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50살 나무 100그루 숲, 일주일새 싹 사라졌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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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옆에는 든든한 새터산이 있지요, 가까운 홍제천도 있구요.
산과 천이 있어서, 우리 도토리들은 생태 나들이를 갈 수 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지요.
종종 참나무 도토리들은 조금 더 멀리 성미산으로도 나들이를 갑니다. 멀게 느껴지지만 막상, 가깝다지요.
성미산은 새터산보다 좀더 크고 풍성해서 도전적인 나들이가 가능하고, 새터산에서는 아쉽게도 만날 수 없는 많은 나무들, 풀들, 생물들, 환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미산의 소중함을 지키고 더불어 살고자 성미산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내고 있습니다.
성미산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십몇년전, 성미산은 홍익재단이 사립학교들을 세우기 위해 성미산 자락을 걷어내겠다는 개발 계획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때 성미산 마을을 중심으로한, 여러 공동체들,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개발을 반대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때 일원 중 중요한 한 축이 참나무 어린이집이었다고도 해요.
여튼, 시간이 흘러흘러 성미산은 또 한번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마포구청이 '생태 복원'이라는 명목하에 성미산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생태를 누가, 어떻게 복원할 수 있나요? 우리 인간도 생태 중 일부가 아니던가요?
아이들 등하교 때문에 저는 매일 성미산 부근을 지나다닙니다. 매일 포크레인, 트럭 등 공사차량으로 인해 성미산 부근은 위험천만, 소음, 먼지 등으로 괴로운 상황입니다. 그 괴로움은 인간으로 인해 인간이 겪는 괴로움이겠지요.
성미산에 조성되어 있는 소중한 생태계... 괴로움 속에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복원될 것은, 성미산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뽑아내는 아카시 나무가 아님은 절대 확실합니다.
관심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한번씩 꼭!!!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저기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다른 곳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터전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