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돌쇠와 우렁의 걱정을 듣고나니 걱정은 많은데 막상 해결을 어려워 하셔서 몇자 적어봅니다.
두서없이 적는 것이니 편히 읽어보시구요.
일단 돌이 되면 모든 영아들은 앞니가 나옵니다. 이가 나온것은 젖을 떼기 시작하라는 신호라고 볼수 있지요. 즉 이시기에는 재우기 전에는 젖을 물리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낮동안의 수유량을 충분히 늘려두는 것이 필수지요. 안그러면 밤에 보챌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고 자는게 습관이 되면 결국 앞니 4개부터 시작해서 이후로 나오는 이들이 모두 다 썩게됩니다.(이경우에도 아래앞니는 잘썩지않아요...침이 나와 고여서 항상 자연 세정이 잘 되는 부위라 그렇습니다.)
문제는 충치가 분필흰색이라는 ( 탁한 흰색)겁니다. -충치는 오래될수록 색이 진해져서 누런색, 갈색, 흑색 으로 변화됩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부위가 흰색이고 오래된 부위가 흑색이죠. 즉 흑색만 있는 충치는 치료할 필요가 거의 없구요-연령에 비례합니다. 흰색과 누런색이 중요합니다.-보호자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하는이유고 치과의사에게 검진받아야 하는 이유죠.
우윳병 충치는 일단 수유를 잘 조절하셔야 하며 불소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만 3세가 되어 아이들이 치과치료를 이해하고 받기 전까지는 말린 오징어나 과일,채소 같은 섬유질이 있는 음식을 물고 빨게하는 것이 치아세정이 잘 되는 방법이니 수시로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무조건 갈아먹이기보다는 물고 빨며 먹도록하되 잘 지켜봐야겠지요. 이런 자연식 말고는 사용하는것이 보통 투스무스라는 제품이 있는데요. 이를 잘 닦아주거나 위와 같은 음식으로 자연세정을 시킨후 손가락이나 면봉 거즈등에 뭍혀 살살 문질러주면 됩니다. 어금니사이와 앞니 사이는 특히 치실을 꼭 사용해준후에 이를 닦는것이 필수이구요. 어려서 어금니가 2개씩 나오지 않았다면 치실은 앞니 붙은 부위만 써도 되구요. 서현이처럼 막 돌지나서 앞니만 있다면 면봉에 조금만 발라 문질러 줘도 좋겠지요. 현채처럼 영구치가 나올 시기에는 플러스 제품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만 6세이상 성인부터는 치실을 솔질하기전에 꼭 쓰시는게 가장 중요하구요.치약은 별로 추천하는 제품이 없습니다. 그냥 너무 비싸지않은 편한거 쓰시구.소금이든 뭐든 양만 제일 작은 콩알 만큼만 쓰도록-어른도요-하시면 됩니다. 치솔도 그냥 시중에 나온것중에는 제일 작은 걸로 골라 쓰시면 됩니다.-대신 꼼꼼이 좀더 오래 닦는게 중요하구 가급적이면 잘 닦고 있는지 의사, 위생사에게 지도받으셔야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치실이 가장 먼저 중요 그다음 아이들은 불소 라는 내용이구요. 식후에 섬유질 풍부한 슬로우푸드 디저트를 먹는 습관을 들이자는겁니다.
예전에는 어린이 환자만 전문으로 보기도 해서 투스무스를 많이 주문했었는데요. 안양에 와서 보니 인터넷유통이 많아지고 6동에 어린이 환자가 거의 전무하다보니 이제는 주문을 안해둔답니다. 재작년 즈음에 재고도 다 지인에게 처분해 버렸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2만전후인데요. 치과에서도 플러스2만 투스무스 1만8천에 판매했었으니 가격은 비슷하네요. 혹 필요하신분이 많으시면 개똥이네로 주문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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