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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아마일지
작성자 : 캉거루
  수정 | 삭제
입력 : 2008-05-30 01:28:11 (7년이상전),  조회 : 75

달팽이들이 좋아했다고 전하는 책 몇권 껴들고

리코더 넣고

갔더니

달팽이 도착하자마자 진아가 책을 찾아 빼길래

몇명 둘러 앉아 아침부터 책을 읽었습니다.

가경이가 자연스레 제 무릎에 안깁니다.

 

(승호도 웃겼어.

엄마가자마자 놀자모드로 싹 바꾸고

엄마없으면 병도 싹 잊어야 하나 아리기도 했지만

너무 멀쩡해져가지구서...누구야, 누구야, 이리 와봐봐, 로봇책이야)

 

항아리화장실 지나 광교산 나들이

겨우내, 초봄내 뻥뻥둘린 나무사이 하늘이

푸른잎으로 다 뒤덮여 사이사이 빛만 있는

진짜 산가면 좋은 때(산도 안댕겨감서 이런말)

 

아, 그런데 짝손...그것을 제가 언제 알았냐면요, 작년 평가인증 관찰자 온날, 그날 아마하다가

처음(이라고 말해놓고 나니 자신없는...) 짝손을 하고 가는데

전 수행길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 얼마나 힘빼고(물론 관찰자가 있어서도 그랬겠지만) 힘썼는지...

힘들었습니다.

 

오늘은 그날 같지는 않았지만

항아리화장실에서 짝손대오해제되고

그러고도 그 손 그대로 잡고 올라가면서 드는 그 기분...

 

산 한 길목에서

오르락내리락, 첨벙첨벙, 꼬물꼬물. 가위바위보, 꼭꼭 숨어라

잘 놉니다.

 

내려오면서, 살짝 정신이 들면서

아마적응시간이 채워지면서...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점심먹구

양치하구

약 먹는 것 보구

2층 거실에 앉아

애들 노는 것 보면서

자리차지하고 앉아 있다가

리코더 꺼내들고 좀 불다가

진현이한테 무지하게 혼난 것 같은데

엉?하고 정신차리니 상황종료, 진현이는 벌써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솜이가 알아서 이불을 다 깔아주는 왕센스

책골라올까? 했더니 옹골찬 우르르 책 골라 의자까지 들고 오는 왕왕센스

지우도 알아서 행복지수 높이러 당찬방으로 내려가 낮잠자는 왕왕왕센스

그런데 의자는 뭐에 쓰라고? 잠시 고민하다가(책올려놓는 장?, 나 앉으라는 것?)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

으메. 책이 얼마나 많던지 3시 30분까지 읽었습니다.

읽으며 읽으며 잠이 솔솔...읽다가 읽다가 잠이 확 깨버리는...

 

아참. 시낭송도 했습니다.

옹골찬들 까까중이 어쩌구 저쩌구 춥겠다~하면

제짓인줄 그냥 아십시요.

 

오후간식 잼 발라 식빵

장명루하다가

툭 나왔습니다.

 

휘서, 저번아마때 나들이에서는 저랑(어른이랑) 꼭 붙어 갔는데

오늘은 아이들 속에 있더라구요.

 

코알라! 병민이와 약속했어요.

로렌차일드책 병민이가 너무너무 좋대요. 제가 대신 말해주기로 했어요.

 

수아!  책을 넘 좋아해. 그런태도 좋아(ㅋㅋㅋ드라마대사)

 

지용이. 그려, 오늘 있는 듯, 없는 듯, 잘 놀은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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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 2008-05-30 08:23: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캥거루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지낸 모습들이 머릿속에 막 그려지네요
햇-님 ( 2008-05-30 08:56: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가경이가 무릎에 앉아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그 버릇이 달팽이에서도 나왔네요. 에궁! 캥거루의 열정이 참 잘 드러난 하루였던 것 같네요.
goodrain ( 2008-05-31 11:44:2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점심때 휘서의 반항으로 애좀 먹었죠? 고생 많았네요.^^*
안경 쓴 풍선 ( 2008-05-31 12:08:2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런 말 하면 캥거루 싫어하겠지만 캥거루 만큼 일일 아마를 잘 할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이거 욕 아니고 칭찬이에요) - 참 저희 집 이제 "ㄹ" 잘 됩니다.. 무선 키보드로 바꿨어요. 조만간 "ㄹ"들어가는 말로다 긴 글이라도 하나 올리던지 해야?다...
백조 ( 2008-06-04 16:44: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한편의 동영상으로 일과 보인다.. 함께 달팽이 생활하지만 캥거루에겐 더 특별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고, 언제 들어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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