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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짜 마실했어요!! (도톨방 박연우네)
작성자 : 봉다리
  수정 | 삭제
입력 : 2015-04-29 18:12:04 (7년이상전),  수정 : 2015-04-29 18:19:34 (7년이상전),  조회 : 194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있네요.
연우네 도우미 가족이 되어 3월 어느날, 날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마실 약속을 하고
지난 4월 11일 토요일에 첫 마실을 했어요. 연우네 공동 도우미 가족인 연호네도 함께요.

그날은 아빠 육아 관련 조합원 교육이 있던 날이였고, 사실 아이들 낮잠과 교육 후 점심 식사 등의 뒷풀이를 고려하여 일부러 저녁시간을 잡았는데 하필 연우는 낮잠을 제대로 못 자 윤우네집 들어서며 바로 곯아 떨어져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요! 지구별도 광흥창으로 이사간 후여서 오고 가는 길이 힘들었을 테고ㅜㅜ
그날 지구별이 봉봉에게 마실 후기를 쓸 것을 권했고, 저는 심드렁하게 알았다고 해 놓고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제가 자주 즐겨 먹는 까마귀 고기를 왕창 먹었네요.ㅠㅠ
왜 저는 마감이 임박해서야 글을 쓰게 되는 걸까요? ㅠㅠ
여튼....기억을 더듬어 그날의 마실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해요.

어제 이쁜 둘째를 출산한 당시 만삭의 지구별은 아주 고운 임산부 원피스를 입고 맛집으로 소문
난 태국 음식점에서 몇 가지 다양한 요리를 사왔는데, 봉봉이 준비한 애매한 음식들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었어요!

회사 일때문에 함께 못 했던 연호아빠 모닥불을 못 봐서 아쉬웠지만 연우덕에 연호와도 첫 마실을 하게 되는 날이였네요.
아...이왕 쓰는 김에 이 지면을 할애하여 지구별의 출산 축하를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생 많았어요! 지구별~~~ 연호도 언니 된거 축하해!! 모닥불도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겠지만 둘째로 인한 행복이 그 무거움을 덜어줄꺼에요! 축하해요! 모두 모두!!)

각설하고,
저녁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신문지와 봉고도 얘기를 많이 나눴구요.
아까 얘기했지만 윤우집에 이미 잠이 든 채로 봉고품에 안겨서 들어온 연우는 신우방에서 잘 자고 있었는데, 연우가 마실 온다고 일주일 전부터 좋아했던 윤우가 잠자는 연우를 그냥 두지 않았지요. 직접 흔들어 깨우지만 않았지 연우가 잠자는 모습을 손으로 꽃받침을 하며 지켜보다가 노래도 부르고 일어나기를 바라며 왔다 갔다!
결국 연우가 울음을 터트리고 날밤은 연우를 달래느라 30분 이상 방에서 나오지 못 했지요.ㅠㅠ
결국...이렇게 연우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하며 긴장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 날밤품에 안겨 밖으로 나왔고, 어른들이 앉아 있던 식탁 의자에 앉아 카레밥도 조금 먹고 오뎅탕에 들어 있던 가래떡도 조금 먹으며 기분이 좋아졌어요.
신우가 언니 답게 연호랑 잘 놀았고, 연우도 나중에 합류했지요.
밤 9시쯤 되었나? 지구별이 몸이 힘들어 연호를 데리고 먼저 나갔고 연우네랑은 조금 더 담소를 나눈 후 첫 마실을 마쳤답니다. 다음엔 낮잠을 잘 재워 저녁에 보든, 아예 일찍 만나든 하자면서.ㅎㅎ

아시다시피 날밤과 봉고는 소행주 3호에 입주하면서 마을에 들어 왔어요. 2년 정도 된거 같아요. 그쵸?
교육나눔때 천정명처럼 잘 생긴 외모로 엄마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봉고는 아이들과 정말 잘 놀아주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아이들과 노는 아빠들을 보면 어느 정도 성격이 드러나는데 봉고를 보며 저는 브라보를 외쳤어요!!!
이 장점은 이후 도톨방 방모임때 빛을 발하기도 했죠!
그리고 봉고라는 별명은 모꼬지때 장기자랑하며 보여줬던 악기인 "봉고"이기도 하지만 어떤 별명을 지을지 고민할 때 앞에 지나가는 차가 봉고 여서 봉고가 되었다는 설도 있네요.ㅎㅎ
날밤은 날것의 밤이 아닌 밤을 잘 새워서 날밤이라고 해요!
연우가 조금 더 크면 날밤을 새며 여러가지를 즐길 것 같아요. 그쵸??^^
연우가 터전에 잘 적응하면서 그동안 육아에 매여 운동이니 뭐니 아무것도 못 하던 날밤이였지만 이것저것 배우는 것도 생겨나고 타고난 재주를 이용해서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는 날밤이에요.
역시나 모꼬지때 봤지만 우쿠렐레를 배우고 있고 소이캔들을 직접 만들기나 여러가지 손재주가 뛰어나요!
드로잉 배우는 것에도 관심이 있더라구요. 오늘 한동안 어린이집 전체 카톡방을 뜨겁게 달구게 한 원인 제공자 맞지요?ㅎㅎㅎ

마지막으로 날밤과 봉고를 알게 된 인연에 감사해요.
좋은 기운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무척 좋아지는 저라서요.
특히 박유천 박씨여서 더 좋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깐.ㅋㅋ (농담이여요.ㅎㅎ)

우리 다음번엔 더 기분 좋은 마실 해요!!
(파일 용량 때문인지 첨부된 파일 하나가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네요. 클릭해서 보셔도 되고...안 보셔도 되고^^)
 



신우가 찍은 단체 컷. 흔들려서 다행이야!



태국음식이 포인트인데 부각되지 않았어!ㅠ



신입장기자랑의 격을 한단계 끌어 올린...음악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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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 2015-04-29 22:28:1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연호 연우 윤우 발음이 비슷한 세명이 함께 모였었네요.
반가워요. 날밤 봉고~
왕소금 ( 2015-04-30 11:01:21 (7년이상전)) 댓글쓰기
환영합니다. 연우, 날밤, 봉고 !!
마을 생활 미리 하셔서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여요.
랄라 ( 2015-05-04 13:03: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흔들림으로 자체 포샵? ㅎㅎ
모꼬지를 다녀와서 그런지 오래 계셨던 분들 같아요.
이대로 쭉~ 우리 잼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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