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진도 팽목항에 갔던 기억이 나요.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돌아가며 인사를 했죠.
“사람이기 때문에 간다.”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의 한 마디가 내내 마음에 남았네요.
어버이연합이며 이상하고 과격한 어르신들 얘기를 접하면서도. 나이가 많다고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걸 그 할아버지를 통해 가슴으로 배웠고요.
26일 토요일에 목포 신항으로 가는 버스가 준비됐어요.
우리. 내내 잊지 않겠다는, 움직이겠다는 다짐의 마음이죠. 그 마음으로 같이 떠나면 좋겠네요.
세월호 거치 목포신항 집중 방문의 날
‘당신을 기다립니다!’
○ 일시 : 8월 26일 오후 2시 목포역 광장 ~ 오후 6시 목포신항
○ 지역별 참가 신청 안내 => 416act.net/78699
3월 31일 세월호가 3년 만에 뭍으로 왔습니다. 그곳 목포신항에는 또 5개월여 끝날 것 같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고 있는 세월호참사의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있습니다. 국민 역시 3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세월호를 함께 바라보며 미수습자의 수습을 반드시 실현하고 진실을 밝혀낼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 프로그램
- 전국 지역별 출발
- 14:00 ~ 15:00 목포역 광장 집결 후, 목포신항 방문의 날 시민 알림대회
- 15:00 ~ 16:00 목포 시내 행진 (목포역 → 목포터미널 : 4.2km. 도보 후 버스로 이동)
- 17:00 ~ 17:30 세월호참사 미수습자 수습 염원 문화행사 (목포신항 북문 앞)
- 17:30 ~ 18:00 세월호 참관 (참관 후 해산)
서울에선 오전 8시 30분에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출발해요. 마을 쪽에서 참가 인원이 많다면. 버스 한 대 출발도 도착도 마을에서 마을로 가능할 듯해요. 돌아오면 늦은 시간이라 광화문보다 울림두레생협 성산점 앞에서 헤어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에서 차량을 준비해요. 저녁 식사 포함 회원은 1만 원, 비회원은 1만5천 원의 참가비가 있네요.
3년 동안 끌어올리지 않은 세월호의 참상을 해수부는 보이고 싶어 하지 않지만. 우리는. 직시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에요.
함께 가요. 느리(010 6398 5927)에게 23일까지 문자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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