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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세시절기
작성자 : 솜다리~
  수정 | 삭제
입력 : 2014-10-28 08:03:55 (7년이상전),  조회 : 443
11월(음력 10월)의 세시와 절기

절기

*입동(11월 7일)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서 음력 10월 절기이다. 양력 11월 7∼8일경으로, 상강(霜降) 후 약 15일, 소설(小雪) 전 약 15일에 해당한다. 이날부터 겨울이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르고, 동양에서는 입동 후 3개월(음력 10∼12월)을 겨울이라고 한다.
늦가을을 지나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분다. 김장시기는 입동 전후 1주일간이 적당하다고 전해 내려오지만 근래에는 김장철이 늦어져 가고 있다. 옛날 중국에서는 입동기간을 5일씩 3후(三候)를 정하여, ① 물이 비로소 얼고, ② 땅이 처음으로 얼어 붙으며, ③ 꿩은 드물어지고 조개가 잡힌다고 하였다.

*소설(11월 22일)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소설(小雪)이라고 한다.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든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하며, 뱃사람들은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다음의 손돌바람과 관련된 전설이 전한다.

옛이야기 – 손돌풍 이야기
고려 23대 고종이 몽고군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몽진을 가던 때라고도 하고, 조선시대에 이괄의 난을 피해 인조(仁祖)가 한강을 건너던 때라고도 한다. 사공 중에 손돌(孫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피난을 가는 왕을 모시고 뱃길을 서둘렀지만, 왕이 보아하니 손돌이 자꾸 일부러 그런 것처럼 물살이 급한 뱃길을 잡아 노를 젓는 것이었다. 왕은 의심이 갔다. 그래서 신하를 통해서 물살이 세지 않은 안전한 곳으로 뱃길을 잡으라고 하였지만 손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왕은 의심을 이기지 못하고 선상에서 손돌을 참수(斬首)하고 말았다. 손돌은 죽기 전에 억울함을 하소연하였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고 바가지를 하나 내놓으며 물에 띄운 바가지가 가는 길을 따라 뱃길을 잡으라고 말하였다. 물살은 점점 급해지고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손돌이 가르쳐 준대로 바가지를 물에 띄웠다. 바가지는 세찬 물살을 따라 흘러갔으며, 왕을 실은 배도 그 뒤를 따랐다. 무사히 뭍에 내린 왕은 그때야 비로소 손돌의 재주와 충심을 알았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손돌을 죽인 후에 더더욱 세찬 바람이 불고 물살이 급해졌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싣고 가던 말의 목을 잘라 제사를 모셨더니 파도가 잠잠해졌다고도 한다. 뭍에 도착한 왕은 곧 후회를 하였지만 손돌의 목숨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덕포진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장지(葬地)를 정해 후하게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이때가 10월 20일이었는데, 매년 소설 즈음인 이맘때가 되면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 무렵에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세시

*김장
겨울이 오는 길에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먹을거리였는데 그 중에서도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가장 중요한 행사였다. 옛날에는 김장을 반 농사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고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해야 해서 입동 무렵에 많이 했다. 날이 추운 산간지방에서는 입동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김장을 했고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는 12월 중순경에 김장을 했다. 김장 김치를 보관할 때에는 구덩이를 판 다음 항아리를 묻고 그 안에 김치를 담았다. 김치를 보관하기 위한 김치 광을 따로 만들기도 했는데 김칫독을 묻은 다음 그 위에 가느다란 통나무를 원뿔 모양으로 세운 다음 볏짚을 덮어 만든 것으로 김치를 보관하던 움집이라고 보면 된다.

*10월 상달
새로 난 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 음력 10월을 1년 중에서 가장 신성한 달로 여겨 속칭 ‘시월 상달’이라 한다. 이것은 고대 사회의 유풍인데 기록에 의하면 고조선과 고대국가에서는 10월에 천신과 여러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국중대회를 여는 등 제천의식을 가졌다고 전한다.

풍습
-시제 : 음력 10월 보름을 전후하여 5대 이상의 조상에게 제사드리는 행사로 ‘시사’ 나 ‘시향’이라고도 함.
-성주제 : 음력 10월 상달에 길일을 택해 집안의 수호신이라고 믿는 성주신에게 제를 올림.
-신선로 : 뜨거운 음식을 해 먹는 풍습으로 ‘열구자탕’이라고도 함.
-말의 날 : 음력 10월의 길일을 택해 특별히 말을 위하는 풍속.
-김장 :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담궈 저장 함.
-만두국 : 밀가루를 반죽하여 둥글넙적하게 만든 다음 고기와 채소를 다져 넣고 싸서 장국에 끓임.

*윤달
농사를 주로 짓던 나라에서는 달을 시간의 주기로 삼는 태음력을 중시하여 한 달을 더 정해서 시간차이를 맞추었다. 평년보다 한 달이 더 있는 달로 ‘공달’이라고도 하며 속담에 ‘송장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 만큼 무슨 일을 해도 지장이나 부작용이 없는 달이다. 4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 ‘덤달’,‘여벌달’ 이라고도 한다.

풍습
-이사, 집수리 : 평상시에는 손이 없는 날이나 방위 등을 따지나 윤달은 한달 내내 근심이 필요 없음.
-산소의 이장, 수의 장만 : 수의를 만들 때는 뒷바느질이나 실의 매듭을 짓지 않음(자손번창을 위해서)
-섬돌기 : 전북고창에서는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섬을 세 번 돌아 액운을 면하고 무병장수하였다고 전래됨.
-절찾기 : 서울 근교의 봉원사에서는 윤달이 되면 서울 장안에서 여인들이 모여 불공을 드렸다. 극락 세계에 간다고 믿음.
-장담그기, 핕죽쑤기 : 충남 서산에서는 정월이나 2월에 윤달이 들면 장을 담그기도 하고 지곡면 중왕리에서는 팥죽을 쑤어 먼저 성주, 조왕, 지신 등 가택신(家宅神)이 있는 곳에 차린 뒤, 대문에 팥죽을 뿌리고 나서 가족들과 나누어 먹으며 이웃에 나누어주기도 함.



*하늘땅에서의 11월 세시절기활동
-윤달활동 : 아이들과 각방 청소하기
-텃밭활동 : 배추, 무 수확
-김장
-상달음식 : 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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