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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이의 생일을 핑계삼아...
작성자 : 무지큰새
  수정 | 삭제
입력 : 2006-07-18 14:29:31 (7년이상전),  조회 : 579
아이디가 너무 비대하고 무거웠던가! 글 한번 못쓰고 그동안 큰새는 커녕 참새도 아니었지요..

산학교에서 처음 맞는 세진이의 생일을 핑계삼아 한 번 날자꾸나 하니 세상이 다 속속들이 보이는 것 같네요. 특히, 산학교 동년생,문주,종은,채륭을 비롯한 아이들, 또 그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시고 헌신적으로 사랑과 정열을 다 하시는 선생님,그리고 형제애를 느끼게 하는 학부모님들..모두가 애틋하여 이제 한 식구다 하는 생각도 낯설지 않고요..

사실, 세진의 생일은 정확히 8월11일,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방심하고 있었는데 방학 기간이어서 앞당겨 오늘 학교에서 축하의 자리가 있다 하니 참 반가왔습니다. 역시 그냥 넘어가지않는 산학교다운 아이 사랑의 마음과 세밀한 정을 느끼게 하는군요..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주말 세진이의 활약상 하나 소개할께요..
강원도(용평)로 온가족 여행을 강행했다가 자연의 위력 앞에 자멸하다시피 우여곡절끝에 서해 영흥도로 행선지 긴급 변경, 열 시간만에 닻을 내렸죠. 아쉬움에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원주에서 회차하였는데 하마터면 진퇴양난 오도가도 못하고 길바닥에서 하염없이 갇힐 뻔 했죠. 너무도 긴장하고 고생한 터이라, 더더욱 기대가 컸던 목적지에 가지 못한 상실감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가 파김치 상황에서 우리 가족은 변화된 세진이의 행동 앞에 박장대소하고 말았지요. 평소 노래를 즐겨 좋아하시는 어머님의 제안으로 노래연습실을 들릴 기회가 있었는데 늘 조용하고 정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던 세진이가 어찌나 온 몸으로 흔들어대는지..별스런 얘기도 아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신선한 충격 그 이상의 감동 그 자체였지요..세진의 대활약에 힘입어 그 이후 즐겁고 유쾌하게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진실로 산학교의 존재는 우리 세진이에게는 꿀맛같은 단비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연스레 아이의 밝고 천진난만한 표정에서 한 없는 행복감을 느낍니다..감히 더 이상 변화라고는 하지않겠습니다. 또다른 기대,허영과 부담으로 스스로의 한계성에 봉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아직은 수업중이고 잘 모르지만 공동 육아를 통하여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쑥쑥 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산가족 여러분!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산학교에서 맞는 세진이의 첫 생일을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세진아!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큰 딸!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고 생일 축하한다!..
(아! 딸이 하나 더 있는데..오늘 잘 못하면 셋이서 합동으로 삐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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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 2006-07-18 15:55: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진아! 생일 축하해! 수줍지만 분명하게 꽂히는 네 시선에서 힘을 느낀단다! 늘 건강하렴!
무지큰새 ( 2006-07-18 18:24: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산가족 여러분! 금번 집중 호우로 인하여 친인척이나 주위에 비피해는 없으신지요? 본의아니게 제 가족 놀다 온 얘기만 드려 송구합니다. 며칠 째 고립되어 단전,식수난 등 무엇보다도 삶의 터전마져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수해민들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헤아릴 수 없겠지요..저도 큰 댁(논산)에 혹시나 안부 전화 한 통 해야겠습니다. 당장
새참 ( 2006-07-18 19:01:0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진아, 생일 축하해! 산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생일잔치 정말 즐거웠겠다.
사랑새 ( 2006-07-18 21:08:3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오늘 아침 학교에 도착하니 채송화왈 방학중 생일인 아이들을 앞당겨 오늘 파티를 하기로 하였으니 사이트에 글을 올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즉시 무지큰새에게 전화를 했죠. 빨리 글을 올리라고. 중간에 채송화한테 8월중으로 연기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모른척 가만히 있었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허겁지겁 글을 올린 무지큰새님 수고하셨어요!!!
은빈맘 ( 2006-07-19 00:49:55 (7년이상전)) 댓글쓰기
무지큰새, 사랑새 만큼이나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세진이가 노래방에서 즐거이 노는 모습이 저도 그려집니다....^^
황어 ( 2006-07-19 09:28: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진아 8월에 돌아올 생일 축하해. 세진이의 행복이 우리 모두 행복이야. 방학도 재미있게 보내렴
꼬박 ( 2006-07-19 10:52: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진이의 고요하고 수줍은 표정 속에 숨은 열정을 꽃피우는 산학교! 세진이의 일년 뒤가 궁금하다!
송이 ( 2006-07-19 13:48:1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딸이랑 이름이 같은 세진. 세진이 언니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보배''란다. 세진이란 이름은 복이 많은 이름이란다^^ 건강하게 잘 클꺼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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