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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긴급돌봄상황에 대한 교사회 고민
작성자 : 봉제산교사회
  수정 | 삭제
입력 : 2020-04-04 15:33:05 (4년전),  조회 : 148
코로나19와 긴급돌봄상황에 대한 교사회 고민

삼월 한 달이 사라진 것인지, 어떻게 생활 한 것인지도 모르게 하지만 큰 사고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신입1학년들이 등원하였지만 조합원들간에 아직 서로 얼굴도 모르는 이 상황이 언제 해소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현실이 참 야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동체의 운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애써주시는 조합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사2인체제와 긴급돌봄대책, 온라인개학으로 앞으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주십사 아마들께 부탁드렸습니다. 이에 따른 어려움을 이사회와 나누었고 긴급 학년 방모임이 주말 진행됨을 알고 있습니다. 만날 수 없으니 고민이 잘 나누어지지 않아 그냥 교사들이 몸이 지친 것 아니냐, 버텨야한다. 힘든건 아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힘든 것인지 몰라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교사들의 상황과 고민을 정리해야 우리의 일상을 잘 찾을 수 있겠지요?

지난 3월은 교사 3인이 6시간씩 근무하며 (08-14시/10-16시/13-19시) 긴급돌봄체계로 방과후를 운영하였습니다. 교사 3인이 동시에 아이들과 있는 시간은 1시간 밖에 되지 않아 사실 2인체제로 운영됨과 다름없었고, 교사 둘도 연속성있게 아이들의 생활과 관계를 깊이 있게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생활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조금 놀다가 다른 친구 오고, 점심 먹고 나만의시간 좀 하고, 미세먼지 심하면 영화보고, 또 조금 놀면 간식먹고 놀면 같이 놀던 사람은 가고, 남아있고를 반복하며 하루를 계획하고 살기보다 상황에 맞춰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네시에 터전을 나가지만 같이 놀이터나 각 가정에 마구 찾아가는 소식과 그것의 연장 역시 이럴거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했어요. 교사가 지치는 상황을 막기위해서 (아프면 안되니까... ^^;; ) 여섯시간 근무를 하고 아이들을 나누어서 보았는데 허허 이렇게 되더라구요.

단지 교사가 힘드니까 대책을 세우자가 아니라, 아이들과 교사의 일상과 방과후의 생활이 잘 자리잡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교사가 지치는 이유 역시 같이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다르고, 연속성이 떨어지고 기약없는 이 생활을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방과후가 시간을 보내는 곳, 때우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아마들은 설마 없으시지요?

방과후 생활이 잘 일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나눠주세요.
아이들은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ex. 등하원시간 일치)
교사 역시 출퇴근이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확보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개학과 교사근무시간에 따른 오전 혹은 오후 돌봄과 관련해 대안이 필요하겠지요.

구름이 방과후를 돕고싶은 좋은 마음으로 마음을 낸 것은 고맙고 좋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다시 학교 안 가게 되면 또 부탁할 건가요.. T.T 함께 잘 이 상황을 이겨내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잘 모아지는 주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길을 찾겠죠?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항상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럿이 뛰어놀던 일상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함께 생활하는 즐거움을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누릴 수 있기를.. 다들 아프지 마세요. 파이팅!

봉제산공동체교육사회적협동조합 교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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