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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반성중인 까닭에...
작성자 : jeami
  수정 | 삭제
입력 : 2002-11-21 22:23:49 (7년이상전),  조회 : 58
오스카님 아기가 어려서 놀아주기가 힘들죠?
조금만 지나면 훨씬 쉬워질 거예요.
저는 사실 중훈이 태어나고나서 중현이한테 잘못한 게 너무 많거던요. 마음여린 우리 중현이 1년 6개월 정도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 걸 알면서도 잘 해주지 못했죠.
엄마 품을 뺏긴 것도 억울한데 엄마는 맨날 혼내니 아이가 주눅이 들어서 온갖 퇴행하는 모습을 다 보였답니다.
게다가 올해 초부터 동생이 중이염으로 4개월을 시달리고, 설상가상 아빠까지 두 달 동안 아팠으니 날카로운 마음에 중현이 사소하게 떼부리는 것도, 장난도 그냥 봐 줄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너무나 후회하며 반성중이랍니다.
엄마가 여유가 있거나 없거나
가족들이 병치레를 하거나 안하거나
부모가 싸움을 하거나 않거나
어쨌든 그 모든 순간에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너무나 소중한 사실을 절감합니다.

명석이네는 우리 집보다 1년의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후회없는 시간이 되길 바래요
그리고 명석이네의 신나는 소식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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