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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주완아빠
  수정 | 삭제
입력 : 2002-07-21 08:21:07 (7년이상전),  조회 : 63
안산 강연회에 지수의 일일아빠로 참가하고 온 주완아빱니다. ㅎㅎㅎ
강의가 직장 가까이에 있어서 참가할 기회가 되어 가서 듣고 왔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강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지요.

강의의 주제는 조기교육에 대해서 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유아기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자아개념(나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고 뭔가 할수 있다는 의식)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학문적인 측면(읽기, 쓰기, 이해하기 등등...)
둘째는 사회적인 측면(친구, 부모 등과의 유대관계)
셋째는 신체적인 측면(신체적 능력"운동능력"과 외모), 이 세가지의 종합적인 유기관계에서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기교육은 이 세가지 중 첫번째 측면만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왜곡시킬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과정에 사회적 관계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를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그러한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겁니다.

학습지와 같은 형태로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적기교육과 반대되는 개념)은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식보다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라는 의식을 깊이 심어주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남들은 안하는 것을 나는 하고 있음으로 해서 나는 남들보다 많이 알아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시키는 부모 또한 그러한 의식이 강해 이것이 아이를 통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이런 부모도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학습지를 몇개 시키는데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때면 그것을 다 치우게 한다고 하네요. 다른 친구들이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 알면 안되니까 치우게 한다고 하니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학습지를 시키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가장 첫째 항목이 남들이 시키니까(우리아이가 뒤처질까봐) 그리고 그 다음이 아이의 지적발달을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바로 부모,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서라고 합니다.(이런 면에서 우리 달팽이 식구들은 잘하고 있는 거겠죠. 어떤 놀이를 해줘야 되는지는 고민이 필요하겠죠) 웃고 넘길수 없는 이야기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학원들어보셨습니까?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하고 놀이를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이제는 아이들이 학원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하니 놀아주는 학원을 보내자라는 이런 개념으로.. 놀아주는 학원이 생겨나서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아이들 모아놓고 자 이제 놀아보자... 하면 이것이 진정한 놀이가 될수 있는건지..
유아기 때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지를 통해 남들보다 조금 먼저 아는것 보다는 끊임없는 지적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조기교육의 가장 큰 폐해는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부모의 이혼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게 바로 지나친 과제와 학업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욕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우리 아이들에게 어렸을때 부터 이렇게 해서야 안되겠죠. 과중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그곳을 찾는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겁니다. 부모의 교육관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겠죠?

조기영어교육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다. SBS 고것이알고잡다(전라도말로 이렇게부름) KBS 제 3지대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보면 우리 뇌는 3-6세(확실치 않음-까먹었음)에 전두엽이(뇌의 앞부분) 형성되고 7-13세에 측두엽이(뇌의 옆부분)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어를 담당하는 중추는 뇌의 옆부분에 있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기에 외국어를 접하게 되면 아이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영어도 잘하고 우리말도 잘하면 좋겠지만 그럴수 있는 아이들은 아주 극소수겠죠?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하게 되면 결국에는 영어도 잘못하고 우리말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거죠. 또 어떤 연구에서는 12-15세 사이에만 외국어를 시작하게 되면 원어민과 똑같은 수준으로 외국어를 구사할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조금 커서 외국어를 배우게 되면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답니다. 더욱 정확한 표현도 가능하다고 하네요(정확한 발음에는 어려움이 있을수는 있겠죠) 우리 부모세대들이 영어를 몇년씩이나 공부하고도 잘 못하는 것은 너무 늦게 시작해서라기 보다는 영어교육 방법의 문제로 봐야 되겠죠.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관된 원칙과 소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환경에 따라 좌충우돌하지 않고 부모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 또한 자기 가치관이 뚜렷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제 자신이 잘못된 생각으로 아이를 그런 방향으로 계속 끌고 간다면 문제가 심각한거겠죠? 그래서 우리 달팽이 교사와 부모들 간에 아이교육에 있어서 많은 의견 교환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참.. 교육가서 만난 안산 조합원들이 보는 사람마다 수원에서 언제 불러주느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한참 몸만드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복수전한번 하라는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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