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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안갈래.....
작성자 : sjr69
  수정 | 삭제
입력 : 2002-10-29 10:21:20 (7년이상전),  조회 : 65
오늘아침 이주아빠는 민방위 훈련이라고 먼저 나가버리고
이주를 얼르고 달래서 옷입히고 가방메고, 이주를 안고서 마을버스타고
정류장에 내렸다. 바람은 차고 이주는 계속 안아달라하고
엄마 팔아프니까 업고가자니 싫다해서 할수없이 계속 안고 가는데
터전근처에 오니 이주가 참나무 아안가.... 하며 울기시작한다.

"이주야 왜 그래 오늘 삐삐도 오잖어,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어, 엄마 일찍 올께" 하고 달래도 소용이 없다.
대문키를 누르는데 누르지 말라고 손을 잡아당기며 더 자지러 지게 운다.

마냥 아이를 안고 대문앞에 있을수만도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꼬꼬,민혁이,
태연이,예림이가 나온다. 친구들을 봐도 계속 엄마목을 더 꼭 부여잡고 떨어지지 않고
울기만 하는 이주...

할수없이 엄마도 들어가서 이주방에도 가보고 부엌에 가서 물도 한컵 따라주고
안정이 되는가 싶어서 엄마 회사갔다 일찍 올께 하고 말만하면 또 그 큰 목청으로
울고.,,, 시간은 자꾸 가고... 주머니에 있던 빵을 주니 울음을 그치고 먹기 시작한다. 민혁이도 조금 주고 예림이도 조금 주고..

갑자기 태연이가 이주머리를 철썩 때린다.
나도 모르게 "야"소리가 나오고 옆방으로 가버린 태연이는 태연이 대로 울고
이주는 이주대로 울고

요즘 이주가 새벽녁에 자다가 울면서 하는 잠꼬대가 있다
"엄마 가지마... 엄마 같이가...."
엄마랑 웃으면서 빠이빠이해도 속마음은 '엄마혼자가지 말고 이주랑 같이가' 이말이
늘상 하고 싶었나부다.

꼬꼬한테 안겨서 눈물을 주루룩주루룩 흘리는 이주를 남겨두고
택시타고 회사에 와서 책상에 앉긴 했는데 아침일이 자꾸 떠올라서
조금은 아니 아주 많이 마음이 울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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