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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이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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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아이들은 이렇게 지냅니다



 아이들만의 노래와 놀이, 문화가 살아있습니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아이들. TV와 컴퓨터 앞에서 죽은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 시간,

 산방과후 아이들은 땀을 흘립니다. 축구, 땅따먹기, 사방치기를 하고 씨름을 합니다.

 산방과후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있습니다. 연극을 하고 싸움 놀이를 하고 빈손으로는 마주앉아 푸른 하늘 은하수를 합니다.

 산방과후 아이들은 지겨울 틈이 없습니다. 귀신 놀이, 풍물놀이, 체스와 바둑두기...  

산 아이들은 컴퓨터나 짱딱지 없이 제 몸으로 놉니다. 산 아이들은 친구와 형과 동생들과 함께 놉니다. 산 아이들은 마음껏 놀기 때문에 행복하고, 제대로 놀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랍니다.



 하루하루 나들이로 자연과 친구가 됩니다

   제 손으로 가꾼 텃밭에서 상추와 시금치, 열무와 감자를 한아름 캐서 엄마들 저녁거리 걱정을 덜어주는 아이들, 황토 낀 손톱을 자랑스럽게 내미는 아이들이 산방과후에 있습니다. 손끝이 온통 풀빛으로 물들고 머리칼에 검불을 친구처럼 매달고 다니며, 지렁이의 깨끗함과 소중함을 아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숨쉬게 하는 것은 바로 성주산입니다. 매일같이 제 집인냥 성주산을 오르내리며 돌멩이와 친구가 되고, 나뭇가지로 집을 만들고, 흙과 열매로 소꿉놀이를 합니다. 상기된 얼굴로 산을 내려오면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길가 상점을 돌고 마을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학교운동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놀이터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기도 하며 하루를 신나게 보냅니다.



 손끝이 따뜻해지는 활동을 합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플라스틱이 아니라 실, 천연 염색천, 종이끈, 한지, 나무와 흙같은 만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을 재료로 다양한 만들기를 합니다. 뚝딱뚝딱 목공놀이도 하고, 꼼꼼하게 바느질도 해보고, 소목과 황토로 염색도 하고, 인형만들기, 한지공예도 하며....



 세시와 절기에 따른 생활이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과 변화를 느끼며 살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갑니다. 설맞이, 대보름 달집 태우기, 장담그기, 단옷날 창포에 머리감고 씨름하기, 동지팥죽 먹기, 한가위 강강술래 등등...

   

 민주적인 소통과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둘러 앉아 모둠을 열어 계획도 짜고,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하며 바른 생활 규칙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음식만들기, 설거지, 청소 등 일상적 활동의 중요성을 알고 교사와 함께 아이들 스스로 척척 해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