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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18 조합원교육 불참 대체 리포트 제출
작성자 : 무지개(민,윤)
  수정 | 삭제
입력 : 2018-05-30 21:35:29 (5년전),  조회 : 369

정병호 교수의 강의는 다음처럼 요약할 수 있다.

1.인간의 발달과 성장은 사회적인 자극과 반자극을 통해서 건강하게 이루어진다.
a.이에 대한 증거로, 정병호 교수의 어린시절의 아이들의 성장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속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많은 예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60년대 평균적으로 형제가 6.3명인 환경에서 형제간의 상호작용이 많았고, 큰딸만 잘 낳으면 나머지 아이들은 잘 키울 수 있었다는 특성들을 이야기 한다.

2.현대 사회는 (부모 또는 엄마를 제외한) 사회적인 자극/교육 속에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다.
a.이에 대한 설명으로, 계절이 없고 (적절한 냉난방), 자연이 없고 (아파트 생활), 이웃과의 사회관계가 없는 (이웃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고,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는 문화로의 변화), 현대 사회에 대한 묘사를 한다.
b.핵가족속의, 사회적으로 고립된 엄마 혼자, 역시 고립된 아파트 공간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건강하지 않고, 따라서 아이의 EQ발달에 안 좋은 영향을 줄것이라 주장한다. 또한 아이가 자유롭게 간섭받지 않을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 주장한다.

3.결론으로 한국사회가 현대사회로 이행하면서 잃어버린 사회교육 그리고 사회속에서의 교육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으로 공동육아(아동기 상실 극복)를 제안하고, 이 실험이 성공하였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공동육아 활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예시하였다.
a.나들이/마실로 표현되는 자연친화적 체험/탐색을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게 함
b.연령통합/성역할 고정시키지 않음/장애 아동 포함 등/자발적 무리짓기

4.이 성공적인 공동육아 실험은 더 나아가 대안적 마을 배움터, 공동 교육 터전 등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고, 심지어는 노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commune형태의 마을로까지의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5.이 논의가 암시하는 가정/결론은 지리적 근접성에 기초하지 않은 인간의 사회활동은 건강하지 않고 따라서 이를 위해 "마을"로 표현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삶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마을이 키우는 아이들, 아이가 키우는 마을"이라는 제목이 나왔다.

현대사회로 접어들기 전에 근대적 교육방식이 건강한 아이를 키웠다는 주장 1.a. 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여 아쉬움이 있었으나, 지금보다 다양하고 많은 상호작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것이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아이들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해진다. 더 독립적이고 정보력이 많은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주변과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고립된 성인으로 성장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현대 사회에서야 말로 공동육아는 반드시 필요한 연구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르게 생각해 볼 것은, 핵가족 사회관계 속에서 양육자가 적은 수로 제한 될 경우에 사회적 협응성을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강사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반대로 혼자서 사색할 시간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것이 풍족하고 불필요한 정보까지 넘쳐나는 현 사회에서 혼자, 그리고 같이 하는 영역을 조화롭게 나눌 수 있을 때 개인의 행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공동육아에서도 아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보인다. 왜냐하면 이제는 공동작업이 주였던 농업기반의 전근대 사회나 공업기반의 근대 사회도 지나고, 혼자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하는 현대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속에서 혼자서 스스로 학습하여 일을 수행할 수 있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영상에서는 어린이집이 가지고 있어야 할 속성들을 다음으로 정리하였다.
1.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2.공간적으로 작은 곳
3.시간적으로 매일, 전면적인 경험이 가능한 곳
4.사회적으로 소규모
5.총체적 만남이 가능
6.문화적 습성을 익히는 곳, (자본이 시키지 않는 것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곳)
7.대안적 가치관, 부모의 각성
8.졸업생을 위한 공부방, 지역학교 운영위원회 가입, 초중고 대안학교 (모두 지역기반)

전근대 사회 또는 근대 사회와 구별되는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낮은 밀도로 유지되는 많은 사람과의 상호관계이다. 지리적 접근성에 기반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과의 비접촉 대면으로도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이다. 따라서 ‘기술’을 이용하여 원거리에 있더라도 ‘공동체’ 인식을 가질 있는 신개념의 공동육아도 향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이에 대해 우리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준비되어 할지 고민해보게 된다.

현대사회에서도 공동육아가 실현되고 그것이 영유아 발달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많은 고민들과 연구들이 수행되어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따뜻하고 건강한 미래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아빠가 작성한 내용의 일부를 엄마의 의견과 함께 수정 보완하여 다시 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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