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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터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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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렇게 터전에서 지낸답니다.

 

1) 등원
터전운영시간은 아침 7시30분에서 저녁 7시까지입니다.
아침 9시 이전에 등원하면 거실에 모여 아침간식을 먹습니다. 10시부터는 나들이 준비를 하기 때문에 10시 이전에는 등원을 하여야 합니다.
혹 더 늦는 경우에는 나들이에서 친구들이 돌아올 동안 개별 자유 활동을 하며 기다립니다.

 

2) 아플 때...
활동시간 내 일어난 위급상황이 아닌 다음에야 다른 친구들을 두고 교사가 터전을 비워 개별로 병원에 데려갈 수는 없겠지요?  병원진료는 부모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약은 꼭 챙겨 먹여 주시니 약이 있을 땐, 담임 교사에게 직접 말씀하시거나 출근 전이라면 날적이나 칠판에 적어 놓으시면 됩니다.
감기 이외의 전염성이 강한 질병(수두,홍역,눈병,농가진 등)에 걸린 경우에는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에 오는 것은 삼가해주세요.

 

3) 의사소통
담당 교사와의 의사소통은 주로 날적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 의사소통은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터전 게시판과 편지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견을 나누실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세심하게 배려하여 올바른 소통의 방법으로(날적이, 방모임, 이사회 건의)  하는 것이 함께 가는 공동체의 미덕이겠죠?

 

4) 날적이
''날마다 적는다''의 뜻을 갖는 소통의 매개체로 아이의 변화를 부모와 교사가 함께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합원도 교사도 상황에 따라 쓰는 빈도는 자연스럽게 조절이 되는데  아이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린방일수록 궁금증이 많은 신입일수록 그 빈도는 매일에 가깝답니다. 그러나 날적이의 양적인 빈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정성껏 써야 한다는 것이겠죠.
집에서 아이의 모습, 교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아이에 대해 궁금한 점  등을 편지 쓰듯이 혹은 일기를 쓰듯이 적어보세요.
교사들은 아이들 낮잠시간에 날적이를 쓴답니다. 때로 교사회의가 있거나 통합나들이가 있는 날에는 개별 날적이를 쓰기가 어렵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주세요. 

 

5) 입을거리
여벌옷은 충분히 아이 이름이 쓰여진 바구니에 넣어두세요. 연령이 낮을 수록 여별옷의 수는 많아집니다. 바구니 옆이나 가방안에 입어서 더러워진 옷이나 젖은 옷이 담겨 있다면  가정으로 가져가 세탁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비닐봉지를 몇 개 가져다 놓으시면 정리가 수월하답니다. 특히 여름! 아이들의 몰놀이로 가방이 가벼울 날이 없답니다. ^^

 

6) 낮잠용 이부자리
새로 등원 할 때 개별 이불(덮는 이불과 베개)을 가져다 놓습니다. 계절바뀌면 한번씩 바꿔주고, 한달에 1번 정도 (여름에는 더 자주) 세탁을 해 주시면 됩니다. 방 전체가 함께 쓰는 요는 방에서 순번으로 이불소독을 한답니다. 

 

7) 놀이, 놀잇감
터전에서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가급적 피합니다. 종이, 헝겁, 나무 등의 자연재료의 놀이감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터전에 장난감을 가져오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터전에는 개인 장난감을 가지고 올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놀 시간이 줄어들고, 그 장난감이 분란(?)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 중에 터전에 번듯한 놀이감이 없어 놀라시기도 하는데 그건 부모의 기우일 뿐이랍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미 자연에서 훌륭히 놀이감을 찾아 내어 너무나 즐겁게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결론은 장남감으로 실랑이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8) 퇴원 때...
중요한 것은 시간 엄수! 7시를 넘겨선 안됩니다 (토요일엔 3시).
하지만, 때때로 열심히 왔건만 도로사정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몇분~몇십분 정도) 또는 갑작스런 회사일로  늦어지는 경우도 있겠죠? 그럼 6시 30분이 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하셔서 다른 조합원(교사가 아니라, 조합원!)에게 부탁하세요. 그 조합원의 집에 데리고 가 있어 달라고... 그리 데리러 가겠다고. 부탁하는 사람의 마음은 무지하게 어렵지만, 부탁받는 분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경우엔 거의 100% 흔쾌히 OK를 해주시곤 합니다. 
신입 때는 대체 누구한테 부탁을 해야할지조차 모르겠다 싶어 막막한 기분이 드실 겁니다. 우선은 같은 방원들에게 또는 비슷한 집근처 사는 조합원들에게 주소록을 보고서 전화하세요.

 

9) 손톱관리를 잘 해 주세요.
아이들간의 손놀림은 순식간입니다. 바로 옆에 교사나 아마가 있어도 막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 얼굴에  손톱 자국이 나면 부모, 교사, 아이들 모두가 몹시 속상하답니다. 나중에 흉터가 남는다면 두고 두고 후회가 되겠죠. 만약에 그러한 일이 생기고 내가 자국을 낸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바로 저녁 때 전화를 하세요. 미안한 마음도 표현을 해야 전달이 된답니다.  터전 시간 내에 일어난 일은 이미 교사와 함께 아이들끼리 서로 용서하고 잘못했다는 말을 나누었을 것입니다. 하원 때 부모는 상황을 잘 전해 듣고 이후에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세요. 부모의 선에서만 끝내는 것 보다도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말입니다. 어떤 부모는 직접 아이를 데리고  그 집에 가서 아이가 사과를 하도록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가 그 안에서 스스로  배울꺼라는 실천이겠죠. 어쨌든 미안한 마음 표현하기 잊지 마세요. 더불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예방하는 것! 손톱을 상처내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는 것이랍니다.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확인하세요. 

 

10) 부모용 도서 대출
 공동육아와 관련되었거나 부모들이 자녀교육상 읽을면 좋을 만한 책들 터전에서 빌려가실 수 있습니다. 읽고 좋은 책은 추천하거나 기증도 환영입니다. 공동육아는 부모에게도 끊임없는 배움과 자람의 시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