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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주말학교 수업이야기(수묵화 그리기)
작성자 : 황어
  수정 | 삭제
입력 : 2006-12-12 10:52:04 (7년이상전),  조회 : 351

먹으로 소국과 백합그리기

참여한 아이들: 솔지, 솔민, 선우, 선민, 규림, 규현, 병준, 이랑, 종은, 자령
준비물: 소국, 백합, 먹, 벼루, 화선지, 붓

소국과 백합을 관찰하여 먹과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가는 선을 이용해서 잎을 그리고, 다음은 긁은 선을 이용해서 잎을 짙게 그린다.
굵은 선은 붓을 옆으로 눌러서 그리고, 붓을 살짝 들어 가는선으로 마무리를 하면 짙고 강한 입이 화선지에 새롭게 탄생한다.

수묵은 내면의 에너지 표현의 좋은 재료이다
먹을 가는 과정을 포함한 그리기는 아이들 생활의 속도를 느추어 주는 것에 기여하는 재료이다. 그리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이 생산자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면이 많다. 나의 능력을 스스로 바라보면서 나도 뭔가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을 주는 작업이기도 하다.

소국과 백합을 화선지 그리며 오늘 우리는 기명절지화 작업을 하였다.
기명절지화는 관찰을 많이하여서 그리는 그림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꽃과 실물의 꽃을 화선에 함께 담아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기몀절기화란? 도자기나 청동기 등 각종 그릇(器皿) 종류에다가 연꽃, 국화, 매화 등 화훼 절지를 곁들인 그림)

생략을 많이 한 아이, 조심조심 그린 아이, 과감한 붓질로 강하게 그린 아이, 관찰한 것을 모두 담아내는 세심한 아이, 다양하게 그려냈다.


작업을 마치고 본인 작품을 보면서 그림 그릴때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규현: 처음은 귀찮았다. 꽃에다 직접 붓을 대보기도 하였다. 그리다보니 많은 생각이 났다. 모습대로 그리다 보면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릴 때는 잘 되지 않았는데, 완성하고 나니 기대했던 것 보다 멋있어서 기분 좋다.

병준: 연습하면서 큰 꽃(백합)은 외워서 그리기도 하였다. 결과는 망쳤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힘들어서..)

씀바귀 선생님: 망치는 것을 그렇게 훌륭하게 하는 것은 멋있다. 수묵화는 머리 속의 내가 알고있는 꽃을 그리기도 한다. 나의 생각을 함께 합하여 그리므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나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종은: 여러 송이가 있는 소국은 어려웠고, 백합은 그리기 쉬웠다. 처음보다 좋아진 것 같다.

씀바귀선생님: 형태, 선, 향기, 모양을 관찰하는 것은 좋다. 집중하여 관찰하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꽃의 모양을 새롭게 볼 수 있다. 관찰하는 과정은 힘들기도 하다.

솔민: 결석하고 오랫만에 와서 힘들었다. 시간이 무척 길었다. 나의 그림은 왼쪽으로 쏠린것 같다. 잘 그렸다.

선민(형과함께 먹수업하는 1학년아이) : 무슨이야기를 해야 되나요? 잘모르겠어요.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시간이 길었어요. 재미있기도 했어요.

선우: 화선지에 먹이 너무 번졌다. 그릴 때 허리가 아팠다. 붓으로 꽃을 빨리 그리는 방법을 배웠다.

자령: 처음에는 힘들었다. 내 그림에는 뭔가 빠진것 같다. 뭔지 생각은 안 난다. 다음에 꼭 찾아보겠다.

규림: 종이에 너무 번져서 힘들었고, 겹쳐진 부문 그리기, 색깔(명도) 내기가 힘들었다. 실물과 맞게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 힘들었다. 내그림에 대하여 만족도, 불만도 없다. 그냥 보통이다.

씀바귀선생님: 규림이 그림은 조선 사대부 그림같다. 구도가 잘나왔다. 생략을 잘한 그림이다.

솔지: 처음 꽃을 손에 들고 그리니 꽃이 움직여서 그리기 어렸웠다. 막상 그리고 나니 좋다.

이랑: (한참 발표를 하지 못했다. 모두들 어서 하라고 독촉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도 말하지 않으니 간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 좋았다”고 해?, 아님 “그릴때 힘들었요”라고해, 아님 “무슨말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해. 전체아이들이 이랑이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랑이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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