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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날적이
작성자 : 캥거룩
  수정 | 삭제
입력 : 2007-12-13 21:30:44 (7년이상전),  조회 : 51

 

등원

할머니랑 병원, 약국에 들러 늦게 온 정아

신발 벗는 것 도와주려 하니 할머니가 할 것이라며 제 손을 뿌리칩니다.

할머니는 그 모양이 예쁜지 "내새끼~"

흐믓해 하십니다.

정아 멜빵바지가 예쁘다고 한마디씩 모두 입을 모으니 나중에는 정아가 언니들한테 제 옷자랑을 합니다.

 

점심

오자마자 곧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몇숟가락 뜨고 놀이로 이어집니다.

점심식사때마다 "고기~고기~"를 외쳤건만

오늘은 마침 그 불고기가 나왔건만

비싼 값을 하는 질긴 소고기라서 그런지

콩나물국의 콩나물만 맛있게 건져먹고 돌아다닙니다.

 

양치 후 밖에서 공놀이

억지로 먹었지만 밥풀꽃이 도와 약 잘 먹고

 

낮잠

낮잠시간전 버티기를 합니다.

이리저리 놀이만들기, 이런저런 요구하기, 저랑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얘기나누기

이번주는 제가 정아에게 끌려다니는 꼴입니다.

제 힘이 딱 일주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부터는 알려주기에서 가르치기로 되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바로 끌려다닙니다.

오줌누고, 똥이었나?

우유한잔 마시고

당찬방 인형들에게 모두 낮잠인사하고

당찬방 전화기로 전화 한통하고

노래부르고

오전얘기하고

뭐 했드라

2시가 넘어서자 안되겠다.

안고 자장가 불렀습니다. 물론 더 놀아야겠다고 버텼습니다.

 

낮에 활동할때는 기침을 별로 하지 않는데 자면서 계속 하네요.

코가 넘어가서 그러는 듯도 합니다.

어제는 엎드려서 잘도 자더니만 오늘은 천장만 보고 잡니다.

땀을 흠뻑 흘리고 잤습니다. 감기에 도움이 되면 좋으련만.

 

오후간식

언니오빠들 간식중간에 일어나서 함께 먹고

넉넉해서인지(고구마가 담긴 그릇이 접시가 아니고 쟁반이었거든요) 자기앞으로 끌어당기기 굳이 주장하지 않고 금방 먹고 일어나 놀았던 것 같습니다.

 

오후활동

밥풀꽃, 별꽃, 소금쟁이와 소통을 하며 잘 놉니다.

저는 은솔이가 이틀 계속 종이오리기 같이하자고 부탁을 해서 2층에 있었습니다.

소금쟁이가 데워 준 우유마시고

시간간격 두었다가

콩나물국에 말아 밥 한번 더 먹고

정아와 인사나누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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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풍선 ( 2007-12-14 09:51: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잠깐 잠깐 봤지만 정아가 씩씩하게 잘 놀더라구요. 언니들이랑 잘 어울리고.. 그날 김장때 낯 가리지 않더니 역시 달팽이가 체질인가봐요..
바람구름처럼 ( 2007-12-15 00:38: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아의 하루가 눈에 그려집니다. 조금씩 적응해가는 정아모습 보기가 좋네요^^
귀뚜라미 ( 2007-12-18 18:43: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감사합니다....이렇게...잘 돌봐줘서...오늘은 정아가 아파서(장염) 터전에 못갔는데....목욜날....엔 이렇게...잘 놀겠?c? 정아가 고맙고..캥거루가 고맙고...모두모두..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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