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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아 생일 축하해
작성자 : 김동길
  수정 | 삭제
입력 : 2008-12-17 21:55:39 (7년이상전),  수정 : 2008-12-17 22:04:31 (7년이상전),  조회 : 529
진환, 생일 축하해...

다음달이 네 생일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한다고 하니 아빠도 지금 생일을 축하해 줄게.

거실에서 형과 트라이던트 놀이를 하며 네가 크게 웃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네.



엄마와 아빠는 여러가지로 진환이에게 고마워하고 있어.

건강하고 밝고 활기찬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고맙고,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찾고 네 마음에 들 때에는 집중해서 놀아주는 것도 고맙고,

가끔 아빠가 감정적으로 야단쳐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곧 화해 해 줘서 고맙고

...


아빠는 개인적으로 네게 고마운 것이 하나 더 있어.

네가 태어날 때 아빠가 엄마에게 점수를 좀 딸 수 있게 되어서 또 고맙다.

사실 네 형이 태어날 때 말이야...네 형을 병원에서 낳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니 배가 많이 고프더라.

그래서 네 외할머니(부산할머니)와 병원 앞에 있는 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고 왔거든.

그런데 돌아와서 그 집 음식이 참 맛있더라고 이야기하는 아빠와 부산할머니가 엄마는 그렇게 미웠나보더라고.

자기도 힘들고 배고픈데 둘 만 가서 먹고 왔다고...

그 일로 엄마의 미움(!)을 받고 있던 아빠는 네 덕분에, 네가 태어날 때 같이 애쓴 덕분에 좀 만회를 했단다. ㅋㅋ

그래서 고마워. 정말로.



부탁의 말을 덧붙이자면...승부욕이나 고집을 조금만 줄여줬으면 좋겠어.

활기찬 건 좋은데 여럿이 하는 일을 끝까지 네 생각대로 하려고만 하면 안되잖아.

네가 태어날 때를 생각해봐.

엄마 뱃속이 좋다고...나올 때가 다 되었는데도 그냥 가로로 턱~~누워 있었잖아.

그래서 의사선생님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엄마아빠도 많이 고민했었잖아.

세상에 나올 때가 되었는데도 그냥 있겠다고 고집을 피워서...그래서 그 결과가 뭐냐?

열흘 차이로 새해가 되는 바람에, 지금도 정환이 형이 다른 친구보다 네가 한 살 적다고 놀리잖아?


진환이가 양보하는 마음이나 이해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데...그 마음을 조금 더 자주 표현했으면 해.


진환! 생일 축하하고...고마워!!
 



04년 여름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04년 할아버지 동네에서



올 해 단양에서



충주호 유람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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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 2008-12-18 00:00: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유 귀여운 진환이, 생일 축하해!! 겨울에 태어난 ~~예쁜 아기^^
휘파람 ( 2008-12-18 01:02:4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머리가 유난히 큰 사진만 골라서 올린신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궁금하네요.^^

이밤에 그냥 입가에 미소를 짓게하는 것이 제 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떠나자 ( 2008-12-18 08:44: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진환아,생일 축하해. 상진상신이 형네 또 놀러와. 숨박꼭질하고 노올자
빨간콩 ( 2008-12-18 10:19: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넘 귀엽다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는데 ㅎㅎ 축하해
그루갈이 ( 2008-12-18 10:21: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빠사진이 없네. 알차게 빛나는 진환이 모습에서 유추해서 찾으라는 뜻^^ 또 한 해 그렇게 씩씩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
만다라 ( 2008-12-18 15:10:1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머어머~~ 어릴때는 진환이랑 참 닮았네 했더니.. ㅋ 진환이구나, 생일 축하해!! 꼬마 젠틀~~
꼬박 ( 2008-12-18 22:15:51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고 쪼꼬만한 녀석이 요렇게 멋지게 자랐구나. 너랑 나랑 야구 놀이 한 날들을 생각하면 행복해. 고마워. 생일 축하해~ 쪽쪽~~
담쟁이 ( 2008-12-19 00:45: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배위로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며 무었을 보고 있는 것일까?
세상의 모든 바람에 맞설 수 있게 튼튼하게 자라기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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