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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육아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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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나는 어린이집을 알고 계신가요?  ‘공동육아? 도대체 뭐지?’ 하시는 분을 위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자~ 출발해 봅시다 !!!

 

하나, 공동육아가 무엇인가요?

 ‘아이를 같이 키운다는 것이다. 형제 자매가 없이 혼자인 아이들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공동육아에서 공동육아의 뜻을 위와 같이 갈무리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그런데, 아이를 같이 키우다 보면, 함께 커가는 부모의 모습을 어느 덧 발견하게 되니,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두울,  그럼, 일반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는 무엇이 다른가요?

 아이만 맞기고 보육비만 내면 끝나는 곳이 아닙니다. 아이 키우려고 갔다가 엄마, 아빠가 성숙하는 곳입니다 운영자가 원장이 아니라 협동 조합원들입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참여하는 일이 많죠. 가끔, 교사대신 아이들과 놀기도 해야 합니다. 또한, 공동육아의 철학에 동의한 좀 색다른 교사들이 있습니다. 일반 어린이집은 ‘반‘으로 구분되는데, 공동육아어린이집은 ’방‘개념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집처럼 생활하는 곳이어서 그렇답니다.



셋, 이사회는 누가 하나요?

 공동육아란 아이와 교사 그리고 부모가 모두 함께 배우고 가르치고 자라나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협동조합형 어린이집으로 이사회가 있고, 정관이 있고, 총회가 있습니다. 보통 이사장, 운영이사, 재정이사, 홍보이사, 시설이사, 교육이사 등이 있어 각자 맡은 일을 착착 진행하며 임기는 정관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이다(사실, 임기는 매우 탄력적입니다). 이 외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중요한(?)임원으로는 방장이 있습니다. 각 방별로 대표를 뽑아 방을 구성하는 조합원들과 이사회, 그리고 교사회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게끔 해주는 이끔이들입니다. 분야별 이사, 이사장, 그리고 교사회가 매달 정기적으로 이사회의를 하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육아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넷, 매일 나들이를 간다면서요?

 나들이란 어린이집 인근 들이나 산으로 놀러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매일 생태의 변화를 보기도 하며 계절에 맞는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변화를 아이들은 참 신기하게도 발견해 낸답니다. 나들이는 거의 매일 나가거나 주3회정도로 아이들의 조건에 맞게 진행됩니다.



다섯, 먼나들이는 뭐에요?

 매일매일 가는 나들이 외에, 1년에 한 번 교사들과 아이들이 2박 3일 정도의 먼들살이도 가고요.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 정도 차를 타고 말 그대로 먼 나들이를 간답니다.



여섯,  ‘아마’가 뭐에요?

 ‘아마’란 ‘엄마, 아빠’의 줄임말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아마를 한다''고도 하는데, 이는 엄마 아빠가 어린이집을 청소하거나 교사를 대신하여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거나 부모들의 참여활동을 말하는 말로 쓰이는 경우입니다. 



일곱
, 아이와 어른들이 '별명을 부른다면서요?

아마들의 별명은 아이들이 지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짓기도 합니다. 나이불문, 지위고하를 떠나서 별명을 스스럼 없이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공동육아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가 바로 ‘평등한 나와 너’이기 때문이랍니다. 춘천 신나는 어린이집에는 어떤 별명들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 신나는 어린이집 아마들의 별명들>

사슴, 들꽃, 동그라미, 도토리, 딩동댕, 별님, 땅콩, 산딸기, 함박꽃, 길라임, 우렁, 타조, 달님, 해님, 큰바위, 모과, 배추, 보리, 홍시, 성게, 포그니, 나비, 토마토, 바람개비, 반달곰, 둥당이, 파랑새, 머루, 칸타



여덟, 출자금이 있다면서요
?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모여 아이들을 키월 공간을 먼저 마련하게 됩니다. 그 공간 마련을 위해 출자금을 모아 조합을 만들고 그 자금으로 집을 빌리거나 구입하게 되는데, 보통 1/n로 나누어 출자를 하게 됩니다. 출자하고, 나중에 조합을 탈퇴(졸업)할 때 찾아갑니다.

 

아홉,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이나요?

 공동육아가 추구하는 또 다른 구심점은 바로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먹거리 교육이 중요한 건 다 아시죠? 세상에 나가는 순간, 온갖 첨가물들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이 요즘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제대로 이루어지는 먹거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바른 먹거리를 찾게 되지요. 공동육아의 먹거리들은 무농약, 유기농 먹거리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화학 첨가물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조리 방법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항상 고민한답니다.

 

열, ‘날적이’를 쓴다면서요?

 날적이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써나가는 작은 공책입니다. 교사와 부모는 날적이를 쓰고 읽음으로써 아이를 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아이와 관련된 문제를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요.

 날적이는 아이를 중심으로 교사와 부모가 주고받는 글이기에 교사-부모,부모-아이,아이-교사간의 대화를 이어주는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랍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과정이 담겨있기에 성장일기라고 할 수 있지요. 날적이에는 한 아이의 개인사적인 삶의 줄거리가 촘촘하게 들어 있어요.

 부모와 교사는 각각 집과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맞으면서 날적이부터 꺼내 읽는 것으로 아이와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아이들 낮잠시간에 교사들이 모여서 날적이를 씁니다. 공동육아 구성원들의 현재의 삶에 대한 기록으로서의 날적이는 지나간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