좋겠다. 병원으로 찾아 온 도도와 인사하고 자연과 장보러 한살림에 도착했다. 이번 주 식자재를 골라 담았다. 매 주 고기반찬이 너무 많다. 해 먹어 보지 않은 반찬도 도전해보면 좋겠다. 정한 식재료가 아닌 재료도 더 샀다. 식사당번들이 냉장고 확인하여 있는 식재료를 보고 새로운 반찬을 추가해도 좋겠다. 간식까지 샀다. 몸을 쓰는 것보다 너무 과하게 먹는 거 같다. 이번 주 식재료와 과일 및 간식으로 2주간을 잘 살아보면 좋겠다. 잘 먹는 것과 많이 먹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장을 보고 느릅실에 오는 내내 제법 비가 내린다. 식자재는 비 그치면 나르자고 했다. 성민이와 혜주가 차려놓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새송이전을 쟁반 가득 부쳐났다. 얼마나 고생했을까.. 감사하게 먹었다. 성민이는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갑자기 오전에 제주도에 계시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여러모로 어수선하고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점심당번 마무리는 잘 마쳤다. 성민이는 나에게 눈짓으로 아이들에게 알려달라고 하고 제주도로 떠났다. 사과가 가저다 놓은 과일과 과자가 부엌에 가득이다. 학교와 부모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잘 먹을 아이들 모습도 그려진다. 그런데 한켠에는 너무 과하게 많아서 이렇게 먹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감사히 먹고 남은 동안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 하경이와 정우도 주말이라 집에 다니러 갔다. 점심 먹고 학생들은 영화를 보고 있는데 작년 선배인 충일이와 정아가 왔다. 한 보따리 과자를 사 왔다 .간식은 더 쌓였다. 반가운 얼굴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은 어색한 분위기다. 라면을 끓여주었다. 충일, 정아와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소식을 나눴다. 작년보다 훌쩍 커 보였다. 불가 몇개월인데 성장이 느껴진다. 정아와 충일이는 작년 이동학습 추억을 나누면서 좋아했다. 아침햇살과 호미 그리고 곰돌이에게도 인사를 하고 왔다.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후배들과 서들러 작별인사를 하고 떠났다.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까도 고민했는데 어색한 분위기도 있고 갑자기 오고 짧은 시간이라 상황이 안돼서 아쉬웠다. 선배들에게는 온 것만으로 좋고 충족된 느낌었다. 후배들도 멀리까지 찾아온 선배들이 고맙고 아쉬움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하루정도 자고 갔으면 좀 더 추억을 만들어봤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충일이와 정아를 보내고 나서 혜주와 저녁상을 차렸다. 소박하지만 그래도 특식이다. 라면에 밥말아 먹었다. 둥그렇게 둘러않아 먹으니 단란한 가족 같다. 담소도 나누면서 맛있게 먹었다. 정리하고 내려와 하루정리글을 쓰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늘은 주말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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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 ( 2020-09-14 15:12:28 (10주2일전)) 댓글쓰기
산학교 식구들의 응원 한 가득 받고 있는거 잊지말고!! 무탈하게 하루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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