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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세시절기
작성자 : 고양이
  수정 | 삭제
입력 : 2014-03-18 22:55:47 (7년이상전),  수정 : 2014-03-18 23:34:41 (7년이상전),  조회 : 546

삼월(음력)의 세시풍속


1. 삼짇날 (올해는 양력으로 4월2일이에요)
  ; 상사, 상제 또는 답청일이라고도 해요. 답청일이란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 풀
   을 밝으며 봄을 즐긴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예요.
   이날은 강남으로 떠나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오고 겨울잠을 자던 뱀이 깨어나는 날이
   기도 해요. 그만큼 날씨가 따뜻해지는 거예요.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이에요. 왜 3월 3일을 봄 소풍 가는 날로 택한 걸까요?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홀수는 완전한 숫자이고 좋은 기운이 많은 숫자라고 생각했
  어요. 그중에서도 3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숫자라고 믿었지요. 그래서 길한 숫자 3이
  두 번이나 겹치는 3월 3일을 삼짇날로 삼은 것이예요.
 
 화류놀이 : 삼짇날이 되면 사람들은 경치가 좋은 산골짜기나 개울가로 봄소풍을 갔어
                 요. 이것을 화류놀이, 또는 꽃놀이라고 해요. (하늘땅에서는 나들이 때마다  
                 꽃놀이를 하겠네요~ ^^)

 풀 놀이 : 이 무렾에 여러 가지 풀들이 돋아나요. 옛날에는 사방에 피어 있는 들풀이야
               말로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이었어요. 버드나무 가지로 풀피리를 만들
               거나, 들풀을 끊어 풀각시를 만들기도 했어요.
(하늘땅에서는 4월2일에 나들
               이에 가서 혹은 터전 안에서 풀각시 놀이를 할거에요)

 
점치기 : 올 한 해도 좋은 일 많이 생기라고 자신이 믿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기도 했는
              데 어떤 사람들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기도 하여 이걸 '삼짇불공' 이라고도
              했어요. 
                이때는 겨울잠 자던 동물들도 깨어나 이 때 만나는 동물을 보면서 한 해 운
             수를 점치기도 해요. 그 중 나비는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좋은 징조이고 반대로 흰나비를 먼저 만나면 나쁜 징조라고 여겼
             데요.
(하늘땅에서는 나들이 갈 때 흰나비는 많은데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만
             나기는 어려워요.. 대신 아이들에게 나비를 만났으니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얘
             기해주려구요~~ 운이 좋은 거니까요 ^^) 

 화전과 수면 : 삼짇날 대표적인 음식은 화전이에요. 화전은 꽃을 넣어 부친 찹쌀전이
               에요. 진달래꽃을 딴 다음 꽃술을 떼어 내고 꽃잎을 깨끗하게 씻어요. 그리고 
               찹쌀가루를 익반죽 한 다음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그 위에 꽃잎을 올려 노릇
               하게 지져 내는 음식이예요. 수면은 녹두 가루로 국수를 만드는데, 국수 박죽
               을 할 때 잘게 썬 진달래꽃을 섞어서 반죽을 해요. 그러면 면의 색깔이 고운
               진분홍색이 되지요. 국수를 끓는 물에 데친 다음 꿀을 탄 오미잣물에 말아 먹
               는 것이 수면이에요.
(하늘땅에서는 4월16일에 화전만들기를 하기로 했어요)


2. 한식 (올해는 4월6일이에요)
 ; 한식은 동지가 끝낙 105일째 되는 날이에요. 올해는 4월6일이 한식이에요. 이 때는
 조상의 묘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고 성묘하는 날이에요. 
  옛날에는 한식에 성묘를 하는 풍습이 국가적인 행사였어요. 한식이 되면 궁궐에서는
 왕들의 조상을 모셔 놓은 종묘에 제사를 지내고 후손이 없는 왕과 왕비의 묘에 성묘
 를 했어요. 관리들에게는 성묘를 갈 수 있도록 특별 휴가를 주기도 했어요. 이날은 죄
 수들의 형을 집행하지도 않았어요. 

 성묘를 가요 : 조상의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진는 건 설날, 한식, 단오, 추석 같은 특별한 
                      명절에만 하는 풍습이었어요. 이것을 명절 하례 또는 절사라고 해요. 시
                      기적으로 겨울을 지내고 이 무렵이 되면 눈도 녹기 시작하고 바람도 불
                      어 무너져 내리는 산소를 돌보고 새로운 풀을 심기도 하고 풀을 다듬어 
                      주기도 했어요. 
                        이처럼 한식에 무덤을 손 본 이유는 이 무렵이 손이 없는 날이기도 했
                      기 때문이었어요. '손'이란 사람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를 입히는 귀신 
                      중 하나예요. 손은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의 일을 방해하고 괴롭히다가 음력 9일과 1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간다
                      고 해요. 손이 하늘로 올라가는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해요. 보통 음력 
                      9. 10. 19. 20. 29. 30일이 손 없는 날이랍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나 이사, 
                      무덤을 손보는 일처럼 중요한 일을 할 때에는 손 없는 날을 따져서 했답
                      니다. (하늘땅에서는 그동안 시끄럽게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잘 놀 수 있
                      게 도와준 무덤가를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나무를 심기로 했어
                      요. 나라찬들이 나무를 사오면 4월10일에 나무를 심으러 산에 가요)

 찬 밥을 먹어요 : 불씨를 보관하는 일은 어떤 일보다 중요했어요. 봄이 되면 나라에서
                      는 새로운 불씨를 내려 주곤 했어요. 한식날이 되면 궁궐에서 버드나무
                      에 불을 붙여 왕에게 올렸어요. 그러면 왕은 이것을 관아와 대신들의 집
                      에 나누어 주었어요. 
                        나라에서 새로운 불을 내려 주는 날이 되면 그 전에 쓰던 불은 없애 버
                      리고 새로운 불을 맞을 준비를 해요. 묵은 불을 없애고 새로운 불을 일으
                      키는 동안은 그동안 사용하던 모든 불을 쓰지 못하게 했어요. 오래된 불
                      이 새롭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에 나쁜 영향이라도 미칠까봐 조심하고 
                      염려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시기에는 날이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어요. 자칫 불을 잘못 다루었다가는 큰불이 날 수도 있었지요. 하루 
                      동안 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불조심을 하라는 의미도 들어 있어요. 
                        
(하늘땅에서는 찬 밥을 먹을 수는 없어서 다른 놀이로 '투란'을 만들어
                      요. 삶은 계란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서로에게 선물할 거에요. 4월4
                      일에 합니다)


삼월(음력)의 절기
1. 청명 - 4월5일
  ; 날씨가 맑고 밝아지는 절기예요. 청명은 보통 한식 할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에요. 그래서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라는 옛말도 있었어요. 
  이날부터 한 해의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농촌의 일손이 매우 바빠져요
  (하늘땅에서는 4월부터 본격적인 텃밭농사가 시작되어 모종을 많이 심어요. 매주 수 
  요일마다 텃밭나들이를 갑니다)

2. 곡우 - 4월20일
  ; 곡우 무렵이 되면 봄비가자주 내려요. 비가 내리기 때문에 곡식들과 식물들도 잘 자
  라기 시작하지요. 논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못자리를 준비해요. 옛말에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 라는 말이 있어요. 이맘때 봄비가 적당히 내려 주어야 농사가
  잘 되거든요. 비가 자주 낼기 때문에 나무에도 물이 듬뿍 올라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에 상처를 내어 물을 받아먹기도 했답니다. 
  (하늘땅에서는 4월21일부터 나들이 다니면서 청진기로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를 들
  으려고 해요. 잘 들려야 할텐데..)

옛날이야기

한식 날에 찬 밥을 먹는 이유 (옛날이야기 책 사셨어요?? 거기에요 있어요~~ ^^)

우리나라 말고 멀리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야. 중국은 땅이 아주 넓어서 옛날에는
여러 나라도 나뉘어져 있었어. 그 중에 진나라에 문공이라는 왕자가 살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쫒겨서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는 처지였어.
어느 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걷기만 하던 문공이 그만 쓰러지고 말았어.
그때 신하인 개차주라는 사람이 자기 허벅지 살을 베어 고깃국을 끓여 죽어가던 문공을
살려주었어. 그 후 문공은 진나라의 왕이 되었고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던
사람들에게 큰 상을 내렸어. 그런데 그 중에 개차주에게는 상을 주지 않았데.
사람들이 개차주가 원래는 나쁜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그 말에 속았기 때문이었어.
그래서 개차주는 속상한 마음에 산 속 깊은 곳에 들어가 숨어 살았어.
시간이 오래 흘러 문공은 사실은 개차주가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개차주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개차주는 꼼짝도 하지 않았어.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개차주를 자신의 곁에 둘 수 있으까 생각하고 한가지 꾀를 내었어.
개자주가 머물고 있는 산에 불을 내면 불을 피해 산에서 내려올거라고 생각하고 산불을
낸거야. 하지만 개차주는 끝까지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데. 산을 태우던 불이 다 꺼지고 난 
후 어떻게 되었나 해서 가보니 개차주가 어머니를 끌어 안고 버드나무 아래에 죽어있더라
는거야. 문공은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개차주와 그의 어머니를 위해 그날 만큼은 불을
쓰지 않기로 했데. 불을 쓰지 않으니 밥을 새로 지어 먹을 수도 없었겠지? 그래서 한식이
되면 전날 해두었던 밥을 먹었데. 그때부터  찬밥을 먹기 시작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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