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러기 졸업아마 바람꽃입니다.
다들 바쁜 연말을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은결이와 가람이, 꿀단지와 바람꽃은 꾸러기에서 듬뿍받은 사랑을 밑천으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 오랜만에 꾸러기가족들께 안부를 전해요.
안부와 함께 잠시 시간을 빌어 안산의 <치유공간 이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치유공간 이웃>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치유와 회복을 돕고자 만들어진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지난 5년의 세월동안 먼저간 단원고 친구들의 생일을 준비하여 생일모임을 진행하고
어머니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뜨개모임, 형제자매들과 친구들의 공동체회복을 돕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세월호유가족들의 곁을 조용히 지켜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월호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유가족은 사회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고,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생명안전공원설립 조차도
세월호참사를 부정하는 이들에 의해 좌절되고 있습니다.
참사 3주기가 지날 무렵부터 세월호참사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감소되면서 <치유공간 이웃> 역시 해마다 이 공간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불확실한 현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유가족과 치유활동가들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 위하여 생명안전공원이 설립되는 날까지는 적어도 이 공간이
유지되어 유가족들의 마음쉼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늘 재정적인 어려움이 공존했지만 단체에서는 섣불리 후원회원이 되주십사
부탁의 말씀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소중한 공간이 세월호팔아서 돈 모으냐는 시선의 공격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세월호유가족들이 안산에서 다시금 공동체의 일원으로 회복되기 위하여는
최소한 안전공원 설립이 완성되는 이후 3년여 시간동안이라도 이 공간이 유지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뜻을 함께 모아주실 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려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엄마들꼐서 이 공간을 지키기 위해 주변 지인들에게 후원을 부탁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들의 노력에만 의지할 수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저의 주변 분들에게도 조심스레 뜻을 전달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두가 참 길지요~~~ 이렇게 이야기꺼내기가 어려운 민감한 사안이 되어 버렸네요^^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치유공간 이웃> 후원에 함께 하시고자하는 뜻이 있으신 아마들이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아래 링크를 꾸욱 눌러 후원카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아직 규모가 너무 작은 단체이다보니 후원하여 주셔도 후원금연말정산 신청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저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설명 드릴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러기는 사랑입니다^^
후원링크
https://www.ihappynanum.com/Nanum/B/MJCZWVDQ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