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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맑은샘으로 보낼까 합니다.
작성자 : 엄지우빠
  수정 | 삭제
입력 : 2009-10-12 21:33:14 (7년이상전),  조회 : 223

아이들 진로가 대충 결정되면서 밖으로 모임도 좀 시들해 졌는데요...

사계절방모임때 맑은샘학교 설명회를 듣고나서 지우네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우엄마와 대안학교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이 얘기를 나누면서 맑은샘학교에 보내는 것에 긍정적인 생각이 높아졌습니다.


10월 중에 맑은샘 선생님 면담도 신청해 보고, 먼저 다니고 있는 가정도 만나보려 합니다.

그리고 맑은샘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맑은샘학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좋은 인상을 갖고 있긴 했는데요...

몇가지 걱정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적어서 또래관계가 어렵지 않을까 했던 것이나

어찌되었건 경쟁사회에 적응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우를 믿어보고 싶어졌어요...

훨씬 행복하게 잘 성장할수 있을거라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혹시 저희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같이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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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아빠 ( 2009-10-12 23:19:4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도 공교육으로 거의 마음을 먹고 있는 상태지만, 설명회 다녀온 예은엄마 말을 들으니 아주 쪼끔 흔들리긴 하네요..ㅋㅋ 바쁜일 끝나면 같이 고민해보시죠..
햇님 ( 2009-10-13 11:50:1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예은아빠가 이리 댓글을 단걸 보면..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쬐끔 더 흔들린게 아닐까~~ㅎㅎ

음..어찌 생각해보면(좀 더 크게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를 어디에 가느냐..가 인생을 뒤흔들어 놓을 엄청난 선택은 아닐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고민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네요.

1.공교육이든, 대안교육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일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힘들어서 병원에 왔을 때, 이 아이가 어느 학교를 다녔는가는 상대적으로 조금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기질이 어떠한가, 그러한 아이의 기질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 조율하고 맞춰주었는가, 부모가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었는가...그런 것에 중요하니까요.
그게 참 힘들쟎아요. 아이를 무리하게 과잉보호하지 않고, 무리하게 무심하지도 않고..적당히 균형맞춰 소통하는 것.
결국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중요한 책임은 부모의 태도라는 것.(성장하면 할 수록 본인의 책임이 늘어나고)

2. 그렇다면, 부모의 태도가 좀 더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어디에서 할 수 있을까?

3. 또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가 행복하면 부부도 행복하고 이것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하는 문제처럼 서로 오묘하게 상호작용하는 것 같은데..
남편과 내가 좀 덜 싸우고, '우리 정말 잘했어~'하려면 공교육이든, 대안교육이든 시작부터 의견조율을 잘해야겠지요?

- 아이가 행복한 것을 느끼는 것은 '학교가기 싫어..'를 별로 안 외쳐되면 행복한 것일 것 같구요.
- 그리고 뭐..뭘 선택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니까..뭘 선택하든 열심히 만들어 갔다면'우린 정말 잘한거야~~'가 될 수 있지 않을까..싶어요^^.
- 우리의 선택이 잘한 선택일까...를 생각하는 건 그닥 중요한게 아닐 듯. '우리가 지금 그래도 열심히 이 선택을 잘 만들어가고 있는거지?'의 고민이 살면서 이뤄져야 겠지요. 음..그리 생각하면,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좀 덜 무거워지는 듯~~.

4. 현실...어느 학교가 현실을 적당히 딛고 있는 학교일까?
상담을 할 때, 중요한 마음가짐 중 하나는 '한 발은 현실을 잘 딛고서, 다른 발로 도전하는 시도를' 입니다.
- 우리나라는 좁은 땅에 북적이는 인구로..'경쟁'이라는 것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핀란드와 같은 조건의 교육제도를 실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경쟁을..언제부터 배울것인가..가 관건이 될텐데..얼마전 PD수첩에서 보고한 내용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 '경쟁'이란 꼭 필요한데..그것을 10세 이전부터 배웠을 경우, 그 터득한 '경쟁기술'로 세상에서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렇다면 아이에게 언제부터 꼭 필요한 '경쟁기술'을 가르칠 것인가?

5. 아이의 기질은 어떠한가?
결국 자기 문제는 스스로 부딪히고 해결해나가야 하고, 그곳에서 맞딱드리는 좌절은 고스란히 겪어내야 하며,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를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것..
- 대안학교를 선택할 때..'혹시 맞딱드려야 하는 좌절을 너무 피하도록 해주고 싶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맞딱드리는 좌절을 그리고 헤쳐나가는 좌절을 내가 회피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 고민.
- 모든 아이들이 서로 다양하며, 서로의 특성은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공존하지만, 공교육에서는 좀 더 주도하려는 기질이 강하고, 불안수준이 좀 더 낮은 아이들에게 좀 더 유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제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자기 욕구에 대한 표현을 좀 덜 드러내는 기질로 인해 불편함을 좀 덜 느끼면서, 자기 문제에 대해 도전하고 좌절을 견디는 힘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좌절을 견디는 힘은 어떤면에서는 뻔뻔함~^^이라고 생각하는데, '뻔뻔함(?)'은 어느 교육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까요? ㅎㅎ
그러한 것을 배울 수 시도는 어디에서 할 수 있을까...

음..저도 고민이 되는 중이라 여기에 끄적거려 봅니다.
재영이엄마 ( 2009-10-13 12:23: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머! 맑은샘 학교 설명회 짧은 시간이었지만 효과가 컸네요. 저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던 맑은샘학교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어요. 지우네를 비롯하여 어깨동무 선배들이 많이 간다면 더더욱 맘이 끌릴듯.. ^^ 아무쪼록 앞길을 잘 터주시길 바랍니다. ^^
밥솥 ( 2009-10-13 12:50: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드디어 결정하셨네요.
설명회 듣고나서 맑은샘학교의 포스를 느꼈습니다.
맑은샘...좋은 학교 입니다.
무지개㈜ ( 2009-10-13 21:24: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지우는 어딜가서도 반짝반짝 빛이 날거라고 생각해요~ 대안학교에 들어간다면 우리 지우의 그 많은 재능이 보다 자유롭게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지 않을까요.. ^^
별보담 ( 2009-10-14 00:01: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7세 아마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4세 아마입니다. 모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고, 저희에게도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 주세요.
결엄마 ( 2009-10-14 22:32: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랬군요. 저희도 맑은샘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었어요. 단지 수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그런데 요즘 문득 또 학교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군요. 같이 가요. 예은엄마도 같이 갑시다.
안정현엄마 ( 2009-10-15 20:09: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결정 했나 싶다가도 또 한번씩 흔들 거리는 마음... 참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아마들 머리 지진 납니다. 7세 맘들의 결정 연유를 알려 주시면 참고가 많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려요^^
햇님 ( 2009-10-16 11:31: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결네도 맑은샘으로 결정한거예요?
전 공교육+두근두근과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학생숫자 적은건 그렇게 마음에 걸리지는 않는데...

그렇게 확신할 만큼 공교육이 미운것은 아니고
제가 대안교육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도 있다는 걸 아이가 알고 있다면, 예은이가 공교육을 경험하면서 정말 그 체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느낄때, 아이가 옮기겠다고 했을 때 옮겨도 되는게 아닐까...

근데 결네도 간다고 하니, 같이 가고 싶기도 하고^^ 이궁~
결엄마 ( 2009-10-21 21:38:3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니..맑은샘으로 결정했으니 같이 가자는 게 아니라 지우네 따라서 학교에 한 번 같이 가보자는 뜻이었는데, 예은엄마!
결엄마 ( 2009-10-21 21:48: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맑음샘학교의 누리집을 둘러보니, 교육 내용과 교육 정신에 대해 구성원들의 토론을 통해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있군요. 감동적입니다.
참 자식을 키운다는 게 어렵네요. 맑은샘의 핵심 정신처럼, "주인으로, 더불어 살자!"는 무척이나 공감이 갑니다. 결이가 그렇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지구와 이웃과 더불어 살아나가기를 바라면서 또 동시에 그러한 확고한 자기 내공을 바탕으로 속세에서도 잘 살아가 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된 자의 바람이겠지요.
잘 자라기를 바란다는 게 무언지...제 안의 속물적인 바람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하여튼 간에, 지우네의 멋진 결정이 부럽네요.
또 하여튼 간에 초등학교 때는 그저 신나게 놀면서 튼튼하게 지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엄지우빠 ( 2009-10-22 12:29:11 (7년이상전)) 댓글쓰기
10월 31일 오후 3시 맑은샘 학교에서 맑은샘학교 학교 설명회가 있다고 하니 함께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교사면담을 신청해도 좋으나 전화통화를 몇번 한것으로 대신하고, 자세한 것은 그 때 더 질문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입학원서를 다운받아서 작성하고 있어요. 아이소개와 지원하는 이유, 부모 소개 등 간단한 내용입니다.
맑은샘은 신입생 6명 뽑는데 9월에 있었던 첫번째 모집 때는 3명만 입학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더 모집하는데, 학기중에도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설명회에 함께 가실분들 댓글한번 주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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