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석아...
준석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10월이 왔구나.
생일 정말 축하한다.
아빠는 준석이가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보물이 뚝 떨어진 것 같았다는 말을 했어.
갓난 아기인 널 안고 너무나 감격스러워하던 아빠의 얼굴이 생각난다.
학교에 입학하여 어린이집에서와는 달리 배우고 익히는 일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또 늦은 시간까지 엄마를 기다리느라 고단해 하는 널 보면서 엄마는 많이 보살펴주고 안아주지 못한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은결이가 태어나고 많은 것을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니 속상해 하면서도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은결이와 놀아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니 고마운 마음도 들어.
엄마, 아빠도 좀 더 여유를 찾아서
준석이랑 더 많이 쳐다보며 이야기 나누고, 산으로 들로 손잡고 더 많이 다녀볼께.
오늘 하늘이 너무 파래..
기분좋은 하늘처럼
친구들에게 축하 많이 받아서 기분좋은 하루가 되렴
엄마, 아빠는 준석이를 너무 너무 사랑해.
우리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많이 웃자.. 생일 진짜 진짜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