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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방과후 - 부산 동글이 글
작성자 : 봉제산교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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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5 10:21:33 (4년전),  조회 : 45

 

우리가 꿈꾸는 방과후

 

 

 

 

1. 아이들의 성장과 방과후의 교육

 

공동육아초등방과후의 교육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늘 어렵다. 눈에 보이는 교육과정 보다는 그 속에 담겨 있는 지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동육아방과후는 하나의 형태와 하나의 교육과정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방과후를 꾸려가는 입장에서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 고민이 들게끔 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나는 거기에 오히려 공동육아방과후의 지향점이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규정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이 없다는 것은, 교육공동체에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롯이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아이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도 다르다. 그런 다양한 아이들을 하나의 교육과정에 넣어 자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꿈꾸고, 함께 배우며 살아갈 수 있는 곳. 내가 생각하는 공동육아방과후는 그런 곳이다. 규정되어 있는 교육과정이 없기에 방과후의 교육은 온전히 아이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아이를 둘러싼 시간과 공간, 관계와 배움, 즉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곧 방과후의 교육이 된다.

 

함께 살아가며 배우는 장이 필요하다

방과후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학교라는 곳을 처음 만나 배움을 갖고, 확장된 사회 속에서 친구들과 어른들을 만난다. 자아가 뚜렷해지며 가치에 대한 가늠을 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세우는 시기이다. 생활 속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며 8살 아이와 13살 아이가 함께 있는 방과후에서 아이들이 갖는 성장의 폭은 참 큰 것 같다.

아이들이 갖는 성장의 시기를 짧게나마 이야기해본 것은 방과후의 교육이 이 시기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모든 배움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이 시기 아이들에게 배움과 관계와 삶은 서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것일 수 없다. 몸이 크고 마음도 크는 시기, 자기만의 정체성을 가늠하고 만들어 가는 나이, 스스로의 힘을 믿어가는 시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근간을 배워나가는 시기 등 어떤 말로 설명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배우고 살아가며 배운다. 또 배우면서 관계하고 살아간다.

말로 놓고 보면 참 당연한 말인데도,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괴리되기 쉽다. 함께 살아가지 않는 속에서 배움과 삶이 연결되기란 참 어렵다. 자꾸만 별개로 여겨지는 배움과 삶과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며 배우는 장이 필요하다. 특히 초등시기의 배움은 그러해야 한다. 나는 그것이 생활공동체 속 배움이며 방과후의 교육철학이라고 생각한다.

 

 

2. 방과후에서의 배움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아이들은 배운다는 것을 배운다. 여기서 말하는 배움은 놀이를 배울 수도, 만들기를 배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혹은 양치질을 배울 수도 있을 거고, 또 그림을 배울 수도 있을 거고, 인문학적인 어떤 가치를 배울 수도 있다. 그 무엇이든 아이들은 그런 배움 속에서 배운다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된다.

배운다는 것을 배우는 일은, 아이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배움 속에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신기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된다.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배움의 가치를 배운 아이들은 자꾸만 배우고 싶다.

 

배운다는 것을 배우는 일

그래서 초등시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배울 수 있는 곳이 넘쳐나는 시대다.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배우려고 마음만 먹으면 책과 인터넷 동영상까지 넘쳐나는 시대다. 그런데 그 종이접기를 옆의 형에게서 배우는 것과 어떤 전문가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 인터넷에서 배우는 것은 어떻게 배우냐 관점에서는 서로 굉장히 다르다.

어떤 배움의 형태가 1부터 100까지 있다고 치면, 학교에서는 그 중 일부의 형태로만 배움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학교의 시스템상 함께 살아가며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오는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방과후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형태의 배움을 갖게 된다. 더 다양한 것을 배우게되기 때문이다. 만들기나 놀이만이 아니라 걸레를 짜는 순간, 산에 올라 바위를 기어오르는 순간, 나뭇가지를 꺾는 순간마다 아이들은 배우게 된다. 또 혼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구하며 배우고 서로 도와가며 알려주며 배우게 된다.

 

새롭게, 정성껏, 진지하게, 스스로, 서로 주고받는 배움

다양한 배움의 방식을 아는 것은, 아이들이 배우는 행위에 지칠 때나 어려움을 겪을 때 어떻게 내가 그 배움을 이어나가야 하나 알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확장하여 말하면 다양한 배움을 갖는 것은 살아가며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것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백 가지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일이 삶 속으로 들어올 때, 배움은 성적을 잘 받거나 아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아닌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배움은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야 한다. 나는 배움이 새롭게, 정성껏, 진지하게, 스스로, 서로 주고받는 배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찍히는 방점은 다르겠지만 배움은 신기하고 새롭게 만나 정성껏 진지하게 노력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걸 배웠으면 좋겠다. 스스로 배워나가고 서로에게 배우고 이끌어줄 수 있는 존중의 도구로 배움 속에서 관계 맺었으면 좋겠다.

요즘 아이들은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전에 배워야 하는 거리가 넘쳐난다. 무엇이 어려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잘할 때까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연습하고 연습한다. 그 속에서는 자기 동기도 시행착오와 극복하는 도전도 마침내 깨닫고 해낼 수 있는 성취도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다. 그 모두를 충분히 느껴보기도 전에 다음 배울 거리가 또 넘쳐난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정말 배운다는 것의 가치를 충분히 배우고 있는 걸까. 그렇게 배우고 난 뒤, 또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까.

 

스스로 서는 법도, 함께 살아가는 법도 배운다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나한테 배우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동력을 만들어준다. 신기한 마음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해내고 싶고 알고 싶은 무언가를 배우게 될 때,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한 걸음 더 탁 내딛을 수 있다는 것. 그런 배움의 가치를 아는 아이에게 세상은 신기하고 배우고 싶고 만나고 싶은 것들로 가득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이는 배움 속에서 충분한 실패와 좌절을 겪어내야 한다. 그러한 난관을 노력과 도전으로 겪어낸 아이가 삶의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몰입하고 아이들이 끝까지 끈기와 의지를 갖고 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조건 오는 성취가 아니라 좌절 또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삶으로 겪어본 아이들이 갖게 된다. 정성껏 끝까지 배우고 소중하고 진지하게 노력해보는 일이야말로 아이들이 자존감을 갖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무엇보다 그렇게 배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운다. 다양한 배움의 형태 속에서 스스로에게 맞는 형태로 배울 줄 알게 된다. 배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수동적으로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배움을 찾아갈 수 있다. 그건 배울 수 있는 스스로를 믿고 가르쳐주는 타인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그렇게 배움 속에서 스스로 서는 법도, 함께 살아가는 법도 배운다.

 

사랑받기와 사랑해주기를 넘나들며 관계를 배워간다

배움 속에서 관계를 맺듯이 아이들은 관계를 통해 또 배운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겠지만, 함께 살아가며 맺는 관계들 속에서 다양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서로 다름을 배운다. 특히 초등시기 아이들은 관계 속에서 자신들의 욕구를 드러내고 좋고 싫음의 가치판단과 스스로를 모색해본다.

관계 안에서 아이들은 수많은 인정과 지지를 받는다. 아이들에게 비석치기가 왜 좋냐고 물어보면, 우리 편을 살리니까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의외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비석을 맞출 때의 쾌감과 이길 때의 기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아이들은 우리 편을 살렸을 때 아이들이 !’ 하고 환호를 보내주는 게 좋단다.

아이들은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다. 그 순간에 나에게 주는 지지와 인정과 환호가 좋다. 방과후에서는 그런 수많은 순간이 있다. 영웅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순간. 큰 돌을 들었을 때, 지렁이를 발견했을 때, 놀이 속에서, 청소를 해서 환호를 받는다. 그 수많은 순간들이 겹쳐지고 겹쳐져서 아이들은 인정과 지지를 든든하게 받게 된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작은 순간들도 함께 기다리며 살아가는 교사들과 별 것 아닌 거에도 지나가다 감탄해주는 옆집 어른들도 있다. 인정과 지지를 보내줄 마음으로 다양한 어른들이 아이를 둘러싸고 함께 살아가는 곳이 공동육아초등방과후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아이의 자존감에 필요한 환경이 있을까.

아이들은 사랑받기와 사랑해주기를 넘나들며 관계를 배워간다. 흔히 아이들에게 함께 살기를 말하기 위해 형, 언니 역할과 이끌어주기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어쩌면 아이에게 자기 손가락에서 피가 나 아픈데 다른 사람을 걱정하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 손가락부터 치료하는 게 급한 것은 당연하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자기 마음에 상처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끌어주기는 힘들다.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고 그 사랑을 배웠을 때 다른 사람을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해주고 싶다. 인기를 얻고 싶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해줬을 때 저 친구가 나를 사랑해줄 거라는 건 아이들도 잘 안다. 그러나 내가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거나, 내가 사랑받아보지 못해서 어떻게 사랑해줘야 하는지 아직 모를 뿐이다. 형이나 언니, 동생 역할에서도 마찬가지다. 챙김을 받아본 아이들이 챙겨줄 줄도 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징검다리놓는아이들방과후에서 1학년이 입학할 때마다 나들이 가는 바위가 있다. 1학년은 자기 힘으로 못 올라가는 큰 바위인데 항상 4학년이 1학년 동생을 끌어올려준다. 오래 전 처음에는 교사들이 동생들을 올려주라고 이야기를 했겠지만, 1학년이 4학년이 되었을 때는 교사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동생들을 올려준다. 왜냐하면 그 바위에는 4학년이 올려줘야 1학년 아이들이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1학년이 다시 고학년이 될 때, 동생들을 끌어올려줄 것이다. 그건 배웠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사랑해줄 수 있는지를 배웠기 때문에 사랑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사랑해주는 건지를 몰라서 못해 주는 아이에게 이끌어 줘야 해, 이제 고학년이잖아’, ‘형이잖아, 형 역할을 해야지라는 말들을 하는 것은 그저 독촉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겪어볼 수 있도록 사랑해주는 관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사랑해주기와 사랑받기를 넘나드는 동안에 아이들은 배려를 배우게 되고 이해를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함께 생활하는 속에서 저절로 사랑해주기와 사랑받기를 넘나든다. 작은 아이와 큰 아이가 있는데 넘나들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와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가 함께 살아가는데 넘나들지 않을 수가 없다. 학년이 다르고 힘의 크기가 다르고 그렇게 서로 다른 아이들이 맞추며 살아보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사랑받기를 배우고 사랑해줄 줄 알게 된다.

 

많이 싸우고 많이 화해하는 곳

초등방과후가 관계교육을 한다는 지점에서 드러나는 현상은 끊임없이 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방과후에서 많이 다퉈보았으면 좋겠다. 다른 말로, 방과후에서 자기와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나서 마음을 맞춰보는 작용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 갈등을 만난다는 것은 화해하고 서로 다른 사람을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서로 만나서 싸우지 않는다. 서로의 갈등이 생기면 주변의 어른에게 일러버리고 중재를 원한다. 서로의 마음을 맞춰볼 용기가 없다. 대면해서 싸울 수 있는 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화해의 힘을 믿지 않는다. 만나서 싸웠을 때 우리가 화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고 내가 이 억울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없는 것 같다.

싸운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이다. 그 아이에게 억울한 게 있다는 것이고 자기가 속상한 게 있다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싸우고 함께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며, 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서로가 정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정말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방과후의 관계교육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많이 싸우고 많이 화해하는 곳이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이 부분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툰 것에 꽂혀서 볼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왜 속상해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화해하고 난 다음에 이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바라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싸울 땐, 아이는 도대체 어떤 마음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를 바라보고, 화해하면서는 아이가 서로에 대해 어떤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을까를 바라보면 아이가 관계적으로 어떻게 커 나가는지 보일 것이다.

 

배움과 관계와 생활의 장, 공동육아방과후

초등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배움과 관계는 함께 생활하며 배우기에 이루어진다.

생활공동체인 공동육아초등방과후 속에서는 배움의 장도 관계의 장이며 생활의 장이다. 어떠한 교육활동을 목적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함께 사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방과후의 교육과정은 함께 사는 시간이 더 즐겁고 가치롭기 위해 만들어진다. 함께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어른들이 어울려 배우고 서로를 가르쳐주는 곳, 부딪히고 만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그렇게 자신을 넓혀가는 곳. 나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한 것은 함께 살아가며 배우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3. 우리가 꿈꾸는 방과후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처음을 배우는 시기. 그 처음의 시기에 교사로서 내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첫 걸음은 스스로를 믿고 서로를 이해하고 꿈꾸며 살아가는 삶이다. 아이들의 첫 배움이, 첫 관계가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배우는 일도 친구와 사귀는 일도 동떨어진 무언가 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아이에게 자라나는 일이며 살아가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초등방과후의 교육과정은 결국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다. 배우고 함께 생활하고 함께 쉬고 함께 놀며 초등방과후의 교육적 가치들은 구현된다. 말이나 글,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꿈꾸며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스며들기를 바란다. 초등시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처음이 따뜻한 온기로 마음에 자리했으면 좋겠다.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펼쳐나갈 꿈을 꾸길 바란다.

 

발문 : 배운다는 것을 배우는 일은, 아이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배움 속에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신기하고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초등시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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