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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택견선생님이 터전을 방문하셨습니다.
작성자 : 소금쟁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2-07-24 01:22:52 (7년이상전),  조회 : 44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교사들도 아이들도(사실은 교사들만 ^^;) 설레이는 맘으로 선생님을 맞이 하였습니다.

하얀 도복에 까까머리 남자 선생님!
언제나 의기 양양하던 무지개 녀석들은 왠지 다른 분위기에 엄숙해져 아빠 다리하고 빙 둘러 앉아 무게를 잡고,
마냥 좋은 개구리들은 낮선 얼굴에 이리꼬고 저리꼬고 쑥스러운듯 배시시 웃기만 하고,
올챙이들은 겁먹은 눈빚으로 위아래로 몆번씩 번갈아 보며 살핍니다.

서로 자기소개하고 몆마디씩 나누다 보니
아이들은 본색(?)을 드러내고 또박또박 어찌나 말들을 잘하는지...
수업이 끝날때쯤엔 서서히 반말을 시작, 밥먹고 가라며 현관문을 가로막고 단체로 팔벌리고 막아서더니 갑자기 우르르 달려들어 선생님대 달팽이들의 레슬링 한판!!
상상이 가시죠?
이쯤되니 슬슬 걱정이 앞서는 소금쟁이(힘들어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것같다고 하실까봐), 아이들 말리느라 진땀 뺐습니다 -_-;;
그래서 무지개방에서 점심 같이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같이 먹고 돌아가셨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멋진 시범 감상하고 기본 동작만 살짝 배웠는데
새로운 것에대한 호기심과 낮설음에 깔깔 거리며 재미있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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