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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가 이동학습 이야기 : 감사해요. 안녕히계세요.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20-09-29 15:16:33 (8주1일전),  수정 : 2020-09-29 15:17:45 (8주1일전),  조회 : 55

36일간의 이동학습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로 산학교 4번째 이동학습이자 789학년 11명의 학생들이 함께 떠난 첫번째 이동학습입니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점들도 있었지만 그 또한 각자의 힘으로, 서로의 도움으로 견디며 지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만 생각했는데, 마지막날 고심해서 쓴 학생들의 에세이를 들으며 하루 하루를 정말 꽉 채워서, 온 마음을 다해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이 과정을 함께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9학년들은 이동학습이 끝나는 게 아쉬워서, 4일을 더 머물기로 했어요. 이동학습 외전-9학년의 방학생활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2020년 9월 21일 월요일

  • 8학년 박상민

이제 마지막주 시작이다. 아침에 일어나 농사를 하러갔다. 가서 나혼자 물을 줬더니 너무 힘들어서 빨리빨리 물을 줬다. 물을 열심히 주니 어느새 다줬다. 그래서 애들이 뭘 뜯어내서 말고있길래 가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었다. 몇분 정도가 지나고 농사가 끝났다.그래서 호미차를 타고 학사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바로 밥으로 된장국을 먹었다. 매콤하니 맛있었다. 밥을 다먹고 쉬다 청소를 했다.그리고 좀 쉬다 병원에 갔는데 통깁스를 하지않고 밴드만 갈았다. 그리고 다시 학사로 돌아왔다. 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카레여서 좀 많이 먹었다.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좀 놀다가 성평등 수업을 했는데 사랑에 대한 이미지를 보는게 재밌었다. 오늘 성평등 수업이 재밌었다 성평등 수업이 끝난뒤 데크에 앉아 밴드수업을 했는데 다들 점점 실력이 느는것 같았다 밴드가 끝나고 자연 마이크로 애들이랑 노래를 불렀는데 신나고 재밌었다 근데 너무 시끄럽게 한것이 아닌가 걱정 된다 놀며 쉬다가 저녁으로 분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이제 6일남았다

  • 7학년 장채원

오늘 아침에 현우오빠가 일어나세여!! 하고 깨우러 온 소리에 일어났지만 너무 귀찮아서 좀 미안하지만 모른체 하고 다시 숙면...미아아아아안 아무도 일어나지 않자 현우오빠가 챈언니 얘기를 듣고 불을 키고 나갔다.

일어나서 농사갈 준비를 한 뒤 차를타고 출발했다. 리머쉬 밭. 풀잎에 이슬이 있었지만 우리는 풀이 높게 자란 곳에서 일을하지 않고 고구미줄기가 있던 밭에서 제초매트를 걷었다. 중간중간에 그 매트를 고정해 놓았던 핀이 있었다. 다들 그 핀을 많이씩 들고 일을 하는데 나는 한 번 할때 6개?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내가 못 본건가? 매트를 걷고 말아놓는 작업을 했다. 그 일을 할 때 핀이 많이 나왔다. 땅에 떨어져 있는 핀도 많아서 다 줍고 다녔더니 한 주먹이 됬다. 초코파이를 먹고 다시 시작하는 농사! 다들 지쳤는지 하다가 허리도 피고 수다도 떨고 하는 것 같았다. 혜주는 그 사이에 엄청 많은 고구마를 주워 모아뒀다. 혜주가 엄청 큰 고구마를 들고 있어서 혜주야 이거 엄청 크다ㅏ 했더니 혜주가 웃어줬다. 걷었던 매트를 말아놓는 작업 까지만 하고 다시 차를 타고 학사로 돌아왔다.

학사에 도착해서 몸살림을 했다. 바다 풍경이 보이는 화면 이었다. 오늘도 위에 옷을 입고 있지 않는 아저씨 이번에도 얼마나 땀나는 동작이길래.... 예상대로 저전과 비슷하게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며 했다. 영상이 반도 못 갔는데 다운독 하는게 힘들어서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일어서서 시작했다. 하경이언니가 옆에서 하는 말이 내가 앉아 있을 때는 서 아저씨가 서 있고 따라 서면 앉아 있어 라고 말을 했다. 나도 그 말이 이해됬다. 현우오빠를 보니 그냥 뻗어 있었다. 

몸살림을 다 하고 밥을 먹었다. 아침밥은 된장찌개였다. 색깔부터 약간 매콤해 보였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역시 버섯은 된장국이나 찌개에 들어간것만 맛있어ㅓ 암튼 오늘 된장찌개 너무 맛있었다. 밥을 먹고 청소를 했다. 혜주에게 부탁해서 오늘은 내가 쓸기를 할 수 있었다. 역시 혜주 착해♥♥ 

청소를 다 하고 나 하경이언니 동윤이 혜주 빼고는 다들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세 다들 자고 오는건 아닌가 싶었다. 얼마뒤 한 두명씩 차례로 돌아왔다. 도서관에 갔었던 지민이언니가 돌아와서 자연과 식사당번 준비를 했다. 그 사이에 하경이언니는 자고 나는 성평등 숙제를 했다. 다 하고 난 뒤에 낭독숙제도 했다. 암송을 거의 다 했다. 좀 짧은 거여서 외우기 쉽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점심은 카레였다. 사실 먹으면 안돼는데 단 군것질은 하고 카레는 안 먹는다는게 이상해서 먹었다. 먹고 난 후에 바로 양치질을 했지만 아산에서 말고 집에서는 교정을 뺄 때 까지는 카레를 안 먹을거다. 교정에 끼어놓은 고무줄이 노래졌다.(먹은거 후회중..)ㅠㅠ

밥을 먹고 아것저것 하다가 성평등 수업을 했다. 팀을 나눠서 한 것이 아니라 다같이 했다. 분명히 영상을 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2시부터 4시15분? 정도까지 했다. 마지막에는 둘씩 조를 나누어 하는게 있었는데 나는 현우오빠였다. 내가 펜을 들고자마자 종이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겨우 말리고 얘기를 시작했는데 현우오빠가 다ㅏ 없다고 그케 얘기해서 좀 힘들었다. 다들 쓱싹쓱싹 잘 하는 것 같은데...큼... 암튼 엔딩은 좋았다. 발표도 잘 맞췄다. 굿굿

그리고...음.... 채니언니랑 하경이언니랑 혜주랑 편의점에 갔다. 채니언니가 초콜릿없이는 못 산다며 초콜릿을 사러 가는데 난 현우오빠 생일 선물을 사러 따라갔다. 2만원정도 밖에 남지않은 탓으로 1200원짜리 무언가를 샀다. 다들 몇개씩 사고 학사에 왔다. 계단을 내려 가는데 우쿠렐레 소리가 났다. 밴드를 하고 있었다. 자연이 같이 하자고 그러셔서 나도 우쿠렐레를 들고 데크로 나갔다. 그동안 연습했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라는 곡을 맞춰 보았다. 천천히 따라가는데 재미있었다. 모르는 구간도 았어서 그 부분은 쉬고 아는 부분 부터 다시 시작했다. 다른사람들과 맞춰보는게 처음이었는데 재미있었다. 자연은 저녁을 준비하로 올라가셨고 남은 사람들은 트로트를 부르면서 놀았다. 이거 역시 재미있었다. 정우오빠가 일어나 데크에서 조금 들썩들썩 했는데 흔들려 무서웠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저녁은 떡볶이 였다. 진짜 맛있었다. 식사당번 수고했다. 끄읕


2020년 9월 22일 화요일

  • 7학년 곽혜주

오늘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농사를 했다.

그리고 몸살림 을했다.

제철음식 을만들었다. 피자빵을 만들었다. 피자빵을 만드는게 재미있다.

그리고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다.

맛있었다.

  • 8학년 이현우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서 농사 갈 준비를 했다. 오늘도 리머쉬다. 내일도 리머쉴거다. 왜 리머쉬만 가는 걸까. 

오늘은 어제 하던 일을 끝내고 고구마순 따기를 했다. 다른 일에 비해서 쉬웠다. 

끝나고 돌아와서 쉬다가 아침을 먹었다. 미역국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몸살림을 하고 청고를 했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서 낭송 그 뭐냐 외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걍 만화책 읽었다.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또 도서관에 갔다. 이번에는 진짜 하려 했는데 또 만화책만 봤다. 진짜 여기 와서 만화책 진짜 많이 읽는 거 같다.

돌아와서 제철음식 수업을 했다. 먼저 그 기후에 대한 기산가에 대해서 얘기 좀 나누고 시작했다. 오늘은 피자를 만들었다. 재밌었다. 다 만들고 다같이 나눠 먹었다. 나는 너무 많이 먹었다. 맛있었다.

저녁은 삼겹갈이다. 나는 여기 와서 삼겹살을 먹는 걸 상상도 못했었는대 먹다니 정말 좋았다. 근데 배가 고프지가 않다. 배부르다. 아까 먹은 피자가 소화가 다 되지 않았다. 그래도 꾀 먹은 것 같다. 정말 진짜 맛있었다.

내일이면 마지막 농사다. 정말 좋다. 집 가고 싶다.

아 그리고 나랑 성민이형이랑 공기 서열정리를 했는데 내가 85대 14로 이겼다.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9학년 강한결

오늘은 마지막 농사가 있는날이었다. 평소와 같이 준비를 하고 나갔다. 차를 타고 리머쉬 호미밭에 갔다. 작물옆에 있는 잡초들을 긁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각자 한 줄씩 맡아서 일을 했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나보다 휠씬 앞써가길래 승부욕이 생겨서 빨리 했다. 시간이 지나서 가야하는데 한줄을 다 끝내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하고 갔다. 자연이 같이 있어줬다. 다 하고 나니 뿌듯했다. 돌아가서 밥을 먹고 몸살림을 하고 청소를 하고 9학년들과 나갔다.학사에서 나가서 쭉 가면 있는 절 같은 곳에 갔다. 가서 돗자리를 깔고 낭독숙제를 외우고 음악을 들으며 잡담을 했다. 하늘이 예뻤다. 돌아와서 낭독대회를 했다. 모르고 있었는데 무슨 글도 써오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있어서 즉석으로 정리되지 않은 말로 설명을 했다. 읽을때는 틀리지는 않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잠깐 멍해졌다. 대회가 끝나고 다같이 식사대접 준비를 했다. 나는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쉬워서 빨리 끝났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호미랑 아침햇살이 오셨다. 호미까지 불고기를 만들어 오셔서 반찬이 엄청 많았다. 정말 맛있게 식사를 했다. 마지막 농사라 좋기도 하지만 올해 날씨때문에 많이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오늘 마지막까지 일을 끝내고 가서 다행이다. 

  • 7학년 정동윤

오늘은 마지막 농사를 하는 수요일이었다. 목요일날 이불빨래를 해야해서 수요일날이 마지막이었다.

아침에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6시 그러나 내 몸은 6시 몸이 아니었다. 그래서 침대에 누웠더니 시계에서 알람이 울리더라.

오늘은 내가 하루지기, 그래서 사람들을 깨웠다. 한명씩 깨우는데 계속 반대방을 가라고 한다. 반대방을 2번정도 도니 이제 지금이 어떤 시간인지 알았나보다. 농사준비를 하며 리머쉬 밭으로 향했다. 리머쉬 밭에서 상추 주변 풀들 고르기를 했는데 고르기가 뭘까? 아무튼 고르다보니 상추가 골라질 때도 있었다. 계속해도 앞으로 가지 않았다. 일하니 시간은 가는데 밭은 잘 안 간다.

8시 20분쯤? 학사로 돌아왔다. 안 가져간 간식으로 자유시간 4개가 있었는데 정우형과 혜주가 두개씩 가져갔다. 아침을 먹고 장화를 빨았다. 솔과 비누가 있어서 깔끔히? 빨았다.

그리고 쉬다가 몸살림을 했다. 땅크부부의 영상을 봤는데 간단하고 아는 거라 쉽게? 했다. 하고 청소를 하니 9학년들의 갔다. 어디갔지?, 글을 쓰고 영화 <메이즈러너>를 봤다. 책으로도 읽었는데 영화로 보니 많이 달랐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메이즈 러너를 다보고 <메이즈러너:스코치 트라이얼>도 봤다. 달리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왔다. 중간에 끝내고 낭송대회를 했다.

낭송대회는 외운거 하나씩 암송했는데 다 잘 외워왔다. 내가 좀 까먹었다. 일찍 끝났는데 영화를 다 보니 식사준비를 해야했다. 메이즈 러너는 2편까지 봤는데 3편이 없어서 아쉬웠다.

오늘은 호미와 아웅산과 아침햇살과 곰돌이가 와서 모두 반찬준비를 했다. 나는 도토리묵을 만들었는데 양념만 만들고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오늘 낭송대회때 읽은 논어를 읽었다. 

저녁을 먹었다. 성민이 형이 수저와 그릇설거지를 해주었는데 아마 하루정리글에 쓰라고 했으면 안 썻을 것 같다. 목욕을 하니 33분? 오신 손님들이 가고 나는 하루정리글을 썻다.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 9학년 엄성민

제목: 이글은 아무도 봐주지 않을거다 왜냐? 다들 바쁘니까 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하루지기가 깨워 아침에 일어났다. 오늘은 이번주 처음으로 산책을 하는 날인데 식사당번이라 못 가서 짜증났다. 하여튼 2층으로가 밥을 준비 했다. 그런데 현우가 머리가 아프다고 못 하겠다고 애기를 해 , 현우는 안하고 아침을 자연 도와줬다. 뭔가 수월하게 한 것 같다. 그렇게 아침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9학년 진로수업 평가를 했다. 마무리라 그동안 정리되었던 자신의 생각을 써 이 시간에 발표를 했다. 

 다른애들이 적어온 글을 읽으니 재밌기도 하고 좋았다. 나도 얘기를 하고 달님이랑 자연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어제 부터 피곤해서 좀 자고 싶었는데 쉴 시간이 없고 식사당번이라 죽을 뻔 했다. 열은 37.5를 넘어가고 있었다. 흑 진로 수업을 끝내고 점심을 하러 갔다. 점심으론 어제 남은걸 데워 벅어서 수월하게 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잠깐 휴식으로 한지민이라으 공기를 했는데 내가 이겼다. 와 내가 이제 9학년 2짱이다. 다 두루와! 잠깐 휴식을 하고 엄청난 소식을 들었다. 평가서를 써야한다. 우와 졸려서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좀 더 돌아버렸다. 이렇게 날라댕기는 정신을 붙잡고  평가서를 썼다. 글이 안 써진다. 그리고 시간이 저녁할 시간이 되어 쓰고 있는 걸 멈추고 밥 준비를 했다. 아니 이렇게 중요한 시간에 식사당번이라니 산책도 못하고 정말 슬펐다. 좀 만 더 일찍 시간을 주시지 아쉬웠다. 그렇게 현우랑 김치찌개를 만들었는데 막 맛이 이상해서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어서 만들었다. 너무 매워서 별로 였다. 항상 김치찌개는 실패 한다.   오늘은 피곤하다. 얼른 일정이 끝나 누워서 자고 싶다.  올만에 노트북으로 써서 사진을 보는데 추억.

  • 8학년 홍정우

오늘 6시 30분에  하루지기인   지민이가     깨워줬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을 들렸다가     지민이와 함께 같이 갔다.    이유는   개가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돌아와서 누워있다가   하루지기가   깨워준다는   말을  믿고   잠이 들었다.  몸살림을 했다.   요가아저씨  영상을   틀고    했다.     어렵기도 했지만 쉽기도   했다.   아침으로 닭볶음탕을  먹었다. 맛있었다.   청소를 하고    잠이  들었다. 9시 20분쯤 잔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11시 10분이였다. 너무 많이 잔 것 같다.    숲속으로  라는  영화를 봤다.   점심으로  불고기와 닭볶음탕을 먹었다.  먹고  영화를 마저   봤다.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자연한테 평가서  쓰는 법을  듣고    평가서를 썼다. 너무  오래 걸린다.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다. 매웠다.   하루정리글을 쓰고  있다.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 8학년 이하경

오늘은 아침에 하루지기인 정우가 깨웠다. 일어나서 산책을 갔다. 배가 너무 고팠다. 어제 산책과 오늘 산책이 헷갈린다. 산책을 어제,오늘 둘다 갔는데 기억 나는건 하나가. 엥

산책을 다녀와 몸살림을 했다. 아팠다. 아침에 하니 더 힘들고 아팠다. 아주아주 힘들게 몸살림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숲투유 갈 준비를 하고 청소를 했다. 시간이 빨리갔다. 

버스를 타고 산을 타러갔다. 오늘은 산이 아니라 무슨 저수지를 걸었다. 힘들지 않아서 좋았다. 얘기를 하면서 걸으니 더 좋았다.  걷기 전에 선생님에 꽃을 보고 설명을 할 수 있을정도로만 자세히 보라고 하셨다. 가면서 내가 못본건지 안보인건지 안본건진 모르겠지만 안보였다. 중간에 쉴때 줄을 잡고 서로 믿으며 뒤로 눕는 걸 했다. 그리고 줄을 엉켜잡고 푸는 걸 했다.(아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선생님이 아주 멋진 말을 해주셨다. 갬동갬동❤❤ 평소에 들은 말인데도 뭔가 와닿았다.

다시 내려와 차를 타고 목공을 하러 갔다. 먼저 밥을먹었다. 고랑이랑에서 먹는 마지막 밥이였다.(이렇게 말하니 슬프넹)

마지막이여서 그런지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치킨이랑,고구마,과일,밥은 동그란 주먹밥이였다. 너무 맛있었다. 더 먹고 싶었다. 점심을 먹고 목공수업을 했다. 

오늘은 의자을 만들었다. 만들때 안에 못이 삐뚤어져서 짜증이났다.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옆에서는 잘하고있고... 못을 빼고 다시 박아보기도 했는데 안됐다. 지민이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그래도 잘 할 수 있었다. 사랑해요❤❤❤❤❤❤

만들고 꾸미기는 똥을 그렸다. 변기도 같이 그렸다. 만족하지 않지만 만족한당. 다 그리고 오일를 칠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차를 타고 돌아왔다. 오는길에 리머쉬 지나오기 전쯤부터 잠이 왔는데 제대로 못 잤다. 기댈때가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못자면서 왔다. 자려고 했는데 눈을 떠보니 학사였다. 

돌아와서 바로 씻었다. 행복행복 씻고 평가서를 썼다. '언제까지 써야하지' 하며 썼는데 다썼다!! 이제 에세이만 쓰면 된다. 행복

  • 9학년 곽채은

오늘은 이동학습 서른네 번째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갔다가 몸살림을 했다. 언젠가 한번쯤 해본 듯한 영상을 봤는데 좀 힘들었다. 

아침을 먹고 준비하고 나가니까 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오늘은 마지막 숲투유 날이었는데 오전에 걷고 오후에 목공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궁평저수지였다. 저번에 걸었던 물결길 아래로 보이던 저수지였는데 풍경이 예뻤다. 평지 길을 걸었는데 힘들지도 않고 나뭇잎 사이로 비친 햇살이 너무 예뻤다. 계속 풍경만 바라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중간에 한 밧줄 놀이가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길이 쉬워서 1시간만에 도착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공방으로 갔다. 미스터트롯이 나왔는데 승민이 무대가 나오고 있었다! 근데 노래 부르는걸 못봐서 너무 아쉬웠다. 꿈에도 나올 것 같다 승민아........ 승민아. 

오늘은 의자? 받침대를 만들었다. 만들고 주황색으로 칠했더니 마음에 들었다. 

저녁 먹고 회의하고 9학년 얘기하고 하는데 갑자기 할 일이 몰려서 피곤하다. 평가서 쓰기 싫다.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 9학년 한지민

오늘은 다같이 보내는 마지막 하루이다. 기억은 안 나지만, 아침에 일어나자 산책을 갔다. 나름 일찍 일어났는데 동동이가 1등이었다더라.. 가다가 또 뒤에 있던 아이들이 나를 앞질러갔다. 으응.. 너흰.. 승부욕에 갇혀 살어... 요즘은 산책할 때 길거리에 지렁이가 많이 죽어 있어서 무섭다. 애벌레 실허.

그리고 들어와 총평(에세이)를 썼다. 여기서부터 기억이 뒤죽박죽이다. 다들 잘 때 혼자 쓰려고 어제 숲투유에서 만든 무슨 의자?에 놑북을 올려놓은채 썼는데 한 3-4줄 쓰다 쉬었다. 쉬다가 이불을 빤대서 덮는 이불을 벗겨 빼냈다. 난 매트리스가 없어 침대 바닥에 요가매트와 두꺼운 이불을 깔아 자고 있다. 그래서 이불이 두 개다. 두꺼운 이불이 없는 강씨가 도와줬다. 희 고마웠다. 난 식사당번이라 없는 하귱과 워니채 거를 벗겨내 줬다. 하하하.

아침 밥은 뭐였지? 두부부침. 난 두부가 조와 히히. 먹고 내려와 몸살림 대신 청소를 했다. 주방청소를 하고 바로 동네 청소를 갔다. 페인트 팀과 동네 청소 팀이 있었는데 난 동네 쓰래기 줍고 쓰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동네 청소를 했다. 근데 웬 걸? 옆에 재활용 쓰래기 장의 쓰래기를 주웠고 치웠다. ㅠㅠ.. 치우다 안 깐 동원참치캔과 런천미트가 있었다. 고양이에게 주려고 까서 통에 담아뒀는데 냄새가.. 우와. 중간에 어떤 커튼 다는 막대기도 주웠다. 쓰래기지만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 그걸 가지고 쓰래기장 밑에 있는 쓰래기를 긁어 모으기도 했다.

청소하고 돌아오니 아직 페인트칠이 한창이다. 으아아아아아아 도와줬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난 페인트가 싫어서 동네청소 간 것도 있는데에애애애. 아무튼 했다. 자신있게 칠하겠다고 나섰으나 데크에 떨어진 페인트들을 닦는 역할을 할 걸 하며 후회했다. 땡볕 시러ㅠ 근데 하다보니 금방 되드라. 칠할 게 많았는데 역시 인원이 더 많아서 나름 빨리 끝났다. 끝내고 음료수를 먹는데 난 안 먹었다.(컵 씻기 귀찮아서)

그리고 들어와 에세이를 계속 썼다. 에세이에 들어갈 내용이 막 엄청 많았는데 다 일일히 신경쓰며 쓰자니 잘 글이 안 써졌다. 내 생각만 담기엔 산으로 갈 것 같고. 원래 이런 건 딱 쓰라고 했을 때 술술 써져야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난.. 할 말이 없나? 그럴지도. 어차피 난 내일까지 내내일까지 더 있을거고 딱히 글로 표현할 거 없이 좋았기 때문인가보다. 아무튼 쓰다가 하귱은 자고.. 식사당번이라 열한시 반에 깨워달래서 깨웠더니 안 일어났다.^_^ 결국 워니채에게 말해 깨워 보냈다. 점심은 제육볶음. 하경이의 메인 메뉴다 정말. 평소와는 다른 매운 맛이었다. 상추랑도 먹으니 훨 맛있었다

먹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언젠가부턴 밖에서 썼다. 그리고 한 시쯤 다 썼다! 우와! 내가 너무 뿌듯하다! 히히 쓰고 할 게 없어서 도서관에 갔다. 사실 어제 미디어 사용을 해버려서 내가 어재 하루나눔 때 통 크고 용기있게 "토요일에도 폰을 안 할 게요!" 라 해서... 폰을 못 한다. 하. 아침밥 먹기 전에도 곽채뉘가 게임하는 거 구경 엄청하며 배 아팠는데. 아무튼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만화책을 읽었다. 내가 부천에 가면 수학도둑부터 정주행한다. 원랜 두 시까지 쓰고 대청소를 하며 짐을 싸는 거였는데 내일 가기 전에 싼다며 네 시까지 써도 된댔다. 그런줄 모르고 두 시에 도서관에 왔다. 네시까지 놀래서 다시 도서관에 갈까하다가 자연이 왜 폰을 안 하녜서 아.. 하고 설명했더니 그냥 어제의 너를 원망하며 쓰라신다. 하하하하 그래서 했다. 히히히히히 게임을 했다. 하니까 시간이 순삭이다. 금방 네 시가 됐다.

네 시가 되어 거실에 모였다. 발표회를 부랴부랴 준비했다. 초코도 먹으며 하다보니 호미와 호미네 따님, 아침햇살이 오셨다. 우선 거실에서 자연이 만든 영상을 봤다. 호두까기 인형, 냇가 놀이, 낭송대회. 다는 못 봤지만 모두 재밌었다. 자연 천재야

보고 나와 데크에서 에세이를 발표했다. 난 혜주와 마지막. 처음엔 햇살이 따스하더니 내 차례땐 엄청 추웠다. 애들의 에세이를 들으니 뭔가 솔직한 심정을 알 수 있어 미묘했다. 내 에세이를 읽고 워니채가 '아친마다 지민언니와 자연이 잘 잤냐고 해줬는데 고마웠다'고 했다. 마음이 뭔가 찡했다. 혜주가 에세이에 '다함께 생활해서 큰 행복을 얻었다.'라 썼는데 이걸 보고도 찡했다. 즐거워도 행복한 게 가장 어려운 건데. 정말 찡했다. 발표회가 끝나고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솔직한 마음을 나누니 진짜 좋았다. 마음이 이쁘다. 감동적.... 아 이 글을 애들 다 보내고 9학년만 남아서 쓰니 막 보고싶고 그렇다. 궁상맞어. 보고싶다..

호미와 아침햇살과 따님도 달님도 자연도 듣고 여러 진심을 담은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나 에세이 발표할 때 추울까봐 담요 챙겨두신 자연도 고맙고.

시간이 늦어서 아웅산이 쏜다던 짜장면 집으로 급하게 갔다. 9학년끼리 호미네가지 걸어가서 차를 탔는데, 같이 걸어가며 떠드니 느낌이 묘했다. 다함께 지내는 마지막 날이라니. 9학년끼리 있을 며칠이 계속 지금 같겠지. 하... 갬..성..,,, 아무튼 타려는데 호미네 개가 멍멍 짖었다. 귀여워. 재밌다.

짜장면을 시켰다. 시켜서 먹으니 엄청 배불렀다. 음 마싯성. 탕수육은 포장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9학년끼리 차에 탔다. 다같이 뒷자리에 타보고 싶은 욕구가 들어 다같이 탔다. 우리 어깨가 좀 넓어서 많이 낑긴다.(..) 타고 가니 재밌었다. 호미네 차 창문에 '감사해요. 안녕히 계세요. -지민-'이라고 써놨는데 보셨을까? 지금도 보일까? 궁금하다.

다녀오니 여덟시다. 서클 할 시간. 너무 늦어 일단은 이불을 다시 갰다. 마이크를 가지고 데크에서 잠깐 노래를 불렀는데 오와 얘네가 미쳤나 싶었다. 다같이 있는 이동학습의 마지막 밤이라 생각하니 막 놀고싶었나?

놀다가 짐을 쌌다. 일단 내일 몇 개만 보낼 짐을 캐리어에 쌌다. 다 싸니 7-8학년들이 분주히 짐을 싸고 있었다. 실감이 슬슬 났다. 짐을 싸다 거실로 올라가 이불을 다시 그.. 그... 다시... 씌웠다. 씌우고 짐을 싸다가 또 시간이 남아서 전화를 했다. 엄마는 수업 중이라 아빠에게. 9학년은 며칠 더 남으니까 전화를 해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좋았다. 며칠 뒤에 보겠지.

하고 올라갔다. 서클은 너무 길어져서 대신 돌아가며 고마웠던 거나 서운했던 거 등을 대충 나눴다. 평화팀이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 했을 탠데 좀 미안하..진 않고 복잡한 감정이다. 마음 아퍼ㅠㅠ 나누며 워니채가 속상했던 걸 가볍게 얘기를 꺼내줬는데 아까 아침에 페인트 칠을 하며 워니채가 서운한 게 있음 얘기해도 될까? 물어보길레 얘기하는 게 좋을거라 조언해줬던 기억이 났다. 아 그게 우리 얘기였구나.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 얘기해주니 좋다. 고마워.

마니또 발표를 했다. 마지막에 나랑 자연과 동동 셋이 남았는데 난 내 마니또를 아니까 나를 뽑은 마니또도 알 수 있었다. 바로 자연! 사실 눈치채고 있었다. 저번 MT에비해 완전 티낵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 근데 동동이는 내가 마니똔거 몰랐다더라? 하. 나 참. 내가 산 갈 때 가방도 들어주고 암벽등반 할 때 핼멧도 고쳐 씌워주고 또.. 또...!!!!! 또!!!!! ...... ... 모르겠다. 아뮤튼.

롤페는 하고 싶었으나 못 했다. 그래. 나중에 들살이때나 하장. 끝내고 내일 일정을 들은 후 아발론을 했다. 아맞다 다라님이 메론도 깍아주셨었다. 맛있었다. 냠. 아발론 하기 전에 너무 피곤해서 하귱 침대에 누워 막 정신나간 수다를 떨다가 아발론을 하러 교사실로 갔다.

거의 다같이 했다. 열한시 반 취침이라 막 모여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련....... 아무튼 그랬다. 난 내내 시민이었는데 하귱이 은근 멀린인 척도 잘 하고 악도 쏙쏙 알아서 신기했다. 우와! 눈치 빨라.. 하귱 대단해.

마지막에 자기 5분 전에야 양치를 급하게 했다. 그러느라 대충 아발론 했너니 악이 이겨서 하귱이 삐졌다.(..) 아무튼. 양칠 하고 잤다. 워니채가 잘 못 자서 내가 나는 이야기들을 해줬다. 좀.. 이상하게. 양치기 소년이랑 옛날에 본 어떤 소녀가 아버지 살리려고 산넘고 강넘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그 소녀가~ 게임 돈 벌어서 캐 얻어야 하는데~ 어서 얻어야지 하면서~ 아버질 구하러 갔어~ 이런느낌. 진짜 몽롱해서 기억은 잘 안 난다.

  • 교사 자연

아침 공기는 쌀쌀한데 거실에 난방을 깜박하여 덥다...ㅠ 하늘이 맑아 밤에는 환한 달이 떴다. 달이 차오르고 있다. 

모든 일과가 하나 둘 마무리되고 진짜 이동학습을 마치는 일정만 남았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난 토요일 아침, 마지막 산책을 나섰다. 오늘도 정우와 함께 마지막으로 걸었다. 정우는 사람을 보면 짖어대는 호미네 집 개를 무서워한다. 오늘은 눈을 부릅뜨고 무서운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걷는다. 신기하게도 짖지 않았다. 뒤에 걷던 한결이에게 짖긴 했지만. 일찌감치 나와 일하고 계신 아웅산께 인사드렸다. 산책길에서 만난 장면들을 하나 하나 눈에 담고 돌아왔다. 

이불 빨래를 내놓고, 하경이 채원이가 차려준 아침상을 먹고 일과를 시작했다. 오전에 중요한 일과는 데크 울타리 칠과 마을 청소다. 평가서 작성에 발표회 준비에 짐도 싸야하지만, 우리가 오가고 사용했던 공간을 우리 손으로 정리하고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 여럿이 함께하면 어려운 일도 금방 끝난다. 햇볕이 쨍하다 못해 눈이 부신 데크에서 학생들과 벗겨지고 녹슨 울타리 페인트를 다시 칠했다. 새하얀 색으로 꼼꼼히 칠하니 예쁘다. 비닐을 제대로 깔지 못해 군데 군데 흘린 곳도 있지만 그것도 우리 손길이 닿은 흔적이라 좋다. 청소를 끝낸 학생들까지 손길을 보탰다. 손과 얼굴, 머리카락에 흰색 페인트를 묻혀가며 열심히, 즐겁게 일했다. 

일을 마치고 각자 평가서와 에세이를 쓰는 시간. 학사가 고요하다. 쉬지도 않고 고심해서 글을 쓴다. 쉬지도 않고 괴로움에 울부짖으며 글을 쓰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질문이 많았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 둘 완성한 에세이를 읽어보며 질문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느낀 게 많아 그걸 글로 풀어내는 데 시간이 꽤나 걸렸겠구나 싶었다. 삼일 동안 정성들여 쓴 글을 나누는 작은 발표회 시간. 호미와 호미의 따님분, 아침햇살도 오셨다. 짧은 영상을 보고 데크로 나가 학생들의 에세이를 들었다. 진지한 고민과 생각, 솔직한 감정들이 담긴 에세이를 학생들의 목소리로 들으니 감동적이었다. 매일 같은 공간과 시간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열세명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있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의 삶이 참 아름답고, 귀하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배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학생들의 글로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수업을 몇 가지 했을 뿐, 이동학습에서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쳐 준 건 없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어느때보다 더 스스로를 성찰한 것 같다. 36일간 정말 치열하게 성장했다. 존경스럽다. 학생들의 발표를 들은 달님, 아침햇살, 호미, 호미 따님분도 진심어린 칭찬과 박수를 보내주셨다. 

저녁은 특별 외식이다. 얼마만에 사먹는 밥인지.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아주 배불리 먹었다. 발표회도 끝났겠다 배도 채웠겠다 몸이 나른해진다. 일정이 아직 많은데 큰일이다. 밤에는 평화팀의 서클이 계획되어 있었다.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결국 간단하게 서로에게 소회만 나누기로 했다.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과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하는데, 정말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부지런히 자기 생활을 해낸 동윤이, 의지와 끈기로 이동학습을 해낸 채원이, 학교에서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생활한 혜주, 자기만의 에너지로 힘든 과정들을 해낸 하경이, 모두에게 재미를 주며 즐겁게 살아준 현우, 어려운 것들을 하나 하나 마주하며 참아낸 정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응하려 애써준 상민이, 일과 속에서 자기만의 리듬을 찾아 살았던 지민이,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성찰하는 데 집중했던 성민이, 체력이 딸릴 만큼 이동학습 생활을 충실히 즐긴 채은이, 때로 마주하는 힘든 순간들도 외면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준 한결이. 나도 내 삶을 살아내느라 충분히 마음쓰지 못한 적이 많은데 서로 서로 챙겨가며, 그리고 각자의 시간을 가지며 잘 지내준 학생들이 참 고맙고 미안하다. 달님께 감사한 마음을 나눌 때에는 눈물이 날 뻔 했다. 보이지 않게 많은 살림을 챙겨주시고 학생들에게도 내게도 따뜻한 품이 되어주신 달님. 함께 해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좋았다. 

기다리던 마니또 발표 시간을 갖고(지민이 알라뷰, 동윤이 고마워) 달님과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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