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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작성자 : 소금인형
  수정 | 삭제
입력 : 2021-04-07 14:36:41 (3년전),  수정 : 2021-04-12 15:16:06 (3년전),  조회 : 235
주안이는 몸놀이를 하고 와서 기분이 나빴는지 얼굴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주안이 손을 잡아 당기면서 감정 카드를 내밀었다.
"주안아 지금 기분이 어떤지 감정카드에서 찾아 볼래?"
"응 난 지금 화가나, 불편해, 속상해, 억울해"
"아하~~몸놀이를 하과 와서 화가나고 불편하고 속상하고 억울하구나"
하고 이야기를 하니 주안이의 대답은
"아니 몸놀이는 재미있었는데 오후에 수영장에 가려고 하니 화가나고 불편하고 속상하고 억울했어"
하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현우는
"주안이는 수영을 잘 하고 싶구나, 그럴 수 있어, 나도 그런 적 있었어"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이들사이에서 서로간에 비난이나 장난섞인 말로 서로를 속상하게 했던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일주일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글쎄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의 교육이 있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의 모방된 모습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예전 부터 앍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그것이 아이들의 성장인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모습
그 모습 때문에 우리는 긴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리나 봅니다.
겨울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봄이 되면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어른 이라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빨리 성장할 것 같지만 어른들도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기는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멈추고 피하는 것이라 아니라 잘 넘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잘 못 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배움을 통해 나의 배움은 어떤지 생각해 보는 한 주가 되었습니다.

소리없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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