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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하루이야기 3월 2일 쇠날
작성자 : 징검다리네
  수정 | 삭제
입력 : 2018-03-02 17:13:24 (6년전),  조회 : 262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에서

새내기 1학년들에게 산학교에 온 첫 날은 어땠을까요?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교실에서 놀고 있고 저는 그 옆에서 알림장을 쓰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2학년 언니들이랑 나무집을 가지고 역할 놀이를 합니다. 지윤이는 2학년 형, 누나들과 딱지치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던 겸이는 여자 아이들의 놀이에 들어갔는데 놀고 싶은 장난감으로 투닥투닥 말다툼이 있습니다, 2학년 하람이와 소율이가

겸이에게 놀이에서 지켰음 하는 걸 이야기합니다. 1학년 교실은 2학년 형님들뿐만 아니라 1학년들이 궁금한 여러 학년 형님들

이 많이 놀러옵니다. 다른 학교에서 보기 쉽지 않은 풍경일텐데 많은 아이들이 1학년들을 예뻐하고 궁금해합니다.



1교시에는 초, 중등 전교생이 모여 우리들만의 입학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학년들은 의젓하게 자기 이름을 소개하고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참, 중등 언니 형들에게 사탕목걸이도 받았어요. 그리고 달님이 새학기에 바뀐 학교 일정을 이야기하

는데 겸이와 (이)다인이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 듣겠어.” 하며 힘들어합니다. 듣기 힘든 것도 참으면서 이제부터

‘진정’ 학교의 시작입니다. ^^ 어린이집에서 듣기 연습 많이 했다고 자랑하던 녀석들인데 그 이야기가 생각나 웃음이 납니

다.

2교시에는 학교 건물을 돌아다니며 공간에 대한 소개도 하고 다른 교실에서 지켜야 할 약속도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중등

11광장 교실에 들어갔는데 20명이 넘는 덩치 큰 형님들이 앉아 있으니 순간 얼음! 그런데 “와~ 검은(패딩) 사람들 엄청 많

다!” 겸이의 이야기에 중등 아이들이 웃습니다.

3교시에는 마당에 나가 놀았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질문이 많은 겸이가 묻습니다.

“징검, 땅이 왜 이렇게 질어?”

"응~ 봄이 오려는 거야. 겨우내 추워서 꽁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땅이 질척거리는 거야. 겸이 얼음이 녹으면 뭐가 되니?“

“응, 물이 되잖아. 근데 징검 하룻밤 자고 나면 봄이 오는거야?”

“글세, 징검은 벌써 봄이 온 것 같은데.”

지윤, (이)다인, 서연, 징검은 ‘무궁화 꽃이~’놀이를 하고, (최)다인이와 겸이는 토끼랑 한참 놀았습니다.



알림장을 다 쓴 지금, 아이들은 또 우르르 어딘가로 놀러 나갔습니다.

봄처럼 1학년 아이들이 산학교에 왔네요.


하루닫기 시간에 하루 지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다인 : 나는 아까 마당에서 놀 때 재미있었어. 토끼 밥 주는 게 재미있었어.

이겸 : 나는 (최)다인 하람이 누나랑 다른 누나(소율)랑 노는 게 재미있었어. 학교 놀이해서 재미있었어. 파란옷 입은(찬솔)
형이 엄청 말썽 피워서 재미있었어.

정지윤 : 동윤이 형이랑 어떤 형들이랑 딱지 할 때 재미있었어. 많이 따서 재미있었어. 친구들이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재미있었어. 예준이형이 우리 교실에 와서 아이들이 막아서 못 나가도 있는데 내가 이쪽으로 나가라고 해서 나갔어.

원서연 : 최다인이랑 같이 토끼밥 주는 게 좋았어. 애들이 오빠들 잡기해서 나도 같이 잡기했어.

이다인 : 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는게 재미있었어. 도언이오빠 꽃이 피었습니다 할 때 재미있었어. 나도 오빠들 잡기
놀이 재미있었어.
 



이다인



이겸



최다인



원서연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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