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신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

바로 후기를 정리해 올리려고 했으나,, ㅎㅎ
늦은 후기 올립니다.

두번째 그림책 모임은,
7월 27(금) 산이네 집에서, 토끼 꼬꼬 치즈 꽃다지 가라지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저녁 먹고, 8시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만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었구요.
다음 모임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소개도 함께 하면 좋겠어요.

1. 가장 많이 알려진 [돼지책] 그리고 가족이야기 3부작
- [고릴라](1983), [돼지책](1986), [동물원](1992) 은 앤써니 브라운의 초창기 가족을 소재로 한 그림책, 가족이야기를 다소 우울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았다. 이 또한 현대 가족의 한 단면이기도 하지 않나.
-잘 알려진 가족 3부작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엄마], [우리 형]
작가 자신의 유년 시절에서 가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였고, 우리 엄마에서 엄마를 상징하는 꽃무늬는 실제로 작가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어머니의 옷을 재현한 것이라고 함. 우리형의 형의 역시 작가의 친형을 모델로 했다고 함.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 엄마]와, [우리 아빠가 최고야] 그림책을 읽을 때면 목청껏 엄마 아빠 자랑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2. 고릴라, 킹콩 그리고 윌리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는 유독 고릴라가 주인공이거나 고릴라가 등장하는 그림책이 많다. [고릴라], [동물원], [우리는 친구], [겁쟁이 윌리], [킹콩] 등
-작가는 고릴라가 그자체로 근사한 동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과 비슷한 동물, 그리고 고릴라가 가지는 특징이 작가 자신의 아버지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함.
- 고릴라들의 세상에 살고 있는 침팬지 ‘윌리’
[겁쟁이 윌리], [윌리와 악당 벌렁코], [축구 선수 윌리], [꿈꾸는 윌리], [미술관에 간 윌리], [윌리와 구름 한조각] 등.
-크고 강하고 힘이 쎈 고릴라들의 세상에 사는 침팬지 윌리는 어른들이 좌우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 작고 약하고 무지하여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는 못하는 어린이들은 윌리에게 공감하며 윌리를 자신과 동일시 함.


3.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읽는 또다른 재미 “숨은 그림 찾기”
-작가가 그림 속에 숨겨 놓은 농담과 이야기를 찾는 즐거움을 선사함.
예를 들어, [돼지책]의 아빠와 아이들이 돼지로 변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일러스트 곳곳에 돼지그림을 숨겨 놓았다. 아이들은 숨은 그림을 찾으며 그림책 읽는 다른 즐거움을 느낀다.
[고릴라]에서 고릴라 찾기, [동물원]에 숨겨진 동물의 꼬리, 발, 얼굴들,[우리 엄마]에서 하트 찾기, [숨바꼭질]에는 마지막 장에 숨겨진 그림 목록이 나와 있기도 함. 초창기 그림책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 [우리 친구하자] 등에서부터 그의 거의 모든 그림책에서 재미있는 숨은 그림들을 찾을 수 있음.


4. 앤서니 브라운을 읽는 또다른 키워드 “변형”
-초현실주의적인 그림과 만나는 독특한 그림책들과 기존의 미술작품들의 발랄한 변형을 볼 수 있는 그림책들.
[거울속으로], [달라질거야], [터널], [꿈꾸는 윌리], [미술관에 간 윌리]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신 분은 [앤서니브라운 나의 상상미술관]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지용이도 앤서니브라운 엄청 좋아하거든요 금요일날 너무 가고 싶었는데
전날도 모임이 있어서 참석을 못 했습니다ㅠㅠ 아쉽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책에 이런 숨은 뜻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