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사장 들풀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특히 요즘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갖고 오신 신입조합원들께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제가 모여라에 온지도 이제 3년째가 됩니다. 그동안 모여라는 환경적으로 영구터전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였고, 10여가구가 늘어나게 되는 양적 규모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모두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여라를 힘들게 지켜오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선배조합원들과 현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사장이 되어서 많이 부담스럽긴합니다^^;;
모여라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간의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마와 아마, 아마와 교사, 아마와 아이들, 아이와 교사 등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고, 다른 생각에 대하여 서로의 입장과 견해차이를 이해하고 합의하는 활동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이러한 소통을 우리는 많이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아이들은 이렇게 자랐으면 하면서도 ..정작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저만 그렇게 느끼면 다행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는 그런 교육과 환경을 많이 겪어보지 못하고 자란것이 사실이니까요. 힘들어도 함께 노력하며
아이와 함께 부모가 성장하는 것...그래서 그렇게 자란 부모들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또다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여라의 가장 좋은 환경은 이렇게 할수 있는 일상의 기회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한해를 지나고 들었던 느낌은...착한척하다가 착해질수 있는 곳?^^
올 한해 모든 조합원들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신경써주십사 하며 드리는 부분입니다. 이사회도 그 길에 최선을 다해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조건 예년의 사업을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나가는 과정속에서 막역한 불안감이 있을수도 있겠지만...또다른 한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 사람의 열걸음 보다는 열사람의 한걸음을 만들어가는 공동육아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적인 많은 이야기들은 앞으로 함께 하며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옆의 아마와 이사회를 찾아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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