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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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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튼튼어린이집의 교육 철학

  • 공동육아의 핵심개념

공동육아란 함께 아이를 기른다는 뜻이에요. 즉 가족과 사회가 공동으로 육아를 책임져야 한다는 진보적인 생각이 그 출발점이지요.

부모는 물론 유아와 관련된 각종 사회조직과 집단이 육아의 책임자가 되어 아이들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공동육아 핵심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공동'이란 추상적이 아닌 '구체적'인 공동이고, 협동도 기계적인 분업이 아니라 '참여적' 협동을 뜻해요. 즉 가족과 사회가 공동으로 육아의 책임을 지며, 양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미래 사회의 주인공을 양육하는 것이지요


  • 공동육아의 교육철학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체험,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인 관계 맺기. 공동육아의 교육철학을 한 마디로 정리하라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교육이란 삶의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에요. 삶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리는 '관계맺음'이지요. 여기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나는 자연과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과의 관계예요. 자연을 큰 선생님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작은 선생님인 셈이지요.

공동육아적인 삶의 방식은 공동육아에 참여하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교사, 지역 사회 사람 등 어른 모두에게 육아를 통한 새로운 공동체적 관계를 맺게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삶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는 일상의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을 가능하게 한답니다.


  • “자연과 관계맺음” 이란?

 

인간은 자연의 일부랍니다. 공동육아 아이들은 자연과의 근원적인 관계 속에서, 그리고 자연의 시간 안에서 성장하지요. 이러한 자연친화 교육은 환경보호 차원의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상생관계를 인식하는 과정을 의미해요. 즉 자연을 대상화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세계의 일부로 인식하고, 그 가운데서 생명과 순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연은 보는 자연이 아니랍니다. 이따금씩 포식하는 요리가 아니라 매일 먹는 음식과 같은 것이지요. 바로 우리 곁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찾고, 관계 맺는 자연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집 문밖으로 발을 내디뎌야 한다는 점이지요. 바깥 나들이를 통해 아이들은 바람과 구름과 하늘과 햇볕을 충분히 받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기회를 가져요.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고 풀잎 하나에도 섬세한 관심을 갖는 어른과 긴 나들이를 할 수 있다면 삭막한 도시의 하늘에서도 뭉게구름의 여러 얼굴을 볼 수 있고 매일 새로운 노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사람과 관계맺음” 이란?

 

공동육아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사람과 사람이 단절되고 부정되는 곳이기를 원하지 않아요. 사람의 행복은 다른 사람과 행복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공동육아는 아이들이 긍정적이고 열린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람에 대해 신뢰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원해요.

공동육아에서는 아이, 교사, 부모 모두가 중요한 주체랍니다. 모두 교육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호 평등한 관계가 중요해요.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아이들, 자신과 교사, 자신과 다른 부모들, 교사와 부모, 부모 서로간에 평등하고 열린 공동체적 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바람직한 관계 맺는 법을 배워나갑니다.


  • 생활중심교육이란?

 

생활중심 교육이란 '교육은 자연스러우며 실제의 삶 자체'라는 것에서 출발해요. 교육은 일상생활 그 자체이며 가정의 연장선상에 있어야 해요. 아이들은 주어진 환경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배워요.

아이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또 각자 나이에 맞는 발달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어나갈 수 있어야 해요. 또한 아이들은 각자 고유한 발달 속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개성과 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것들이 최대한 존중받아야 해요.

공동육아는 이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신발 신기, 밥 먹기, 옷 입기, 식사 후 그릇 설거지통에 넣기 등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평등한 관계 속에서 자립성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해요. 자존감 안에서 생기는 자유의지는 자기 존재를 알아가게 하고 자신의 역할을 배우게 하지요. 교육활동 역시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진짜 삶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러운 삶을 배우며 삶의 주체로 우뚝 서 나갈 수 있도록 한답니다.


  • 통합교육이란?

 

연령 통합, 성별 통합, 장애우 통합 등을 들 수 있어요. 연령 통합이란 아이들을 연령별로 구분하여 교육하고 생활하는 것을 극복하고 여러 연령에 속하는 아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해요. 식사시간, 자유놀이 시간 등 일상 생활을 통해 연령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음악, 미술, 전래놀이, 모둠, 나들이 등 통합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지요.

장애우 통합은 서로 다르더라도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본을 배운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장애우 통합교육은 단지 장애우만을 위한 것은 아니랍니다. 아이들이 장애우와 함께 생활하고 교육활동을 함으로써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게 되고 또 불편한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요.

성별 통합은 말 그대로 여자와 남자의 성 역할을 고정하거나 성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일상생활과 교육활동이 이루어짐을 의미해요.

통합교육은 서로 다르다는 것 때문에 편견을 갖거나 차별받지 않는 것,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을 일상과 삶 속에서 배우는 과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