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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국공립보육시설에서의 공동육아를 꿈꾸다
작성자 :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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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6-12 17:02:31 (7년이상전),  조회 : 891

 급격하게 이루어진 산업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는 가족구조의 형태와 의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면서 가족내에서 당연시 되었던 자녀양육기능이 약화되었다. 급격히 늘어나는 보육에 대한 욕구는 1991년 영유아보육법 제정되었지만, 요보호아동과 시설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보육의 욕구는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참여가 확대 되면서 급격히 증가하였고,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한 보육시설은 2000년에 접어들면서 보육시설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이 가시화되었다.

1978년 결성된 ‘해송 어린이 걱정모임’은 1992년 ‘공동육아연구회’를 설립하였고, 1994년 공동육아의 첫 번째 ‘우리어린이집’이 설립되었다. 공동육아는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삶과 교육을 공동체적으로 해결하고자 했으며(정병호, 2003), 미래의 공동체사회를 지향하며 공동체 방식으로 실천하고자 하였다.
1994년 개원한 ‘우리어린이집’ 기점으로 공동육아어린이집은 200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현재 60개 시설에 이르고 있다. 아직도 전체 보육시설에 비해 공동육아어린이집은 전체보육시설의 0.2%를 차지하고 있고, 그 수는 미약하다. 그러나 0. 2%에 불과한 공동육아이지만,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보육(comprehensive universal child care)제도 및 교육활동에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년이라는 시간 속에 부모와 교사들은 바람직한 삶과 교육을 위해 함께 고민하였으며, 교사들은 스스로 성장시키기 위해 재교육에 적극 참여하였고, 바람직한 교육활동을 재구성하였다. 나들이, 통합활동, 바깥놀이, 자연의 흐름에 근거한 세시와 절기, 공동체 문화 등, 아이들의 발달과 자발성을 배려한 교육활동이 일반보육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제도에도 영향을 미쳐, 2004년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은 부모들이 참여를 독려하는 ‘보육시설운영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고, 교사 대 아동의 비율도 현격이 낮아졌다.
그러나, 공동육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출자금과 보육료 등은 문턱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공동육아 초기 차등보육료제도를 통해 공동육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하였고, 몇몇 어린이집들은 사회적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장기적으로 지역에 열려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한 제도를 만들고 있으며, 작은 실천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에도 일반 부모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공동육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출자금과 보육료로 인하여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유럽의 보육시설 중 부모협동보육시설은 각국마다 차이가 있으나 10~20%에 이르고 있다. 2004년 영유아보육법이 전면개정 되면서 다수의 부모협동보육시설의 개원을 예측하였으나, 실제는 그러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높은 출자금과 보육료에 대한 부담으로 추정 할 수 있다.
개별 조합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행태의 공동육아를 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가와 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공동육아를 제안한다.
이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위탁 운영으로, 교사의 전문성과 주도성에 의한 또 다른 방식의 ‘공동육아’ 이다.
국공립보육시설은 다양한 계층에 열려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러나 공동육아어린이집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 공동육아의 교육과 운영은 국공립보육시설의 교육과 운영에 있어 많은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의 간극을 어떻게 메워 갈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국가와 부모, 교사가 함께 하려는 공동육아는 현재의 공동육아 현장 보다 더 많은 적극성과 자발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바람직한 삶의 방식에 근거한 교육활동, 부모와 함께 하려는 적극적 소통은 어느 누구 보다도 공동육아 교사들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하면서 지역과 계층에 열려 있는, 국가와 부모가 함께 하는 공동육아를 시도해보기를 제안한다. 이러한 시도는 공동육아의 사회적 공공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국가의 지원과 부모의 자발성, 교사의 전문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육아는 공동육아의 또 다른 도전의 필요성이다.
이러한 시도는 또 다시 보육현장을 변화 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보육현장의 변화 속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길 때문이다.
 
 
  * 글쓴이 : 윤일순(현장교육지원전문가)
* 출처 : 공동육아 회보 200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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