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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 생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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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04 11:54:50 (7년이상전),  수정 : 2009-11-04 12:12:22 (7년이상전),  조회 : 562
정환, 우리 큰아들 !

네가 태어나고 벌써 11번째 생일이 되었다.

생일이라....눈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몇 년 전 눈이 소복히 내린 어느날, 초등학교에 입학식하러 가던 너의 모습이 떠오른다.
진한 곤색 코트를 입고 씩씩하게 걷는 것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그날은 3월 초순이었는데도 왜 그리 눈이 많이 왔는지...네 입학을 축하하는 눈이었을까?


또 생각하면...어느 땐가 아빠와 정환이와 진환이가 놀다가 진환이 고집에 아빠가 화가나서 그냥 먼저 집으로 왔을 때, 진환이를 챙겨서 손잡고 뒤따라오던 너의 모습도 떠오르네. 아빠는 마음 속으로 참 고맙다고 생각했었어.


진환이가 때어났을 때, 할머니와 조산소에 와서 갓 태어난 동생을 보던 너의 모습도 생각 나. 작고 귀여워서 그런지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방바닥에 얼굴을 대고 진환이를 마주보며 웃던 모습.


네가 아기였을 때, 아기 키우는 것이 뭔지 모르던 초보 엄마,아빠가 너를 들고(!) 목욕시킨다고 난리를 피웠던 기억.
방안에 어지러이 자리 잡았던 커다란 대야들과 아기 욕조, 커다란 수건들...튀고 엎질러져서 방바닥을 적시던 목욕물...
목욕은 싫다고 그만두고 젖이나 달라며 눈 꾹 감고 입술을 모아 뾰족히 내밀고 쪽쪽거리던 정환이...


너도 생각나지?

그래, 우리가 이렇게 시간을 보냈구나!

정환이가 있어 엄마와 아빠가 즐거웠고 정환이가 있어 진환이도 많이 재미있었구나!

정말 고맙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줘서. 네가 엄마,아빠의 아이로 태어나고 잘 자라줘서...

정환아, 생일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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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 2009-11-04 13:52: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대독 정환!!(어~~ 있어보여 있어보여~~) 생일 축하하네~~ 더불어 몸푼 해바라기와 그 옆서 힘쓴 은행나무도 아들들과 해피하셔~~
꽃씨 ( 2009-11-04 16:12: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머, 정환이 생일이구나^^ 생일축하해~ 얼마전 정환이네서 동규가 무지 재미있었나봐.. 동생이랑 잘 놀아줘서 고마워^^다시 한번 생일축하해~~
그루갈이 ( 2009-11-04 16:34: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11번째라... 그러니까 11번째 가을인가... 생일 축하하고 늘 건강하고 밝게 지내길 바라고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새로 변신하였듯이 푸른 구름꿈을 이루는 멋진 사람이 되길!!
김치 ( 2009-11-04 21:42: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환아 생일축하! 요즘은 운동장에서 야구하는 모습 자주 볼 수 있어 좋더구나. 더 많이 먹고, 더 튼튼하게 자라길...해바라기,은행나무도 축하해요~
떠나자 ( 2009-11-05 09:25:4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제 수수종자 줍느라 고생 많았지. 상진이한테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정환아 생일축하해
대독이 ( 2009-11-05 21:12: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 마음에 드는데...
목욕은 싫다고 그만두고 젖이나 달라며 눈 꾹 감고 입술을 모아 뾰족히 내밀고 쪽쪽거리던 정환이...
이부분이 얼마나 웃기던지...
대독이 ( 2009-11-05 21:45: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떠나자의 말이 이해가되지않으면
자유게시판에 상진이의 매서운 주먹 을 보세요!!!
봄맞이 ( 2009-11-11 18:07: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공룡박사 정환군, 생일 축하해!!
축하가 쪼끔 늦었구나...^^
해바라기도 고생이 많았구려...
대독이 ( 2009-11-11 20:51:4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떠나자...
자유게시판에 상진이에메서운주먹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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