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연에게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난 너를 마주하며
사랑스러워서, 너무나 행복해서
빨려 들어가 듯 한없이 쳐다보기만 했던 날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가연이가 이렇게 많이 커서 11살의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구나
가연아 생일 축하해~~
올망졸망 어찌나 어여쁘게 생겼는지
사진관에 사진찍으러만 가면 아기모델하자고 했던 때가 생각난다.
화장대 위로 올라가 관심있는 것을 보면 열심히 가지고 놀다가
다 놀고서 필요 없으면 멀리 하나씩 휙 휙 날려 버렸던 2살적 가연이
조금 전 헤어진 친구를 놀이터에서 다시 만났을때
너무나 반가워서 꼭 안아주던 3살적 이야기
그리고 부끄러워 커텐 뒤에 숨어버리곤 했던 어릴적 가연이...
여러 행복했던 추억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는 구나
몸도 마음도 많이 큰 가연이와
이렇게 좋은 시간을 나누게 되어 엄마는 참 행복하다.
우리 가연이는
야무지게 대바늘로 지갑을 만들고 목도리를 만들줄 알고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읽고 또 읽고,
쓱싹 멋지게 그림을 그리면서 즐길줄 알고
친구들과 즐겁게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 아빠는 하나씩 배워가고 즐거움을 가져가는 가연이가 많이 자랑스럽구나
만들기나 요리, 무엇이든지 뚝딱 뚝딱 잘 만드는 가연이
가연이가 만들어준 라면과 계란요리는 정말 정말 맛있었단다
가연아!
내년에는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 더 많이 보내자꾸나.
요즘 가연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는 참 좋아
잠자기 전 가연이를 꼭 안고 있을 때면
너무나 좋아서 오랫동안 있고싶을 때가 많았다는 것 알고 있니
가연아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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