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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부모의 터전 생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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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란 무엇인가?

아마란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개념으로 아빠 엄마의 줄임말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 중에서는 학부모 일일교사가 그중 성격이 비슷한 편입니다.
그러나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매우 독특한 문화적 제도로 자리하고있습니다.

주로 어린이집에서 부모가 노력봉사(일종이 품앗이), 남의 아이 돌보기, 차량지원 등을 하는 것인데
요즈음은 이사활동이나 각 소위원회 활동, 친목 모임, 유아복 물려주기 등
어린이집 설립 주체로서 조합운영에 관한 부모들의 참여 및 일체의 활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2. 아마의 종류

그럼 어떤 종류의 아마활동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 터전관리아마-청소아마, 수리아마가 대부분입니다. 주말을 터전에서 아빠들이 뚝딱뚝딱..
  • 먹거리아마-아이들 먹을 것을 장만하는 일이죠. 예로 포도즙을 만드느라 밤을 세운 아빠들....
  • 차량지원아마-먼 나들이, 들살이, 가까운 공연장등의 이동에 자원, 심하면 1박2일 온나라를 헤매는 경우도 있죠.(예: 대천해수욕장, 태백산..)
  • 교육아마-선생님 대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선생님과 함께 활동을 합니다. 부모의 전문적 영역을 살릴 기회이기도 합니다.
  • 부엌아마-솜사탕 선생님 대신에 아침간식과 점심, 오후간식을 준비하고 설거지까지 합니다.
  • 주말 나들이 아마- 놀러갈때는 이집저집 아이들 다 모이죠. 바쁜 집을 대신해 아이만 맡아서 나가기도 합니다.
  • 밤마실아마-바쁜 부모들 대신 저녁먹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재우기까지도 합니다. 우리자식아마라는 말을 쓸수도 있겠죠?

3. 아마는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어때요? 함께 크는 아이들, 교사와 학부모가 공감하는 어린이집이라는 느낌이 드시나요?
힘겨울 것 같고 귀잖을 것 같다고요? 기존 학부모회와 뭐가 다르냐고요?

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해 기존 학부모는 그저 재정적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힘없는 존재였습니다. 자녀를 학교(어린이집)와 선생에게 맡긴 죄 아닌 죄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죠. 그저 맡기고 처분만 바라는 수동적인 존재였죠.

요즈음의 학부모 운영위원회는 이런 점을 많이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제대로 역할을 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기는 학생수가 워낙 많으니 의견수렴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이에 비해 공동육아 조합의 아마는 교사와 함께 어린이집을 이끌어가는 두 개의 축으로서,열린 교육의 동반자로서 권리와 의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공동 육아의 교육원리는 교사와 아마(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협조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단편적인 일일교사나 수업참관이 아닌 교사와 부모의 경험 공유, 교육관 검토등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모든 회원은 아마활동을 해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귀잖으시다고요? 아마일지를 한번 넘겨보세요.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어설프지만 부모들의 생생한 경험이 실려있습니다.

4. 아마를 하면 어떤점이 좋은가?

    ① 아이들에게는

  1. 아마들의 다양한 활동은 개별 부모나 가족만으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영역을 접할 수 있어 개별부모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2. 아무개의 아빠 또는 엄마가 자기와 놀아주고 안아주고 하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자기가 사랑 받고있고, 따라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해준다.
  3. 아마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특기(예를 들면 민요, 미술, 목공, 공작, 연극, 풍물, 음악, 구연동화 등등)는 아이들의 교육활동 내용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다.
  4. 아마의 전문적인 지식은 교사들의 재교육에도 기여할 수 있다.
  5. ② 부모 자신들에게는 …

  1. 부모 일일교사로 참여한 아마는 터전에서의 하루 일과를 온전히 파악하게 된다. 아이들의 식사, 놀이, 나들이, 또래간 상호작용, 교사와의 상호작용 등
  2. 각종 아마활동은 부모들에게 아이를 통찰할 수 있는 새로운 안목을 제공해 준다. 아이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통찰은 오직 아이들과 동행함으로서 가능함으로 나들이를 함께 가고, 터전을 함께 일구고, 까꿍이들 똥기저귀를 갈아주고, 함께 식사를 준비하여 먹어보는 활동중에 모든 아이를 바르게 이해 할 수 있다.
  3.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자세에서 모두를 생각하는 바람직한 시각을 가지게 된다.
  4. 자기 역할을 통해 부모의 자기 반성과 성장의 계기가 된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