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달팽이어린이집

어제 아니 오늘 새벽까지 긴 시간의 방모임이었습니다.

<1차> - 6시도 안된 시간에 만석공원에서 진현, 정아, 가경이가 뛰어놀다 뒤늦게 온 민재, 승빈이랑 합류해 뭘하는지 농구골대 근처에서 잘도 놉니다. 진짜 많이 컸어요. 그냥 멀리서만 봐도 잘들 노는 걸 보면....

<2차> - 날씨가 쌀쌀해서 근처 식당으로 이동.... 넓은 공간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많~이 떠들고 놀았어요. 창가에서 도토리랑 다람쥐 오는 거 보고 손 흔들고 진현이 "아빠~" 하면 선재도 따라서 "아빠~" 하고 진현이가 "엄마~"하면 선재도 "엄마~" 그러다 도레미가 오는 걸 보고 도레미를 연호하다 손님에게 큰소리로 혼나고 기가 죽어 다들 조용히 상근처에 앉아 있다 경쟁하듯 맛있게 누룽지 닭백숙을 먹고, 과자 먹고, 좀 놀다 또 누룽지 먹고...
그사이 아마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아빠들은 아빠들 대로 술 한잔 기울이며 달팽이 얘기~
이번 모임에 아빠들 필참이라 해서인지 안나오는 집에 쳐들어간다고 해서인지 다람쥐, 무무, 악어, 호랑이 이렇게 넷이 참석했어요... 나중에 물개네 집에 쳐들어 가서 다섯이 참석한 셈이지요.

엄마들이 나눈 얘기를 정리해보면....

1. 덩실방을 두방으로 만드는 건 여러모로 봤을 때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었습니다.

2. 공적자금 문제 : 정관을 토대로 결정된 사항이나 몇몇 졸업 가구 및 도레미의 후원금 외의 필요한 금액은 현 조합원이 분담하는 게 맞다는 의견

3. 적자분담에 대해 잠깐 : 중간에 그만 두는 가구에게도 다닌 개월 수 만큼 분담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 어쩌면 떠나는 사람들 덕에 적자분담의 부담이 더 커지는 거니까 책임의식을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는....

4. 터전 이전에 대한 의견 : 2014년 매각 예정 시기전에 현 조합원이 지분의 일부를 승계하거나 대출금을 갚은 걸 지분으로 가지든 해서 터전이 매각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인 듯 하단 얘기, 졸업 가구와 이사진이 만나 의논을 해 볼 사항이란 얘기...

5. 단오 뒷얘기 : 현조합원들끼리도 서로를 잘 몰라서 어색했던 듯... 현재 가장 큰방이 우리 방에서 어린 방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 친해져야 한다는 얘기,,,, 통합 방모임을 해서 소통을 할 필요가 있단 얘기...

달팽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그로인한 이견들이 있지만 그걸 잘 살려서 발전된 달팽이를 만들어 가자구요...(이게 핵심인 듯 합니다.)

뭐... 이정도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곤 개인적 얘기들....

<3차> 도레미집으로 이동... 민정이가 아파서 못나와 민정이도 보고 물개도 볼겸해서 무작정 밀고 들어갔어요. 여기선 그냥 편안한 얘기들 했어요. 삽시도 가는 팀이 3집이라 준비물 점검하고 같이 가자 꼬시기도 하고... 어쨌든 엄마 아빠가 즐거운 만큼 아이들도 즐겁고 긴 하루였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그런 건가 봅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 잠이 들어 오늘 무척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몸은 깰때만 좀 힘들었지 개운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간 귀뚜라미, 참석 못한 사과! 부럽지요? 담번엔 총회 하는 날 함께 저녁 먹으며 도레미네 송별회 겸 방모임을 할 계획입니다. 미리 일정표에 기록 부탁드려용.

 

네~~ 그리고 와서 축구까지 왕 체력입니다^^ 저는 집에 와서 과제가 또 있어 참석 못했네요... 아직 무슨 이야기 했는지 무무랑 공유 못하고 회의록 봤네요... 대화가 필요해~~~~

맘 내키는 대로 있었더니 몸이 좀 많이 고생을 했네요. 몸과 맘이 따로 놀아요ㅠㅠ 그래도 즐거웠습니당~~

대단들 하십니다~~~~~도레미네 송별회 겸 방모임에서 다시한번 뭉쳐여~~~

대단들 하십니다~~~~~도레미네 송별회 겸 방모임에서 다시한번 뭉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