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이 아빠가 임신테스트시약을 사가지고 제가 일하는 병원까지 찾아왔어요 아침에 테스트를 했는데 흐리게 나와서 약국에선 몇일 있다가 다시 해보라고 했는데...못참겠나봐요 글쎄 직장으로 사가지고 왔드라니까요^^ 그렇게해서 확인이되었고, 또,전 이제부터는 조심해야 한다고 엄청 몸을 사렸답니다. 어느날 뜨거운물을 마시다가 그만 컵이 꺠져서 그 물이 제 다리에 쏟아졌고 전 너무 놀라서 제 다리를 움켜줬는데 스타킹에 살갗이 늘어 붙어버린거있죠...사건은 그날밤.. 하혈을 하기 시작해서 급기야 2주동안 입원하고 1달을 휴직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아이를 붙잡았습니다. 하마트면 지명이가 세상에 없을뻔???? 태어나기전까지 한도가 서서 누우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지명이 발바닥이 제 왼쪽 가슴을 치고 있어서 숨쉬기도 힘들고...그거 떄문에 병원에가서 얘기하니까..왠 썡뚱맞은 간기능검사에 황달검사에...그 자리가 간이 있는 자리였거든요.. 몸무게 3.49kg,키 51cm,혈액형 A형 털복숭이로 태어났답니다. 지명이는 걸음마 할떄도 넘어지는일도 없고 벽에 낙서도 안하고 책도 찢지도 않고 심하게 울지도 않고 옷도 엄청 깨끗하게 입고...하루에도 여러번씩 손을 씻고, 지저분한걸보면 토까지..암튼, 지금의 모습과는 엄청 달랐답니다. 안 믿기죠. 그치만 전 지금의 우리 지명이가 좋아요. 말은 툴툴거리지만 속은 여리고 따스해요.. 얘들아...!!!지명이 오빠도 알고보면 괜찮아 참고해라^^ 마지막으로 우리 지명이한테 몇가지 말을 하자면.. 지명아! 생일 축하해 우리 지명이 엄마가 무지무지 사랑하는거 알지 건강하고 씩씩하게 커줘서 고맙고. 자기표현 똑 부러지게해서 좋고, 학교도 잘다녀서 예쁘고, 지명이가 엄마아빠 아이여서 넘 감사하게 생각해.. 쪼그만 남에게 배려를 더 해 주면 더 좋을것 같고, 식구같은 산학교 동생들에게 조그만 더 양보하고 베풀면 진짜 멋있을텐데... 작은것에 감사하고,주어진일에 최선을 다 하는 지명이가 되었으면하는 엄마의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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