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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생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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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생활 이해하기


** 내 아이보다는 우리 아이로 바라 보아 주세요. 내 자식만 내 아이가 아닙니다. 남의 자식도 내 아이입니다. 함께 키우기 위해 모인 이 곳에선 모두 우리 아이입니다.


1) 등원 및 하루생활

 

 7시 30분 ~         등원                   

 9시                    오전 간식            (간식? 아냐, 난 이게 아침밥이야)

10시 ~12시         나들이                (수리산아 기다려라, 대야미야 내가 간다)

12시~13시          점심식사            (유기농으로 만든 우리농산물은 역쉬 맛있어, 오늘도 두 그릇~) 

13시~14시          자유활동             (에, 누구는 아직도 밥 먹는대요~)

14시~16시          동화책읽기, 낮잠 (흥부가 기가 막혔는데, 그래서 음냐음냐~)

16시                   오후 간식            (왜 이렇게 맛있을까~. 열매는 신의 손이야)

16시 30분~18시  오후 활동            (찰흙도 빚고, 그림도 그리고, 장구도 배우고...)

18시~19시 00분  하원                    (친구들아 내일 또 봐~-하원은 아마들이 카풀 운영)

  

 

 

아침 간식은 9시부터 먹습니다. 양과 질이 아침식사로 가능한 정도이니 아이에게 아침을 먹이지 못하고 보낸 경우 크게 걱정을 않으셔도 됩니다. 

 

10시부터 각 방마다 하루일과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등원하는 경우 9시 30분까지는 등원해야 합니다.

 

나들이는 10시~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나들이는 주로 터전 주변의 산과 들로 갑니다. 6~7세방은 멀게는 수리사, 갈치저수지까지 가기도 합니다. 나들이 시간은 단순한 산책, 야외놀이 시간이 아니며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사계절의 변화와 들꽃의 모습, 올챙이가 개구리로 성장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등 자연학습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시간은 12시. 손을 씻고 곧바로 점심식사에 들어갑니다. 점심식사는 맛단지인 새둥지가 준비하며, 식단팀에서 직접 짠 식단에 의해 유기농농산물 등으로 준비합니다. 물론 양은 넉넉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는 2시부터 각 방별로 동화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낮잠을 잡니다.

 

4시쯤 일어나 오후간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4시 30분부터 오후활동에 들어갑니다. 오후활동은 각 방별로 교사들과 교육소위가 준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오후 6시부터 하루일과를 마무리하면서 아이들은 터전으로 찾아온 아마들과 함께 하원을 시작합니다.    

 

2) 아플 때

 

터전에서 병원에 데려가주진 못합니다. 하지만, 약은 잘 챙겨서 먹여줍니다. 약이 있을 땐, 담임교사에게 꼭 얘기하세요. 약은 교사들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줍니다.

감기이외의 전염성이 강한 질병(수두, 홍역, 눈병, 농가진 등)에 걸린 경우에는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에 오는 것은 삼가 주세요.


3) 날적이

 

교사와 부모 사이의 공식적인 의사 소통 통로로서, 가정과 터전을 연결해 주는 연락장입니다. 아이들이 터전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가정에서는 어떤지를 에피소드 중심으로 쓰는 육아일지입니다.. 날적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자신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매일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매일 쓰진 않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 매일 쓰되(어린방일수록, 신입일수록),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아이의 모습, 교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 아이에 대해 궁금한 점, 기타 등등을 편지 쓰듯이 쓰세요.

교사들은 아이들 낮잠시간에 날적이를 씁니다. 그런데 교사회의가 월요일 낮잠시간에 있기에 그날은 날적이를 쓰기는 좀 힘들 겁니다.


4) "선생님"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교사를 별명으로 부르고 반말을 사용합니다. 선생님이라는 말은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죠. 감나무 어린이집에서는 어른과 어른, 어른과 아이 구별 없이 친구처럼 상하 수직 관계보다는 평등한 수평적 인간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여 자유로운 관계 속에서 아이들의 사회성, 창의성, 주체성을 키워 주려 합니다.


5) 먹을거리

 

유기농 직거래(한살림, 생활협동조합)를 하여 무공해 식품으로 정성스레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이며, 영양과 소화 상태 등을 고려하여 식단을 짜고 조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중에서 한분(새둥지)은 영양교사로서 방을 맡지 않고 먹거리 연구와 준비에 전담하고 계십니다.


6) 입을 거리

 

갈아입을 충분한 입을 거리를 터전의 아이의 사물함에 넣어두세요.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젖거나 오줌 싼 옷 등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집에서 비닐봉지를 몇 개 가져다 놓거나 가져오셔서 가져가면 좋겠지요.


7) 낮잠용 이부자리

 

처음에 한 번 갖다놓고, 계절 바뀌면 한번씩 바꿔주고, 한달에 1번 정도 빨아다 놓으면 됩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부자리의 경우 돌아가면서 세탁해주시면 좋겠지요.


8) 놀이, 놀잇감

 

터전에서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가급적 피합니다. 종이, 헝겊, 나무 등의 자연재료의 놀이감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하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터전에 갈 때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지요? 터전에 개인 장난감을 가지고 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놀 시간이 줄어들고, 그 장난감이 분란(?)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9) 하원 때...

 

중요한 것은 시간 엄수! 아무리 늦어도 7시를 넘겨선 안됩니다 

하지만, 때때로 열심히 왔건만 도로사정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몇분~몇십분 정도) 또는 갑작스런 회사일로 늦어지는 경우도 있겠죠? 그럼 7시가 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하셔서 다른 조합원(교사가 아니라, 조합원!)에게 부탁하세요. 그 조합원의 집에 데리고 가 있거나 저녁아마인 경우는 터전에서 청소를 하며 돌봐주거나... 부탁하는 사람의 마음은 무지하게 어렵지만, 부탁받는 분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경우엔 거의 100% 흔쾌히 OK를 해주시곤 합니다.

신입 때는 대체 누구한테 부탁을 해야 할 지조차 모르겠다 싶으셔서 막막한 기분이 드실 겁니다.

우선은 같은 방원들에게 또는 비슷한 집근처 사는 조합원들에게 주소록을 보고서 전화하세요.


10) 손톱관리를 잘 해 주세요.

 

아이들간의 손놀림은 순식간입니다. 바로 옆에 교사나 아마가 있어도 막을 수가 없어요. 워낙 빨라서. 아이 얼굴에 손톱 자국이 나면 당한 아이 부모가 몹시 속상합니다. 나중에 흉터도 남구요. 또한, 손톱 자국을 낸 아이의 부모도 무척 미안하지요. 그런데 마음으로만 미안하면 안되구요. 바로 저녁 때 전화를 하세요. 우리 어릴 때 생각해서(잘못하면 엄마 손잡고 빌러 친구네 가곤 했었지요.) 저녁 때 직접 아이를 데리고 그 집에 가서 아이가 사과하도록 하는 방법도 좋겠지요. 아이가 사과를 하다보면 스스로 교육이 되지 않을 까 하는 마음에서요. 실제 엄마가 전화해서 사과하면 아이는 잘 모르잖아요. 어쨌든 찾아가기 힘들면 전화로라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손톱을 잘 깎아주고 잘 갈아주어야 합니다.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확인하세요.


11) 부모교사 활동(아마 활동)

 

부모교사는 아빠·엄마의 줄임말 아마로 불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직접 느껴보고 교사들의 일과를 이해하는 기회도 됩니다. 주5일 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토요일에 아마 활동을 합니다. 이것은 교사 활동을 지원·보충하는 활동으로서 의무 사항이기도 합니다.


12) 부모용 도서 대출

 

도서 중에는 부모용 도서도 있습니다. 교육소위에서 관리하고 계신데, 부모로서 읽어볼 만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동육아 하면서 읽어보면 부모의 생각과 행동도 많이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소위에서 관리하시는 규칙을 지키면서 빌려가서 보세요.


13) 청소 시설

 

일일 터전 청소는 각 가구가 순번을 정해서 청소를 합니다. 일일 터전 청소가구는 저녁아마를 겸합니다. 그래서 늦어도 저녁 7시(교사들 퇴근 시간)전에 터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청소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토요일은 아마가 일일교사를 하면서 동시에 대청소도 함께 합니다. (거실, 주방, 방3개, 화장실2개, 현관, 쓰레기 버리기, 걸레빨기 등등)

모두 모여서 하는 대청소 때에는 묵은 때 제거와 방역 작업도 합니다


14) 함께 하는 의무 사항

 

각종 모임(총회, 소위별 모임, 청소, 조합원 교육)에 참석할 의무, 운영위원으로 활동 할 의무 등 정관에 의해 규정된 각종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무 불이행 때는 벌칙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