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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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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어린이집 해와달을 소개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을 할 연령이 되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늘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곳 저곳 수소문해보기도 하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는 미덥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공동육아를 들어보셨나요?

이런 부모의 심정이 모이고 모여 공동육아를 탄생시켰습니다.

공동육아는 말 그대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란 뜻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내 아이’를 맡기거나, ‘남의 아이’를 보호해 줄 때의 ‘아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뜻의 ‘아이들’입니다.
여기서 ‘함께’란 나뿐 아니라 이웃, 지역사회, 국가 모두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함께 책임지고 키워보자는 뜻입니다. 특히 형제자매가 적은 요즘 현실에서 아이가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부모들도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공동육아는 ‘내 아이 바라보기’ 가 아니라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기’입니다.

해와달 어린이집은 공동 육아 어린이집 중에서도 아동 인원이 많은 곳입니다. 2001년 5월1일 개원한 붕붕어린이집과 2002년 9월1일에 개원한 달리는 어린이집이 2005년 3월1일에 통합하여 해와달어린이집이 되었습니다.

4세의 경우 교사 1인당 아이 5명, 5, 6, 7세 모두 교사 1인당 아이 10명 이하라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6, 7세의 경우 교사 1인당 20명 내외의 어린이집에 비해 당연히 아이들에게 관심을 집중할 수 있고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주로 근처 산으로 나들이를 하여 철마다 바뀌는 계절을 아이들이 몸소 느끼도록 합니다.
국화전, 진달래전을 만들기도 하고 대보름날 땅콩을 까먹고, 묵은 세배에 나눠먹을 타래과를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동짓날에 팥죽에 들어갈 새알심을 직접 만들고 추석에는 색색의 송편을 만들기도 하면서 세시절기와 전통행사를 즐기며 삽니다. 
매일의 식단은 아토피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까지도 고려하는 유기농 식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양교사께서는 아이들의 먹거리, 간식거리, 생일 잔치 떡, 각종 일년 행사에 어울리는 구수한 전통 음식을 늘 손수 준비해 주고 계신답니다.

해와 달 어린이집에서는 다음과 같은 보육권리 선언을 지키고 있습니다.

■ 보육권리 선언(어린이)
날마다 햇빛과 바람, 물, 흙 속에서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매일 나를 안아주고, 나와 눈 맞추며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친구(선생님)들을 충분히 주세요.
따뜻한 간식과 건강한 먹을거리를 주세요.
장애를 가진 친구들, 조금 다른 얼굴, 다른 말, 다른 나이의 친구들과도 함께 놀 수 있게 해 주세요.
꽉 짜인 시간표로 움직일 때마다 줄 세우지 말아 주세요.
여자와 남자를 옷과 놀이와 말로 구별하지 말아주세요.
모두가 똑같은 옷과 가방과 모자를 쓰고 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글자와 숫자와 외국말을 너무 일찍 익히게 하지 말아 주세요.
화난 얼굴, 노여운 목소리, 무서운 매로 우리를 슬프게 하지 말아 주세요.
학교가 끝난 후에도 우리가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 보육권리 선언(교사)
안정된 보육시설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한 교사가 돌보는 아이들의 수를 줄여 주세요.
교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재교육의 기회를 넓혀주세요.
교사들의 적절한 근무시간을 법적으로 보장해주세요.
교사들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 부모들과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보육권리 선언(부모)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게 좋은 보육시설을 집에서 가까운 곳에 많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과 행복을 지원하는 보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해주세요.
바람직한 보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와 사회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교사들과 늘 상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아보육, 야간보육, 장애통합보육 같은 다양한 보육시설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이런 공동 육아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어른들이 성장하고 사회가 변할 수 있는 그런 일상을 일궈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