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골에 가보니 아이들이 심은 감자가 많이 자랐습니다. 이번에 들살이를 가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이 많이 푸르러져 여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번 들살이는 아이들과 함께 계획을 짰습니다. 식단도 아이들이 정해서 아침에 토스트를 먹는 데에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들살이에서 식사로 토스트를 먹기는 저도 처음이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담력훈련도 하겠다고 해서 두 조를 짰습니다. 요즘 드라마 이 순신을 보는 아이들이 있고 그것이 화제가 되기 때문에 이순신의 고향인 현충사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참에 이 순신에 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동기부여를 위해 게임도 준비했습니다. 들살이가서 책을 읽은 내용에 대해 ox게임을 한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선물에 더 눈이 멀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게임 수준이지만 그걸 기회로 역사이야기나 토론이 꾸준히 이어질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가능하면 밤에 한 가지 정도 주제를 마련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집에서 이순신에 대해 꼭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과일도 깎아보고 모닥불이나 숯불 피우는 것도 직접 해 보도록 하고 고기도 구워보게 할 생각입니다. 4,5학년만 가는 이번 들살이는 절반 정도의 생활은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시간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출발하는 날은 도시락을 싸 주십시오. 밑반찬은 학교에서 준비하니 반찬은 한 가지만 싸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