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가 포도나무 생일이었고,
내일(28일)이 1학년 준석엄마 생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5월 생일이 참 많네요. 그렇지 않아도 다른 행사 많은데, 잘 챙겨먹었나 싶으네요.
내 어린 시절 5월 생일을 생각해보면,
시골 출신이라 항상 모내기 때문에 정신없이 지나간 적이 많고
간혹 일찍 생일이 걸리는가 하면 소풍이랑 겹쳐 빛도 안나고
대학 때는 5.18 집회 두루두루 걸쳐 잊어버리고
나 태어난 날, 오로지 대접 받은 적이 별로 없다는 말씀.
결혼해서 이젠 챙겨먹겠다 싶었는데 아뿔사! 상진이가 태어났는데 하필 내 생일에 태어났고
이래선 평생 내 생일 흐미해질 것 같아 상진이 양력생일로 박아놓고 그랬는데.. 그래도 영~
포도나무는 어제 미역국 먹었나요? 바로전날이 결혼기념일이어서 겸사겸사 땜방한 건 아니구?
(포도나무는 우리 결혼기념일이랑 같은 날이지용)
그루갈이가 언젠가 글에서 포도나무를 ''아마존여왕님''으로 표현했는데,
두고 두고 그 표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투명한 피부빛 20대 얼굴을 지닌 준석엄마...
지둘러봐 산학교에 몇 개월만 있으면 제 나이 곧 찾을껴. 흔히 말하는 ''삭는''거지 뭐.
생일 앞두고 너무 악담을 했나?
하여튼 두 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5월 생일자들 존재감 잃어버리지 않게 두 분께 문자 많이많이 날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