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재단의 기숙사 신축 건은 지난 8월에 일단 구청에서 ‘건축허가 신청서(신축) 불허가 처리’ 되었죠.
-홍익 초중고 건립 시에도 신축반대 민원이 있었음. 기숙사 신축 부지가 임야로 주민민원 해소 방안을 반영하여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으라는 개발행위허가 조건이 있었음. 주민 325명의 주민감사 청구가 있었음.
-그럼에도 홍익재단은 공공기여방안(민원해소방안)을 주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제시하지 않았음.
-또한 건축계획심의조건인 민원해소방안 세부운영계획이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계획으로 제안되지 않았음.
안하무인으로 뜻도 성의도 없는 홍익재단의 태도가 큰 역할을 했죠. 초중고 건립 시엔 찬성 반대로 나뉘어 있던 주민이 모두 한뜻으로 반대 비대위를 꾸려 우리들 마음과 마음을 모은 것이 힘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아직 끝난 싸움은 아니구요.
성미산에 대학 기숙사까지 욱여넣으려는 홍익재단의 검은 꿈이 최종 좌절될 때까지 같이 노력해요. 기숙사 반대 펼침막도 판매 진행 중이에요.
성미산생태공원협의체에서는 그간 두 번의 교육, 두 번의 탐방이 진행됐어요. 이제 (사)생명의숲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성미산학교 다목적실에서 여섯 차례의 워크숍을 거쳐 주민들이 바라는 성미산생태공원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해요.
1차: 9월 30일 기본계획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
2차: 10월 7일 성미산, 100년의 꿈 그리기
3차: 10월 14일 성미산은 어떤 상황인가?
4차: 10월 21일 성미산 비전과 목표 세우기
5차: 10월 28일 성미산 관리방법 찾기
6차: 11월 4일 성미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워크숍을 마치고 11월 18일 구청 관계자를 청한 주민발표회를 해서 우리의 상을 제안하려 해요.
성미산생태공원협의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구청에 전하고 있어요. 골프장 철거부지에 짓는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 1,2층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배드민턴장 철거 후 네 개의 나대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의견 모으러 설문지 들고 각 단위로 찾아가는 설명회 다니려 해요.
마을 이곳저곳 어디나 내 코가 석자, 수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만... 머릿속에 가슴 속에 어렴풋하게 있는 성미산의 그림을 같이 꺼내고 조율하고 다듬어서 100년 생태공원의 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생태공원협의체 워크숍에 같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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