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어린이집 인증

모든 영유아들은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인격체이다. 또한 영유아기는 발달이 빠르게 일어나는 만큼 영유아들 사이의 발달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이렇게 다양한 차이를 지닌 영유아들이 하루 종일 생활하는 공간인 어린이집의 보‧교육과정은 그 어느 교육기관보다도 대상에 따른 다양성과 융통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자칫 영유아들의 흥미와 자발성을 살리는 보․〮 교육활동은 별도의 계획 없이 이루어져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교사가 영유아의 흥미와 자발성을 고려해야 함은 분명하나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흥미와 진정한 흥미는 구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직관적 통찰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천부적인 교사라고 해도 처음부터 완벽한 직관적 통찰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 교사에게는 통찰력의 근간이 되는 세심한 관찰과 반성적 사고, 그리고 실천을 통한 체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 계획-실행-평가의 과정을 순환적으로 거치는 것이다. 머릿속으로만 이루어지는 계획은 구체성이 떨어지고 검토와 수정의 과정을 거치기 어려우므로 기록이 필요하다.

계획안을 작성하는 일은 출발점에서 챙겨 가야할 지도와 나침반을 마련하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아나가고 있는 공동육아 교사들에게 있어 계획안의 작성은 시행착오의 반복을 줄이면서 보다 질 높은 보․교육활동을 실천하고 공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계획-실행-평가의 기록에 있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지점은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교사 자신의 직관적 통찰력을 기르고 체화함으로써, 영유아와 보다 의미 있는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한 과정으로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시해야하는 점이다. 〮

특별히 장애영유아의 경우는 세심한 관찰과 교육진단, 개별화 교육프로그램의 수립, 평가의 과정이 좀 더 강조된다. 즉, 장애영유아의 특성과 각 발달영역(신체발달, 사회‧정서발달, 언어‧인지발달 등)에 대한 관찰 및 현행수준에 대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장단기 목표와 교육계획이 수립되어야한다. 이러한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이 매일의 일과와 전체적인 보‧교육과정 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조정하여 장애영유아의 교육기회를 가능한 많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장애영유아 통합교육의 과정에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치료사, 부모 간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이는 장애가 복합적이거나 심할수록 더욱 강조된다. 협력은 정보교류와 효과적인 보‧교육방법의 계획 및 실행,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때에 따라 문서 전달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