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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 원고
작성자 : 해바라기
  수정 | 삭제
입력 : 2013-04-03 20:45:12 (7년이상전),  조회 : 91
산들바람의 교사나 조합원들은 모두 그러하듯, 나 또한 산들바람과의 인연은 참 길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교사의 위치에서도 산들바람을 만났었고, 엄마의 위치에서도 산들바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2007년 교사로 처음 산들바람을 다닐 때만 해도, 내가 아이를 낳아서 엄마가 되고, 또 그 아이가 산들바람에 다니게 될 거라는 상상은 하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내가 교사로 일한지 2년이 못되어 뱃속에 지금의 하린이가 자라나기 시작했고, 곧 산들바람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그때까지도 역시 하린이가 자라서 산들바람에 다니게 될 거라는 생각은 머~~언 얘기만 같았다. 게다가 하린이가 백일이 지나 우리는 일산으로 이사를 갔었기 때문에.. 이제 나와 산들바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인가보다 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작년 가을.. 우린 다시 강릉으로 오게 되었고, 나는 이사 오기 전 이미 산들바람의 대기자로 신청을 했다. 대기자로 신청을 한 뒤에야 나는 실감이 났다. ‘아~~드디어 내가 산들바람의 조합원이 되는구나. 우리 하린이가 산들바람에 다니게 되는구나!’
꿈만 같았다. 내가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그 공간에, 하린이가 다니게 된다니...
너무나 기쁘고, 감동이었다.
하린이가 첫 등원하던 날, 하린이를 터전에 들여보내놓고 차에 올라탔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아.. 엄마의 마음이란 것이 이런거구나. 아이를 낳기전엔 미쳐 몰랐었는데.. 이렇게 믿고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단지 아이가 첫 어린이집을 다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나에게 산들바람은 많은 애정과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기에.. 그 공간에서 나의 아이도 많은 사랑을 나누며 또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갈 것이기에 더 애뜻하고, 더 감사한 것이리라.
이 모든 것이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산들바람을 잘 이끌어온 많은 아마들, 교사들,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감히 상상해본다. 10년 뒤, 20년 뒤, 우리의 아이들이 미래의 산들바람의 교사, 산들바람의 조합원이 되는 그 순간을!!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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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 2013-04-08 09:19:0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홍이 조합원이 된다는 사실에 우리 산들바람 한 5년은 끄떡 없겠다 생각했어요. 한 10년 다닐거면 빨리 둘째 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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