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겨울입니다.
마침 6학년들 졸업여행을 가는 날인데 비가 오니 걱정이 되더군요. 그렇치만 아이들은 더 들떠있고 환한 얼굴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2학기 부터 졸업여행을 준비했으니 얼마나 기다렸고 흐뭇하겠어요. 제주도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도 안가고 태백과 평창을 선택했습니다. 2학기 부터 졸업여행비 마련한다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학교에서 송내동 장터에서도..이번 주에 남아 있던 비누를 모두 파느라 아이들이 많이 애썼습니다. 스스로 만든 여행비라 아이들에게는 더욱 값진 추억이 되는 졸업여행이 될 것입니다. 내일 눈도 온다고 하니 안전하고 즐거운 졸업여행이길 바랍니다.
이번 주에 집들이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전시, 체험과 선물, 요리, 뉴스의 다섯 개의 모둠으로 모여 신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모둠별로 회의를 했고 오늘부터 준비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벌써 한 해 마무리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중등은 연극공연과 수업발표회 준비로 저녁시간까지 연습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뭔가 기획하고 실현해내는 경험들을 참 많이 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지요. 스스로의 삶의 모양들을 창조해내는 아이들입니다.
이번 주 일정입니다.
- 월요일, 나나들이와 집들이 준비회의와 동아리와 선택수업 평가를 마쳤습니다. 교사월간회의를 오후부터 늦은시간까지 했습니다.
- 화요일, 오전에는 집들이 준비로 모둠별로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지 회의를 했고 오후에는 모둠의 이끔이들이 모여 전체 집들이 기획회의를 했습니다. 오후 3시경에 김상희의원의 학교방문이 있었습니다. 중등 연극연습이 8시 30분까지 이어졌어요.
- 수요일, 6학년 졸업여행을 떠났습니다. 강원도 태백평창으로 갔습니다. 중등은 수업발표회에 저녁에 연극연습이 이어지고 초등은 각 모둠별로 집들이 준비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사실 회의 탁자는 작업장이 되었네요. 아이들과 교사들이 어울려 준비하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 목요일, 1,2학년은 2,3교시에 송내동 마을사업으로 도롱뇽수업이 있습니다. 송내동 마을만들기 팀에서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활동해 주십니다. 3,4,5학년은 마지막 연극수업이 있습니다. 학년별로 수업이 있어 비는 시간에는 학년수업으로 진행합니다. 통합교사들이 졸업여행 중이라 4학년은 가랑비, 5학년은 바다가 함께 합니다.
- 금요일, 집들이, 중등 수업발표회 준비로 지냅니다.
- 토요일, 중등 연극공연이 저녁 5시에 있습니다. 이후 저녁을 나누고 마녀와 뒷풀이도 있습니다.
또 다시 내일부터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니 산학교 식구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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